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연히 서랍속에서 종이 한 장을 발견했는데... 저와 집사람은 한참이나 그 종이를 바라보며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냥 빙그레... 한동안 둘은 소리없이 웃고 있었습니다. 발견한 종이는 딸아이가 초등 2학년때 쓴 이빨요정에게 보내는 편지였습니다. (지금은 12학년=고3) 딸아이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며 글씨를 아주 잘 썼습니다. (교장샘이 호들갑스레 칭찬했던) 영어를 전혀 알지못하고 초등1년을 시작한 것에 비하면 대견하기도 합니다. (96년 시드니 출생)
이빨요정님에게 오늘 아침에 이빨이 빠졌어요. 이빨을 가져가시고 돈을 좀... 가능하다면 5불정도 주실래요? 어쨋든 이빨은 봉투안에 있고 돈은 거기에 넣어주세요. 답장해주세요. 애나에게 (이빨요정님의 편의를 위해서 미리 자기이름을 썼네요 ㅋㅋ. 딸=애나) 저는 이런 딸아이를 사랑합니다. 산골의 아이들처럼 맨발로 흙을 밟고 자라난 내 아이들이 덜 약게 자라나서 고맙고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뭐... 너무 순댕이라 조금은 걱정됩니다만... 꿍시렁1 - 이빨은 동물에게 쓰는게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전부 이빨로 적어 보았습니다. 꿍시렁2 - 아이가 이가 흔들린다고 하면 아이가 잠들고나서 수시로 몰래 이빨을 어디 두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돈을 넣어둘 수 있거든요. 이거 해 본 분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
출처: 백 만 볼 트 의 무 한 충 전 원문보기 글쓴이: 백만볼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릴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톰보이입니다.
글쎄 다음 올림픽에 호주대표 태권도선수로 출전하겠다... 합니다. 꽈~당~~ ㅋ(만화처럼ㅋ)
행복한 가정이십니다. 가정을 위해 몸이 녹아나도, 아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가 영속된다는 본능적인 믿음 또는 아이로부터 얻는 행복때문에, 즐겁게 헌신할 수 있나봅니다.
말씀에 왠지 숙연해집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하하
사실 딸애가 나름 거금을 요구한거랍니다.
대개 우리집 이빨요정은 2불에 사갔거든요 ㅋ
정말 귀엽네요. 으앙. 저도 나중에 예쁜 아가가 생기면 이렇게 맑고 순수하게 키우고 싶어요. :-)
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다 특색있게 귀엽습니다. 단 아들만 2~3있으면 전쟁터되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봉봉님 많이 기억하시네요.
네 동일인입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늘 행복하세요*^^*
지금은 징글징글합니다 ㅋ 마침 폰에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다른 아이들 부모님 항의하시면 내려야 할 듯.
앞줄 중앙이 볼트딸 앞줄 맨오른쪽이 아들놈.
딸이 아마 프렙할때같습니다
네 그냥 뻥튀기처럼 눈깜짝할새 그냥 자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니아님댁 따님도 비슷하군요. ㅋ
어느날 뽀뽀를 피하기 시작하면(입을 닦는다든지)
그러면 그때부터 '귀여운 공주님'역은 끝납니다.
아... 그때 좀 서운하던데요 ㅋ
한때 아이들이 영원히 안자라면 좋겠다 생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요즘엔 아빠엄마보다 크고 한덩치들하니
말붙이는것도 조심해서 하고 있습니다.
호주라 그런지 우리애들은 사춘기가 좀 늦는 듯 해요.
아... 인생이란! ㅋ
아 이런..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감사합니다. 대신 유지할려면 뼈가 부서지게 일해야 .... ! ㅋ
혼자 살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행복이네요.
삽질님... 아까 카톡 답장 못 드렸어요.
올만에 삽겹살에 쐐주 한 잔 먹었는데... 미련하게 너무 많이 먹었어요.
술 기운에 드라마 틀어놓고 잠들었습니다 ㅋ
더 늦기전에 장가가세요.ㅋ
오늘아침 백만볼트님 아드님 컷트 하시고 가셨습니다 ㅋㅋ 아드님 10시에 오고 그 후로 밥도못먹고 바빠 퇴근시간까지 예약 꽉차서 정신없다가 이제야 글 쓰네요 ㅋㅋ 여튼 혹시나해서 물어봤는데 아버지가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사모님도 뵌 셈이 되구요 ㅋㅋ 그럼 담에 놀러오세요~ 즐건 주말 되시구요 ㅋ
아니... 구준표님... 좀 미스테리한게...ㅋ
어떻게 그 아줌마와 그 아이를 저와 연결하여 추리를 하신 건지... 신기합니다.
