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다 견디다 아픔에 화장실에서 기어나와야해서 똥꼬를 보인다는 부끄러움보다 살고보자라는 맘으로 치질수술 전문이라는 서울외과 방문
서울외과와 서울정형외과는 맞은편인데 난 정형외과로 가서 치질수술받으러 왔다니 간호사님이 맞은편이라서 뒤도 안 돌아보고 외과로 옴~~~
★방문첫날 ㅡ소변검사+심전도+엑스레이+피검사 후 수술 날 설명 받고 귀가
★드뎌 수술날 2시방문ㅡ 항문괄약근 검사와 연이은 관장ㅡ 터져나올듯한 느낌으로 화장실 직행 그런데 생각보다 덜 나온 까스찬 느낌 ㅡ 간호사님께 수술하다 똥^^; 싸면 어쩌나 하니 괜찮다고 안심주심 ㅡ 5층 병실로 와서 대기 링겔맞으며(서울외과는 모든병실이 1인실 , 식사는 제공안돼서 배달이나 집에서 가져다 먹는 시스템)
편의점에서 사온 본죽
밑에 김가네서 사온 철판치즈볶음밥과 돈까스 만두
비빔밥과 어묵
★수술 전 척추마취 인터넷에서 후기보며 긴장하고 겁났는데 마취효과는 빨랐고 다리와 똥꼬에 전혀 감각이 없어 놀랐다 상체는 작은소리와 움직임에도 민감한데 ~~
★ 왠일이니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ㅠ 의사선생님이 내 엉덩이를 누르는데 배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더니 나와서는 안될것들이 나왔나보다 ㅠㅠ 의사선생님왈 창문을 가르키며 " 창문열어라 여기도 저기도...." 아하 차라리 전신마취면 모르는척이라도 할텐데 ... 의사선생님왈 보호자가 광주이씨라고 나랑 종친이라고 잘해달라는데 ㅠㅠ 이런 광주이씨집안 똥싸개 며느리가 됐다니 차라리 그런 부탁이나 하지말지 울 아버님 ㅠ
★척추마취후엔 고개를 8시간동안 들지말라는데 왜이리 잠은 안오고 항문에 넣어논 거즈가 신경쓰이고 쉬가 마려운지 ^^;; 8시간이지난 새벽1시에 쏜살같이 화장실가서 쉬하고 잠이들었다~~
난 현관이 잘 안보여서 링겔맞는게 젤 힘들었다. 수술은 잘 마쳤고 수술후 첫 화장실가는게 힘들다는데 너무 좋았다 그 동안 너무 고생해서인지 날아갈거같았다~~ 3박4일 입원비 53만원 당분간 2일에 한번씩 소독과 약을 먹어야해도 대만족~~ 서울이나 분당가라는 사람도많았지만 난 내 수술과 입원기간 처치 만족한다~
사촌동생이 두손 무겁게 방문해서 신나게 먹고 화장실가는것도 대 만족
두려워말라 ~~ 똥꼬는 소중한곳!! 병 키우지말고 치질증상보이면 바로 대장항문병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