1975년 창단된 ‘전통의 명문’ 광주 금호고는 2009년 광주 상무의 U-18 유소년 클럽으로 K리그 주니어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2011년 광주FC의 U-18 유소년 클럽으로 새롭게 지정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창단 첫 K리그 주니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국대회 19회 우승에 빛나는 광주 금호고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김태영, 윤정환, 고종수 외에 기성용, 이승기, 고창현, 유현 등 수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습니다. 현재 광주FC에는 지난해 K리그 주니어 우승을 이끈 박일권을 비롯해 총 5명의 유소년 클럽 출신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광주 금호고는 최근 3년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경기당 2골이 넘는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득점왕 나상호(22골)와 정문철(9골)이 팀의 절반이 넘는 31골을 합작했습니다.
광주 금호고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해 왔습니다. 지난 1월 광양에서 열린 백운기 전국대회에서도 경기당 2골에 육박하는 6경기 11득점을 기록하며 단국대에 진학한 나상호의 공백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오는 28일 광양 송죽구장에서는 지난 해 리그 1-2위 팀 간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디펜딩 챔피언 광주 금호고와 준우승 팀 전남 광양제철고의 경기인데요. 양 팀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광주는 이번 전남전이 리그 첫 경기가 되는데요. 광주는 지난 여섯 번의 개막전에서 모두 패하며 개막전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광주 금호고의 주장 정문철 선수는 "주장으로서 백운기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많아 아쉽다. 올 시즌 매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니 전남전에서도 반드시 득점을 올릴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으며, 미드필더 손민우 선수는 "작년에도 첫 경기에서 전남에게 패했는데 올해에도 패할 수는 없다. 호남 지역의 라이벌인 만큼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