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백화점에 갈 때마다 싸웁니다.
남편은 저더러 뭐 쓸데없이 그렇게 시간 보내느냐면서 짜증을 냅니다.
그럴 때마다 화가 얼마나 나는지요.
오랜만에 이런데 왔으면 함께 시간 보내면 얼마나 좋습니까?
나는 도대체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쇼핑 갈 때마다 싸운다고 하면서 하소연하는 이 부부.
쇼핑 때문에 싸우는 부부는 이 부부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부부들이 갖는 공통적인 싸움 주제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싸울까?
한마디로 쇼핑에 대한 남녀의 개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는 쇼핑이라는 것이
사야 할 물건을 사러가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물건만 빨리 빨리 사면
더 이상 그 백화점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TV도 보고 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렇다.
곧 남자에게 있어서 쉰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인데,
쇼핑하는 것도 일이니까 집에서 TV나 보면서
그냥 퍼져서 누워있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자는 그렇지 않다.
우선 쇼핑이라는 것 자체가 단지 물건 사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쇼핑이라는 것은 아이 쇼핑(Eye Shopping)도 당연히 포함되고,
더불어 백화점 자체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쇼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물건만 사고 그곳을 떠나려고 하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여자는 물건도 사지만 여기 저기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요즘 옷들은 어떤 것들이 유행인가,
또 요즘 식탁이나 주방기구들은 어떤 것들이 나왔나,
저런 것들이 우리 집에 이렇게 설치하고 저렇게 놓아보면 참 좋을 것 같다든지
온갖 행복한 상상을 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너무나도 행복하게 생각한다.
그뿐인가?
사지도 않을 것이며, 살 돈도 없지만 이 옷도 입어보고, 저 옷도 입어보면서
동화속의 공주, 드라마속의 신데렐라가 잠시라도 되어본다는 것 자체가
신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자기 혼자 즐기기 보다는 그러한 행복에 남편도 동참해 주기를 원하고
그러한 행복을 남편하고 함께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자신이 그런 신데렐라가 된 것처럼
남편도 인정해 주고 동의를 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사지도 않을 옷이지만 아내가 백화점에 걸린 옷을 한번 입어 보았을 때
“역시 당신은 예쁘다, 탤런트 누구보다도 더 예쁜 걸.”
하는 칭찬을 엄청나게 고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편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사지도 않을 옷을 뭐하러 입어봐?
백화점 직원들 미안하지도 않아?”하면서 힐난하는 소리나 해댄다.
그런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열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가 백화점에 갈 때 싸우지 않는 방법은 딱 하나가 있다고 말한다.
입구에서 찢어진 다음에 한 시간 후쯤에 만나자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찢어지면 남편은 당연히 자신이 관심이 많은
전자제품이나 운동기구 코너를 돌아 본다든지
지나가는 여자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찢어진다는 것은
평생 서로에 대해 모르고 살겠다는 무지한 결정이라 할 것이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아내는 가능한 한 쇼핑 시간을 줄이고
남편은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내어 주고
아내하고 함께 감정을 느껴준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
그것이 간단한 헌신이지만 부부에게는 엄청난 행복으로 다가 올 수 있다.
그렇게 서로가 배려를 해 줄 수만 있다면
부부는 행복 가운데로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알아야 면장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자와 함께 쇼핑 간 남자의 최후
첫댓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먹을것장보기만 딱 같이하기
쇼핑은 각자친구들과 하기
여자들 쇼핑 따라다니면 정말 에너지 소비되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시간에 다른 할일하는게 더 나은데..
온라인 쇼핑이 남편들 살렸습니다~ ㅎㅎ
무거운거 살때만 옆지기 모시고 가고
그렇지 않을때는 혼자 가는것이 편해요
근디 남자들은 여자들이 쇼핑가서 좀 늘을수도 있는데
왜?그리 빨리 오라고 필요 이상으로 재촉을 할까요?^^
당연히 여자의 쇼핑은 취미니까 혼자가야 합니다. 간섭도 안받고~예전 책방이나 화원같은데도 혼자 느긋하게 즐기는거죠
그런대를 왜 데려가고 따라간답니까~ㅎㅎ
여자들이랑 쇼핑 같이 가면 빡쎄죠
간단한 헌신이라...참 공자왈 맹자왈 소리를 합니다만
생물학적 차이를 무시한 소리라고 봐야 하나요?
남자들에게 부인의 쇼핑 따라가는건 2시간 전력질주 한 것과 비슷한 스트레스라고 누군가 그러던데 말이죠.
그걸 참을 수 있나?
본능을 거스르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너무 가혹한걸 요구하는거 같아서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여자 말 잘듣는 애완 남편이 되버린건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게 일반 인 입장에서는 사치스러운게 아닌게 된건가?
여자들은 아프다가도 백화점 가면 아프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죠. 여러 층을 몇 시간 걸어다녀도 피곤한줄 모르다 집에 오면 그제서야 피곤함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ㅎㅎ 요즘은 백화점 없는 동네로 이사해 이마저도 아련한 추억이 되었네요.
쇼핑은 혼자가 편하고 좋아요
쇼핑물에 따라가는 남자는 전쟁터에 간 이같은 스트레스 받는다는 연구도 있지요 ㅎ
저도 엄마따라 마트가면 항상 힘듭니다
헛소리하시네 ㅋㅋ 허영심 많은 여자일수록 이리저리 돌아다님 찜해 놓은거 반드시 삼 ㅋ
ㅋㅋ쇼핑은 혼자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혼자가는게 답이죠. 서로 힘들게 뭐하러 같이 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