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생각지도 않았던 지난 17~18일 1박2일
언니 시누이자 나전 살고있는 안사돈
동창 금자 외삼춘 아들 그러니까 외사촌 동생이
울릉도에서 가이드도 하며 관광 버스기사로 있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주선하게 되었는데..
여행사 통하지 않고 그냥 형부 언니 금자 숙녀 영옥
강릉에 사는 오빠는 몸이 안좋아 형님이랑 불참하고
혼자 임계내려가기 아쉬워 영옥이을 부추겨 함께
묵호항에서10시에 출발 한다기에 ..
16일 오후 5시에 명일역에서 영옥이 만나 임계에 도착
하루밤 언니집에서 영옥이와 머물고...
5월17일
17일 아침에 형부차로 다섯명이 출발 묵호항에 도착해보니
관광버스 승용차 주차장마다 대 만원 날씨도 파도도 잔잔하다
날씨한번 기똥차게 잡았다며 모두들 웃음 함박이다
우리가 타고 울릉도까지 갈 씨플라워호는 제법 큰 배다
모두들 들뜬마음으로 배에 탑승 3시간 걸린단다
배 1층에는 승용차를 배에 빽빽이 싣고
울릉도 까지 가는 차들을 보니 진풍경이다
3시간 걸쳐 울릉도에 도착은 했는데 도통 사람이 나갈려고
줄만섰지 움직이지 않는다 앉자 있을때는 몰랐는데
비가 오면서 강풍이 심하게 불어 배를 부듯가에 댈수가 없다고
기다리고 있는중이란다 그사이 난 그만 배멀미를 심하게 했다
멀미 봉지가 없었다면 큰일 날뻔했다 지금생각해도...
얼마를 지체했을까 서서히 사람들이 나가기 시작이다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강풍에 어르신들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며
조심스럽게 나가시라는 안내직원들의 목소리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비바람 강풍에 머리를 있는데로 숙이고
울릉도에 내리니 금자 외사촌 남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점심 먹으로 음식점에 들려 해물비빔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배가 고파서인지...ㅎ
울릉도는 이번이 세번째 여행이다 거의 7~10년 전 일이지만...
많이 변한건 다닥다닥하게 붙은 민박집이 헤아릴수 없이 많이 늘어나고
좁은 골목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하루에 수만명이 울릉도로 여행온다니 그많은 사람 어떻게 다
수용하겠는가? 그래도 밤이되면 그 많은 인파가 어느곳에서
다 들어가 밤을 보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ㅎ
우리도 자그마한 두칸짜리 가정집 민박에 짐을 풀고
다행이 점심먹는 사이 비가 그치고 바람도 조금 잔잔하고
그려고 보면 변덕스런 울릉도 날씨가
이렇다는 것을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준셈...ㅎ
짐을 풀고 친척 가이드는 다른 손님 안내하러 가고
우리끼리 본격적으로 관광에 나섰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섬 울릉도 산과 바다와 웅장한 바위며
자연의 신비로움이 제대로 보여주는 감동의 전경들이다
걸어걸어 한 두세시간쯤 걸려서 도착한 곳 바닷가 어느마을
많은 고기잡이 오징어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 그리고 관광객을
맞이하여 생선은 여기에 총 집합소같이 노량진 농수산을 방불케하는...
여기저기 터져나오는 톤큰 목소리로 생선파시는 아줌씨 아자씨들
생활의 활력소가 생기는 기분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부둣가
특이한건 회파는집 따로 야채파는집 따로 공기밥 매운탕 파는집 따로
이곳이 울릉도에서만 볼수있는 장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풍경이다
우리도 횟집에 들려 모듬으로 회를 시키면 야채장사가 온다
그리고 밥공기를 미리 미리시켜놓고 회부터 먹고나면 밥과 매운탕은
다른곳에서 끊여 배달한다 섬이라 조금은 비싼편..
이런저런 야그하다 어느덧 주변이 어두워 택시타고 숙소로 이동
그런데 이곳 택시들은 모두가 다 나의 애마같은 스포티즈 같은 유형의 차들이다
그날은 피로를 풀면서 티비 10시 신들의 만찬 연속극을 보면서 있는데
외사촌동생분이 낚시로 고기를 많이 잡았다며 이곳으로 온다는 연락
배무르다며 모두들 잠자리에 들었다며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맛있는 횟감이라고 잔득 가지고 오셨다
돈주고 먹었던 회감보다 진짜 쫄깃하고 부드럽고 맛이 기가막인다
배 부르다뎐 그 많던 회가 6명이 개눈 감추듯 먹어버렸다
그리고는 다음날 9시까지 어디로 나오면 우리다섯명하고
다른팀 11명하고 관광버스로 타고 섬 한바퀴 경치좋은곳에 안내하시겠다며
가시고 우리는 배무른 배를 움켜지고 잠자리에 꿈나라행...ㅋㅋ
5월 18일
부지런한 형부는 아침 일찍 마을 한바퀴 돌고 오셨다
18일 아침 7시기상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준비하고 9시에
오라는 장소에 나갔더니 외사촌 동생이 관광버스 몰고 오셨다
이곳은 특이하게 버스가 크지않고 조금작다 좁은 골목으로
유유히 운전하며 다니시는 이곳만의 진풍경이다
우리랑 같이 다닐 11명의 일행을 태우고 이곳저곳 신비스러운곳을
보여주신다 자연이 만들어준 각가지 형태로 바위들의 특이한
동물들의 흡사한 모습들이 정말 신기할 따름...ㅎ
전에는 몰랐는데 울릉도 바다 색깔이 곳곳에 에메랄드 색상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며 환호성이 저절로 터져나오게 만든다
전에 다녀올때도 봤을텐데 난 왜 기억이 없지..? 츠암내!~
여기저기 명소를 들려보며 어느 동네인지는 모르나 더덕밭이
여기저기 엄청나다 점심은 산나물 비빔밥으로 먹고
장장 4~5시간을 걸쳐 구경하고 오후 2시쯤 숙소와 쉬다가
4시배를 타고 묵호항에 도착하니 우와!~ 주차장에 관광버스 엄청나다
참 울릉도 구경하고 독도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멀미하느라
죽을고생했다며 두번다시 못가볼 곳이 독도라며 웃움을 준 아줌씨...
백복령에 도착해 보니 딱 두집 불이 켜져있어서 다행이 언니가
12호집 주인을 아는 사람이라 반갑게 우릴 맞아주면서
끝내주는 메밀국수 옹심이 섞어서 끊여주셨는데
정말 먹을수록 맛있다 형부도 언니도 영옥이도 금자도 모두들 한그릇 뚝딱!!
임계 언니집에 도착 금자는 금자 애마로 나전으로 출발하고
영옥이와 언니집에서 잠자리에 푹빠져 꿈나라 직행...ㅎ
금자덕분에 또 영옥이랑 함께 다녀와 행복한 추억이 되고
참 울릉도 특산물(호박엿.호박빵) 집에와 딸래미들 하나씩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고 몇칠 안가서 다 먹었단다..ㅎ
지금도 울릉도가 눈에 선하다 ..((^+^))
- 울릉도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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