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에 먹기 좋은 저장반찬 소개합니다. 만들어 두면 밑반찬으로 알뜰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어 추천드려요. 얼마 전 세일하는 우렁이와 피뿔고둥을 샀습니다. 우렁이는 우렁쌈장으로 만들고, 피뿔고둥은 소라장으로 만들려고요. 둘 다 밥도둑이라 제가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참고해 보세요. 오늘도 유튜브 동영상 마련되어 있으니 함께 보시소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어려서 약주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술안주로 나오는 소라는 제 차지였어요. 쫀득쫀득 얼마나 맛있던지~ 제가 다 먹으면 주위 아빠 친구분들이 노래를 불러라 해서 제가 이미자의 노래를 그렇게 잘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전 소라 먹은 기억만 있고, 노래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는데 말이죠. 하하하
우렁쌈장은 여름이면 정말 자주 해 먹는 메뉴 중 하나예요. 우렁강된장이라 불리기도 해서 밥에 올려 슥슥 비벼 먹으면 맛있죠. 특히 차게 먹어도 맛있어서 여름에 딱이랍니다. 자아~ 이제 소라장과 우렁쌈장 만들어 볼까요. 부지런히 따라오세요.
피뿔고둥 참소라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름이 참 많아요. 뿔달린 우리나라 뿔소라가 훨씬 맛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우렁과 피뿔고둥은 다 데친 상태예요. 그래도 찜찜하니 한 번 더 데쳐줄 거예요. 먼저 깨끗하게 밀가루를 조금 넣어 바락바락 거리며 씻었어요. 손질이 된 상태이니 확실히 편리하긴 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피뿔고둥을 데쳐냅니다. 양은 1kg 정도 된 것 같아요.
피뿔고둥 데쳐낸 후 이어 우렁이도 바로 데쳐 내세요. 이건 800g 정도 된 거 같아요. 먼저, 소라장부터 만들어 볼까요.
소라장 피뿔고둥장 레시피
재료: 피뿔고둥 1kg, 맛간장 2컵,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1. 피뿔고둥을 데친 후 도톰하게 자른다. (피뿔고둥은 밀가루를 조금 넣어 바락바락 씻어주세요) 2. 맛간장을 끓으면 소라를 넣어 끓인다. 3. 끓으면 불을 끄고 양파,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어 섞는다. 4. 식혀 냉장고에 보관 후 하루가 지나면 먹을 수 있다. (감칠맛이 담겨진 맛간장이라 남은 건 요리에 활용하면 좋아요)
데친 소라를 도톰하게 잘라주세요.
맛간장 2컵을 먼저 끓인 후 소라를 넣어주세요. 요즘 시판 맛간장도 많이 나오는데, 간이 다르니 직접 간을 보시면서 사용하셔야 해요. 전 제가 만든 맛간장으로 만든거에요.
자아~ 소라를 넣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양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어 잘 섞어주세요. 저희 집은 매운 걸 먹지 않아 청양고추를 한 봉 사면 거의 남는데, 씨를 빼고 잘라서 냉동 보관했다가 이런 요리에 넣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좋아요.
고루 잘 섞어주면 소라장 완성~ 간단하죠~~~
이대로 식혀서 냉장실에 넣었다가 담날부터 드실 수 있어요. 소라도 맛있고 양파도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맛난 간장만 있으면 끝~ ^^
1. 우렁이는 끓는 물에 데친 후 밑간을 한다. (우렁이는 밀가루를 조금 넣어 바락바락 씻어주세요) 2. 양파(1/2개)를 작게 잘라주고, 감자(2개)를 강판에 갈아준다. 3. 육수(2컵), 된장(4T), 고추장(1T), 다진 양파(1/2개) 넣고 중불에서 5분간 끓인다. (전 재래된장을 사용했는데, 만약 시판 된장을 사용하신다면 양을 줄이고, 마지막에 간을 다시 보세요) 4. 끓어오르면 우렁이와 찹쌀가루(2T)를 넣고 끓인다.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으면 칼칼하니 더 맛있어요) 5. 마지막으로 갈아둔 감자를 넣어 한 번 끓어오르면 우렁쌈장이 완성된다.
우렁쌈장은 옆지기도 좋아하는 거라 매운 청양고추는 넣지 않았습니다.
우렁이가 사이즈가 크지 않아 그래도 사용했지만, 사이즈가 좀 크다면 잘라서 사용하세요.
양파 반 개 정도 잘게 잘라주고,
작은 감자 2개 정도 갈아주었습니다.
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줍니다. 전 모두 재래된장, 고추장을 이용했어요. 시판 공장에서 나오는 장은 재래된장보다 달고 간도 약하니 직접 간을 보셔야 해요. 또한 양을 많이 넣지 마시고, 마무리는 소금이나 간장으로 따로 보셔도 좋아요.
양파를 넣어 끓여 주세요.
끓어오르면 우렁이를 넣고,
찹쌀가루를 넣어 풀어주세요. 레시피처럼 쌀가루도 좋고, 여타 다른 곡물가루도 괜찮아요. 멍울이 없게 잘 풀어주세요.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냅니다.
끓으면 갈아둔 감자를 넣어 줍니다.
감자가 들어가면 몽글몽글 농도가 맞춰집니다. 맛있어 보이죠.
유리볼 4개 넉넉하게 나왔어요. 당장 먹을 것만 빼고 모두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먹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 해동해서 드시면 됩니다. 차게 드셔도 맛있고, 따뜻하게 드셔도 맛있어요. 이렇게 만들어 두면 한동안 든든해요.
여름반찬으로 좋은 소라장과 우렁쌈장 만들기
오늘부터 날이 더워지기 시작한다는데, 여름철 밥도둑 우렁쌈장은 만들기가 살짝 어려우신가요? 소라장 보다 손은 가지만 한 번 이리 만들어두면 더운 여름에 요긴하게 먹을 수 있으니 만들어 보세요. 오늘도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전 이만 물러갑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