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백 전문의 김영훈고대안암병원장
고대의대 감은탑
‘5일
만나’(Manna
for five days) (683)
주님의 사랑받는 바테리 선교사…..
⑮-2-
Ⅱ.
11:40분을
알리는 경적소리
2001년도에
수술을 마치고 들어와 구입한 승용차가 자주 고장이 나 무친스크 장거리를 다니다가 시동이 안 걸려 지나가는 차의 도움을 받아 끌려가 정비소에
신세를 지기도 했고 한 달 전부터는 차량엔진에 문제가 생겨 정비소에 들어갔는데 부속품이 없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차량수리는 기다릴 수밖에 없으나 나의 사역은 차량이 없다고 기다릴 수 없어 일반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3번째 월요일 밤 8:30분에 숄코바메트로 버스정류장에서 하리스행 버스를 타고 이 도시 저 도시를 들려 어떤
곳에서는 30분 가량 쉬면서 승용차로 4-5시간거리를 밤새 달려 새벽
4시에 무친스크에 내려 또 택시를 갈아타고 교회로 들어가 단잠을 자는 일동을 비상을 걸었다. 화,
수, 목, 금요일 밤까지 건축 자재공급 공사 지시, 감독을
하면서 도움이들의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금요일 밤 9:45분에 모스크바행 버스에 몸을 싣고 돌아와 역시 일반 교통수단이
다니지 않는 이른 아침이라 택시를 타고 숄코바로 돌아왔다.
피곤하여 일찍 누워 깊은 잠이 들었는데 갑작스럽게 울리는 종소리에 놀라 일어나 핸드폰의 새벽기도회 알람으로 알고 시계를
보니 밤 11:40분이다.
자세히 소리를 들으니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아니라 나의 몸 속에서 나는 경고음이다. 스위치를 누를
수도 없고 멍청하니 구급차에 실려 가는 환자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나를 생각하다가 소리가
그쳤다.
몸에는 아무 징후가 없어서 다행이다. 다시 누워 잠을 자고 다음 주일날 모스크바중앙교회 예배를
마치고 돌아와서 일찍 누워 잠이 들었다. 얼마를 잤을까 똑 같은 경적을 듣고 일어났더니 역시
11:40분이다. 의아하게 생각했으나 별 도리가 없지 않은가?
금주는 신학교 강의가 있어 월요일에 강의를 하고 밤 11:40분에 똑 같은 기적소리에 잠을 깨고
보니 심상치 않은 예감이 들었다. 수술 후에는 종말론적인 삶으로 하루하루를 지나며 하나님께서 이 일까지 받으셨구나 하며
죽음을 준비하기는 했어도 막상 연이어 3일을 같은 경고음을 들으며 말세지 말이 된 것을 직감하고 지난
2년간 러시아선교의 문제점의 소견 자료라도 측근들에게 밝히고 죽는 것이 도리로 알고 선교사로 파송 받아 성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주신 후원자에게 진실을 밝히려고 사무실로 내려와 유언 삼아 나의 입장을 담은 글을 메일로 보냈다.
같은 내용의 글을 복사하여 아내에게 주며 말 없는 말을 주고 받았다. 맨주먹의 군인인 나에게
시집을 와 갖은 고생 다하며 군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제대하여서도 목장을 한다며 가축을 기르는 일을 앞장서 하는 고역을 마다 않고 남편 몫까지
하다가 목회자로 부름 받고 나서 남달리 고생을 사서 하는 남편 따라 시골로 도시로 필리핀으로 러시아로 그나마 남다른 선교를 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하여 수없이 이사를 다니기에 이사 짐 싸는 선교로! 교인 대접하는 선수로! 갖은 고역
다 치르며 말년에는 환자 보살피느냐 시력도 약한 사람이 불평대신 찬송으로 승화하는 아내 홍영구 선교사! 마지막 가는 길
편히 가라고 발작하는 신경질을 잘 받아준 고마운 사람 어찌 하나님은 이런 짝을 주셔서 여기까지 이르게 했는지 고마울 뿐이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다.
이미 자녀들에게는 현용수 교수의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
책을 읽고 아버지의 책임을 소홀이 한 잘못을 용서를 빈 후라 홀가분하게 닥쳐올 순간을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2005년
12월24일 12시 3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나오니 사랑하는 세라가 반갑게 맞아준다. 돈암동행 리무진에 올라 변함없는 시가지를 달려 안암병원에 도착했다.
