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대신 바둑돌을 두는 인물의 정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숙명의 대결! 어제는 패배했지만 오늘 또 다시 2국이 시작됩니다!
인간과 인공 지능의 대결이 한국에서 펼쳐진다는 소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회장 에릭 슈미트마저 관전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죠.
그런데 갑자기 궁금증 하나가 생겼습니다.
알파고가 바둑을 두는 건 맞지만 직접 바둑돌을 놓을 수는 없잖아요?
실체가 없는 인공 지능인데 말이죠.
‘인공 지능 = 로봇?’이라는 생각에
왠지 알파고 로봇이 나와서 바둑돌을 놓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알파고는 바둑돌을 둘 곳을 계산만 해줄 뿐
바둑돌을 두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둑을 대신 둬주는 사람의 정체는 바로 알파고의 개발자 중
한 명인 Aja Hwang 씨라고 합니다.
알파고 개발자답게 바둑 실력은 아마추어 6단 수준 정도라고 하네요.
대국장에서 모니터를 보며 알파고가 지시해주는 대로
바둑 돌을 놓아 주는 것이죠.
또한 상대방의 수를 컴퓨터에 직접 입력을 해서
알파고가 바둑판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즉, 알파고의 눈과 손이 되어서 아바타처럼 대신 바둑을 두는 것이죠.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지시대로 움직인다니...
굉장히 이상 야릇한 기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고스트 바둑왕에서 유령의 지시에 따라
바둑돌을 놓는 주인공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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