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삶의 향기 소중한 인연은
언제나 흐르는 강물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고향과 모교를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음은 아마도
임계초딩학교 졸업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한해 한해 쌓여 졸업한 90회 기 동문들이
대거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다면
이날 만큼은 임계초딩학교가 떠나갈듯 갈채를 받지 않나 싶다
임계초딩 개교 90주년 총 동문회 체육대회가 열린다기에
생전 처음으로 참석하고자 벌써부터 기분이 들떠있다
코흘리게 철없는 악동들이 처음으로 학교 입학하여
손수건 앞가슴에 달고 입학하던 생각이 아련히 떠오르는데
90회 동안 마산봉 정기를 받으며 우뜩선 임계초딩학교가
정말 자랑스럽다 학교가 발전을 거듭하는것도 자랑스럽고...
하지만 갈수록 입학하는 학생이 줄고 졸업생들이 줄어드는
안타까운 소식은 동문들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참 반가운 소식은 38회 동창들이
동문회 체육대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던 우리들인데
90회 총 동문회 체육대회 큰 타이틀 앞에 접하니
조금은 마음이 설레어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이번에 우리 38회
친구들이 참석하자고 옥화 영옥 셋이서 전회 했더니
한넘도 참석할 친구들이 없을것 같더니
모아모아 보니 10명 이상은 참석할것 같아 기분 억수로 좋다
그것도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참석이다
이렇게 또 고향 임계 내려갈 구실이 생겨 토요일 아침에
출발할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 ..ㅎ
지난번에 임계 갔을때는 나물 뜯는데 흠뻑 빠졌었는데
이번에 내려가면 낙천 강물에 다슬기 잡으로 가자고
강릉 오빠와 형님 하고 약속하고 언니도 끌고 같이 가야겠다
생각만 해도 신난다 정말 신난다 너무너무 신난다...ㅎ
동문회 참석해 좋고 다슬기 잡아 좋고...
이런일을 두고 하는말,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제잡고...ㅋ
참....동문들 만나면 세월 만큼이나 많이 변한 모습들일것 같아
서로들 알아 볼지 모르겠다 무척 기대된다...((^+^))
- 새벽녁에 요조 숙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