마지막 육신의 꺼풀을 벗어 놓을 갈 묘지(시신기증)가 되는 종착지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2005년
성탄절 주일 축하예배를 고대병원교회에서 드렸다. 모스크바에서는 연합예배로 숄코바교회에서 모일 터인데 여기서 환자복을 입고
예배를 드리다니 처량한 처지에 슬픔이 앞섰다.
28일
김영훈 박사의 집도로 재수술을 하였다. 마취상태여서 인사불성으로 2시간여의 죽음의 시간이 지나고
깨여나 무사하게 마치게 됨을 감사했다. 연말연시를 병원에서 지내니 딸들만의 사랑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며
2006년 새해를 병석에서 맞이하고 낮 예배를 드렸으나 내심 허전함을 느꼈다.
2001년 9월
25일 1차 수술비 후원 내역서
1. 병원 방문 및 직접 전달
분(9,150,000원)
인천대은교회
6,000,000 새인천지방 4,000,000 박경진장로
1,000,000
신림교회 5,000,000
노원지방
4,619,000
김정웅목사
200,000
신당제일교회
1,300,000 노원지방 1,000,000 서성옥장로 100,000
동수교회 2,000,000 감리교본부 2,000,000
서성환장로
100,000
삼상교회 300,000 감신대학원 500,000
홍사본목사 200,000
목양교회 300,000
서울연회
1,000,000
임홍만목사
500,000
원천교회 650,000
음성서지방 200,000 이상훈목사 100,000
세신교회 1,000,000
협성대학
500,000 유준철목사 200,000
화목교회
1,000,000
중구용산지방 1,200,000
심재호목사 100,000
안디옥교회 1,530,000
신림남선교회 400,000 김진무목사
1,000,000
백운국성도
1,000,000 21세기선교회1,500,000 곽태권목사 1,000,000
이상옥권사 100,000
새 인천지방 500,000
백근기목사 1,000,000
이춘화장로 200,000
권오익성도
100,000 박봉애성도 20,000
박경화성도 500,000
손일순장로
100,000 유주열성도 100,000
유기열성도 50,000
2.국민일보(6,790,000원)
김방주성도 50,000
이석희성도 1,000,000 이현주성도 100,000
김종원성도 50,000
박정규성도 100,000
김남기성도 100,000
강신융성도 100,000
차순희성도 30,000
차순희성도 50,000
권오익성도 200,000
이정용성도 100,000 정훈화성도 30,000
이해직성도 100,000 김종용성도 1,000,000 오필신성도 500,000
김도영성도 20,000
최선희성도 50,000
류호철목사
1,000,000
황경숙성도 200,000
김옥경성도 40,000
장현식성도 100,000
장미혜성도 1,000,000 김미순성도 100,000
김문주성도 100,000
배미경성도 250,000
강영숙성도 100,000
하상헌성도 50,000
한영남성도 70,000
정덕구성도 50,000
박봉남성도 100,000
윤선준성도 50,000
3 C-3
T.V.
(8,000,000원)
4. 모스크바(1,150$)
모스크바선교사회
500$ 최유라권사 250$
허가이 발렌틴목사 100$
최화순목사 100$ 황뽈리나권사 100$ 김알젠틴집사 100$
계
59,359,000원(1,1150$)
l
가슴에는 벤즈를 달고
손에는 현대애센트를 들고 개선장군처럼 선교지로 돌아왔다.
2005년
12월 28일 2차 수술비
후원내역서
백근기목사 1,000,000원 유안나선교사
1,000,000원 신림교회 500,000원
인천대은교회 500,000원 원천교회 500,000원 창천교회 100,000원
방인근목사 100,000원 유준철목사 100,000원 유봉열권사 100,000원
최경순집사 200,000원 본부
선교국 1,000,000원 민흥기목사 30,000원
탈북자 5명 250,000원 모스크바중앙교회 1,000$ 김경덕성도 1,300$
김
나스자집사
1,000$ 최화순목사 200$ 황뽈리나권사 100$
이종우선교사 3,000,000엔
계 한화:
5,480,000원
미화: 3,400$
엔화:
3,000,000엔
2013년
6월 13일 제3차 수술비 후원
내역
백근기목사 500,000원 이민복: 400,000원
계
900,000원
l
주님은 2001년 심장에 바테리를 달아
주시더니 2005년 바테리 교환, 2013년 또 다시 8년 만에 교환해
주시며 염려 말고 선교하라신다.
l
병원비를 후원해 주셔서 다시 살려주신 한국교회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