집사람도 그 전에 뵌적이 없다하고 아들놈도 수아미용실엔 처음 갔다고 하던데요. ㅋ
그리고 멜하에 가족사진을 올린 적도 없고. 용하십니다.
아 그리고 아들놈 헤어캇. 수고 많았습니다. 아들녀석이 만족해합니다.
녀석 ... 이쁜 누나가 캇해주는 것 좋아한다고 좀 놀렸더니... ㅋ
가던 집을 빼고 미용실 여러군데 다니는 중입니다 ㅋ 요즘 좀 시크합니다 ㅋ
수고 많았어요.
일단 사모님께서 아드님 컷트 부탁하시면서
"구준표씨 맞으시죠?"
ㅋㅋㅋㅋ 그래서 네..;;ㅎㅎㅎ; 하고 하긴 했는데
설마했죠 ㅋㅋ 채드스톤에 사시며, 제 닉네임을 아시며, 아드님 얼굴도 볼트님과 많이 닮은거 같고 ㅋ
(볼트님 사진은 블로그에서 대충 본 기억이 납니다ㅋ)
그래서 똭 자르려고 어떻게 잘라줄까? 하니
"저 한국말 잘 못하는데 영어로 해주심 안되나요?" ㅋ 해서 또 뭐 끝까지 영어도 하고 ㅋㅋ!! 또 알고보니 아드님께서 제 아는 동생놈들이랑 또 제 조카랑도 아는사이고!!ㅋㅋ 세상 좁더라구요~ 여튼 넘 반가웠어요^^
아 그리고 가장 확신을 줬던 부분은
Does your dad like fishing?
"He LOVES fishing"
ㅋㅋㅋㅋㅋ
여기서 똭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정말 멜번바닥이 좁군요. 여튼 구준표님 예리하신 것 같습니다.
조카들이랑 안다는 대목도 놀랍습니다.
렛츠밥 아드님과 이종사촌 폴과도 전부 친구이긴 해요.
엥 그럼 진짜 폴 (제가 생각하는 그 폴이라는 청년이 맞나요?ㅋㅋ) 그 폴하고 이종사촌이세요?
참 신기합니다!
담에 지나가시다 함 들러주세요 ^^
즐건 주말 보내시구요~^^
백만님은 사랑이 풍부하신 분 같아요.^^
지나치게 많아 탈! ㅋ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 즐겨듣습니다 ㅋ
카페앱 이거 좋은 듯 하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ㅋ
울 아들은 집에서 별명이 이빨괴물입니다. 과잉치가 무려 두개나. ㅎㅎㅎ
한국에서 들어올때 하나 발치 했는데, 호주와서 정기 검진 중 다른 하나 또 발견했네요. 3텀 방학때 포경과 발치를 위해 한국 방문 계획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과잉치=덧니인가요? 전 정말 국어가 딸립니다.
과잉치, 필요 이상의 치아.
요즘 영양 과다로인해 필요한 갯수 보다 두세개 더 많은 엑스트라 치아가 발견 된다고 하더군요.
우리 아들은 송곳니가 위에서만 총 네개가 있어 하나를 발치 했고, 이제 하나를 더 발치 해야 하는거죠. ^^
아....
이빨요정님 엄청 바빠지시겠어요. ㅋ
아니 뭘 어떻게 아이들을 잘 먹이셨길래...!
뱃속에 쫌 더 담고 있긴 했습니다만....ㅋ
.... 미수떼리떼리....
태아열달이상? 단순히 과식한 음식물표현?
아리쏘옹~
첫애라 예정일에서 보름이 지나고 겨우겨우 낳았네요. 머리는 이미 닫혀 있었고 백일 아이마냥 살도 올라 있었고...결정적으로 눈을 뜨더군요. ㅎㅎㅎㅎ 퇴원후 1주일 만에 목을 가눈 신동입니다. ㅋ
물론 4키로 초 우량아 였기도 했구요. ㅎㅎㅎㅎㅎ
디따 고생하셨군요. 초우량아였군요!
우리애도 4킬로넘는 머리마저 새까맣게 길어 나왔었어요. ㅋ
건데 과잉치와 연관성은 쪼메 희박할 확률이... ㅋ
과잉치는 아마도 제가 너무 잘 먹여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