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개혈류(穴開血流)
혈(穴) 열려야 혈(血)이 돈다
언뜻 듣기에는 유명한 말 같지만 내가 지어낸 말이다
그동안 한방 공부와 마사지를 병행하면서 깨우친
혈액의 순환 원리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를 깨달은 나는
이제 곧 시작하게 될 내 사업장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로 손님을 대한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
그래서 새로 제작한 명함에 내 얼굴을 내걸 만큼 자신까지 있는 것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마사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어깨너머로 배우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새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다시 새 일을 행하리니
회군(回軍)
새 직장으로의 천로역정
두 갈래의 길
13일간의 광야 생활
2013년 11월 13일 일기
릴렉스 데이
왕과비 수정 침대에서의 릴렉스데이
너무도 감사한 것은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회의감을 갖는다거나
다른 일을 찾으려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내 성향에 맞는 직업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음이라 하시기로"(렘 31:25)
내가 정성을 들인 만큼 상대방이
만족하고 상쾌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던 것이다
여지없이 새벽 3시부터 떠진 눈
그때부터 주님께서는
오늘은 몇 시에 어디에서부터 전도하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렇게 감동에 순종한 곳이
집과 가까운 백마역이었고
오늘도 비가 내리지만 주차비를 내서라도 전도하라는 강권이 있었다
승강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해 전도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게다가 제각기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전한들 나의 외침은 한낮 소음뿐일 거 같았다
그래서 전도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연장 개통된 서해선은 그나마 전도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렇게 시작된 오늘의 사역
지금은 여러분이 제가 전하는 말이 듣기 싫어
애써 눈을 감고 외면을 하시는데요..
여러분에게는 저에게 벌어졌던 이런 죽음의 순간이 안 올 줄 아십니까
반드시 옵니다 틀림없이 옵니다
웬만해서는 아침부터 이런 메시지를 안 하는데
오늘만큼은 나도 모르게 자꾸 이런 메시지가 나왔다
그 많은 사람 중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고 애써 외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디 여러분들은 살아계실 때 예수님 바로 믿으셔서 천국 가는 영혼 되십시오
죽어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렇게 오늘도 전도지를 받은 사람보다
욕먹은 게 더 많은 날이었지만
아침부터 시작된 나의 애절한 외침에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 된 영혼은 구원의 계기가 될 줄 믿는다(행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