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시작 시간보다 좀 더 일찍 도착했다.
날 더우니 카페에서 시원한 거 마시고 가자 제안했다.
양규남 씨는 홍경진 선생님 한 잔 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음료 사서 전담 직원 바뀌고 첫 인사 드리러 갔다.
작고 아담한 학원은 아이들과 입시생들이 함께 있었다.
이미 선생님과 여러 차례 통화해서 그런지 반갑게 인사 해주시는 홍경진 선생님이다.
“여자 선생님으로 바뀌었네요 규남 씨.”
“네.”
“분위기가 정말 다르네요.”
“잘 부탁 드려요 선생님. 오늘 첫 날이라 인사 드리러 왔어요.”
홍경진 선생님은 그간 양규남 씨가 그림 배웠던 내용과 시간 변경 된 사항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주셨다.
곁에 앉아 차분히 그림 그리는 양규남 씨를 보았다.
패드에 있는 사진을 보고 캔버스에 옮겨 그렸다.
양규남 씨가 먼저 색을 칠하면 홍경진 선생님이 덧붙여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였다.
양규남 씨가 집중해서 그렸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반짝이는 눈을 처음 본 것 같았다.
양규남 씨가 그림을 무척 좋아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홍경진 선생님께도 지켜본 바를 이야기 드리며 전시회에 대해 물었다.
아직 딱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회가 닿으면 올 해 혹은 다음 해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셨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작품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우선임을 양규남 씨에게 말해주었다.
이제까지 양규남 씨와 함께 있으며 가장 반짝이는 순간이었다.
강점이다.
전시회도 좋은 구실이 될 것 같다.
그림을 통해 둘레 사람들과 함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김주희
강점은 복지를 이루는 데 쓸모 있는 것이라고 하셨지요.
규남 씨 강점으로써 복지를 이루면 당사자가 힘 있게 되지요.
반짝이는 눈이 그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더숨
첫댓글 양규남 씨의 취미 복지를 위해 궁리하며 도우시니 감사합니다. 강점을 살려 준비하는 전시회도 양규남 씨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