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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모습. 다음 2027 세계청년대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 = WYD Lisbon 2023)
(기사 출처 = NCR)
오는 2027년 세계 가톨릭 청년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이 소식은 8월 1-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가 끝나면서 프란치스코 교종이 직접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종이 서울을 다음 대회 장소로 지명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밝히고, 서울 대회는 문화와 종교를 넘어서 “형제애, 영성, 사회적 유대”를 촉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6일 리스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청년대회는 단지 가톨릭 행사가 아니다. 세계적 축제이며 종교간 만남의 토대가 된다. 구체적 종교와 이념을 드러내며 선의의 모든 개인을 초청해 서로 어울리고 우의를 나누게끔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리스본 대회가 “형제애, 우의, 역동성”을 보여준 축제였다고 주최 측에 감사하면서, 다음 서울 대회는 “동아시아의 풍요로운 문화를 포용하면서 일치의 빛을 발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세계 각지에서 모이는 청년들끼리 의미 있는 연계를 이루도록 촉진하고 실질적으로 사회경제적 선익을 얻도록 돕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날 리스본 떼호 공원에서 200여 나라 150만 명이 모인 가운데 주일 미사를 마치는 자리에서 오는 2027년 대회는 서울대교구가 주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미사로써 리스본에서 1주에 걸쳐 열린 세계청년대회는 막을 내렸다.
아시아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린 것은 1995년 필리핀이 처음이었으며, 이번 서울 대회는 2번째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는 기자회견 뒤 <NCR>에 한국 가톨릭교회는 2027년 대회에 북한 청년들도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청년들의 참가 장소로는 서울이든 중립적 장소든 다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교회 지도자들이 남북한 정부 지도자들과 대화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여러 국제 행사를 주최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서울은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한국은 2002년에는 일본과 공동으로 월드컵대회를 주최했다. 한국은 또한 2030년 세계엑스포도 주최하고자 한다.
한국은 북한과 정전 상태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이러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왔다.
최 신부는 <NCR>에 근래 북한과 관련해 “아주 많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어려운 시기였다”고 말했다.
인구의 거의 80퍼센트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과 달리 한국은 신자가 12퍼센트 정도다. 정순택 대주교는 한국 가톨릭교회가 평신도로부터 시작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오랫동안 박해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또한 2027년 대회에 모이는 젊은이들이 “서로 문화와 삶의 이야기를 생생히 교류하고, 자신의 신앙을 더욱 사랑하게 하며 자신의 일상에서 그 사랑을 증거할 힘을 찾을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정부 당국, 치안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청년대회(WYD)는 2년, 3년, 또는 4년마다 한 번씩 교종이 지명하는 도시에서 그해 성지주일에 열리며, 교종이 직접 참석한다.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 교종 때 처음 로마에서 열렸다. 모든 참가자가 보편교회를 체험하는 기회와 각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 개최 도시가 속한 나라의 모든 교회공동체에 믿음과 희망, 사랑의 자극을 주고, 모든 나라와 민족 사이에 평화와 일치, 형제애를 촉진하고자 한다.
기사 원문: https://www.ncronline.org/vatican/vatican-news/next-world-youth-day-2027-be-hosted-seoul-south-korea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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