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는 20세기 어느즈음에 시간이 그대로 머물러 있는 듯한, 천혜의 자연과 사람사는 마을이 한 데 어우러진 인천의 보물 같은 섬이에요. 조선시대 해운교통의 요지로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6.25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곳이기도 하며,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섬이기도 해요. 오늘은 옛 추억을 절로 불러오는 교동도의 멋집들을 함께 둘러볼게요.
교동도 투어 전에, 교동 제비집에 들러보세요
교동도 여행의 시작은 교동 제비집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교동도에 대한 여행정보도 얻고 여러 체험도 할 수 있는 관광안내소거든요. 교동 제비집은 ICT 기술을 접목한 관광플랫폼으로, 내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드는 ‘평화의 다리 만들기’체험이나 내가 선택한 기사로 만드는 ‘내가 발행하는 교동신문’, VR기기를 활용한 ‘VR 교동관광명소 가상체험’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요.
북한과의 거리가 불과 2.6km 떨어져 있는 교동도에는 전쟁 후 실향민들이 정착해 사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런 망향의 아픔이 있다보니, 교동도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장소가 많은데요. 제비집이란 이름에도 ‘고향인 황해도와 교동도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많은 제비들’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 교동 제비집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0-1
-이용요금 : 자전거 대여 2시간 5,000원 (미리 전화예약 필요) / 추억의 사진 촬영 5,000원
-운영시간 : 하절기 10:00-18:00 / 동절기 10:00-17:00 / 둘째, 넷째주 월요일 휴무
-문의전화 : 032-934-1000
-주차 : 무료주차장 제공
📌 교동도 출입을 위해 반드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 코로나 19 상황으로 제비집 내부 전시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 강화버스터미널 70번 군내버스 이용
📌 차량 이용 시 : 강화대교 - 48국도 인화리에서 교동대교 이용
내 고향과 꼭 닮은 시장, 대룡시장으로 오세요
대룡시장은 6.25전쟁 때 황해도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휴전 이후 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고향인 황해도에 있는 시장 ‘연백장’을 그대로 본 따 만든 시장이에요. 시장 곳곳에는 마치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이발소 간판, 젊은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 조형물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옛날 같기도, 요즘 같기도 한 오묘한 매력을 뽐내고 있죠.
대룡시장에는 쌍화차를 파는 다방부터 청년들이 운영하는 강정집, 이발소, 세탁방, 시계방, 지금은 약국이라 부르지만 그 때는 약방이었던 약방, 떡집 등 재래시장의 정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반길 반가운 점포들이 가득해요.
※ 교동도 대룡시장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문의전화 : 032-934-1000
-주차 : 교동 제비집에 주차 후 도보이동
📌 코로나 19 상황으로 대부분의 매장이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들길 따라 걷다보면 역사 속 한 장면, 교동읍성을 만나요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 행정적 기능을 수행하는 성을 말하는데요. 교동도에는 축조 당시 둘레 약 779m에 동, 남, 북 세곳에 성문이 있는 교동읍성이 있었어요. 현재는 많이 무너져 현재는 남문인 유량루의 홍예 부분만 남아있어요.
교동읍성 인근은 강화나들길이라고도 불리는 걷기 좋은 길인데요. 유량루의 모습과 더불어 무너진 성벽 인근에 자연스레 생긴 민가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걸으면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 교동읍성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문의전화 : 032-934-1000
-주차 : 별도의 주차공간 없음
📌 대중교통 이용 시 : 대룡시장 18번 버스 → 읍내리마을회관 하차 후 도보 4분
📌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므로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900년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 교동향교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입니다. 교동향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로 고려 인종 5년(1127년)세워져 무려 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소라고 해요. 현재는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 제사공간으로 사용된 대성전과 동무-서무 건물이 남아있어요. 그밖에도 내삼문, 외삼문 등의 시설이 보존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이지요.
홍살문에 도착하면,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는 표시인 '하마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마침 옆에 주차장이 있어 오늘날에도 차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는 점이 재미있게 느껴지지요. 홍살문에서 부터 100여미터, 향교까지 이어지는 산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분위기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세요.
※ 교동향교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29-49
-문의전화 : 032-934-1000 / 토,일요일에만 방문 가능
-주차 : 자체 주차장 제공
📌 교동읍성에서 도보 10분
📌 대중교통 이용 시 : 버스 18번 화개사입구 하차 후 도보 5분
⇒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
더 자세한 설명은
https://www.youtube.com/watch?v=I0iqsaz_n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