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홈쇄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롯데는 추격의지를 상실했다.롯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된 투수전에서 결정적인 2번의 홈 진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0패를 당했다.단 한번의 집중력을 발휘한 LG에게1점을 내주며 4강 진출의 중요한 길목에서 단단히 발목을 잡혔다.
롯데는 2회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이계성의 1루땅볼때박정태가 홈으로 달려들다 아웃되며 뭔가 불길한 조짐을 예감했다.
7회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1사 3루서 김주찬의 2루땅볼 때 최기문이 홈으로 달리다 아웃.두번 모두 간발의 차이도 아니었다.평범한 내야 땅볼을 고려한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 없어 결국 땅을 치고 말았다.
반면 LG는 한번의 득점 찬스를 잘 살렸다.3회 권용관의 우전 안타와 이종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이병규의 우측 선상 2루타로 1점을 얻었다.이날 산발시킨 6안타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2안타였다.혹시나했던 한점이 결국결승점으로 연결됐다.
LG 신윤호는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추가하며 25세이브포인트를 올렸다.1위 벤 리베라와의 격차를 2포인트차로 좁혔다.
롯데 펠릭스 호세는 이날 볼넷 2개를 기록해 92년 쌍방울 김기태가 세웠던한시즌 최다 볼넷기록인 114개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연속경기 출루는 50경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