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계·색계·무색계 [삼계(三界)]
지금 일본에 분원이 있습니다.
일본분원에 우리 젊은 스님이 한 분 주지 대행으로 가 있는데,
날마다 보고하는 일지를 보니까,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인도에서 발생한 자이나교나 힌두교도 대단한 고등종교입니다.
저기 중동·서양의 종교와 비교가 안 됩니다.
그 자이나교나 힌두교는 사후세계는 물론이고, 윤회가 있다고 보는
높은 수준의 종교이지만.’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일본의 우리 신도들을 날마다 공부시키고 교화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2년밖에 교육을 시키지 않았는데 참 많이 안다.’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인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후세계를 믿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죽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니거든요.
사후세계는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업을 따라서 가는데,
업은 몸으로(身) 입으로(口) 생각으로(意) 짓습니다.
이것을 삼업(三業)이라고 합니다.
신구의 삼업이라고 하는데, 이걸 조금 더 자상하게 나누면 10가지로 나눕니다.
착한 업이건 악한 업이건 생각(뜻)으로 3가지 업을 짓고요,
그다음에 입으로는 4가지 업을 짓습니다.
업이라고 하면 생각으로 입으로 몸으로 짓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업에는 엄밀하게 보면 3가지로 나누지만 여러분한테는
그렇게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어요.
악(惡)하고 선(善)하고 2가지로 나눕니다.
그러니까 입으로 죄가 될 업을 4가지 짓고, 몸으로는 몇 가지를 짓지요?
3가지이지요. 몸으로는 3가지, 생각(뜻)으로는 3가지, 그래서 10가지입니다.
그래서 십선(十善) 십악(十惡) 그럽니다.
십선 혹은 십선도, 십선계 그럽니다.
전번 시간에 십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살생하지 않고 십악을 짓지 않고,
살생만 철저히 하지 않아도 6하늘은 간다고 했습니다. 전번에 말씀드렸지요?
거기다가 도적질, 그러니까 강도, 절도, 사기, 횡령, 배임(背任), 소매치기 등
이런 짓만 하지 않아도 5하늘은 간다고 이야기했을 겁니다.
전번에 오신 우리 신도분들은 다 기억하시죠?
그래서 십악을 짓지 않고 십선을 잘 행하고 살다죽으면,
우리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욕계 여섯 하늘을 간다 그래요.
우리 불교밖에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단한 종교입니다.
욕계 여섯 하늘, 자세히 말하면 욕계 54하늘을 간다 그거예요.
올라갈수록 수명이 길고 복락이 더하고 미묘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거기는 일체 괴로움·고통이 없습니다. 지난시간에 이야기했지요?
그다음 위 하늘이 27개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초에 욕계·색계·무색계 이렇게 나누었어요.
그래서 삼계(三界)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욕계를 넘어가면 색계하늘이 서른 몇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만
열여덟(18)정도입니다. 이것이 무게가 실린 학설입니다.
색계도 열여덟 하늘이 있어요.
그 위에 올라가면 무색계 네(4)하늘이 있는데,
이 하늘에 대해서는 다음 언젠가 이야기할 겁니다.
출처:2016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