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김하랑
주제 : 도둑질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예전에 홍길동전을 안 읽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고전 책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책을 읽었는데 월리에서 홍길동전을 읽으라고 해서 겸사겸사 읽었다.
홍길동은 너무 익숙한 이름이었다. 사람들이 예시로 할 때 홍길동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좋은 꿈을 꿔서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아이의 이름은 좋은 꿈을 꾸고 얻은 아이라고 기뻐하며 아기의 이름을 길동이라 지었다. 나는 길동이라는 이름이 귀여운 것 같다.
또 홍길동전은 안 읽어봐도 알았던 내용이 있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내용이다. 내가 홍길동이었다면은 너무너무 답답했을 것 같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 홍길동이 불쌍하다.
홍길동은 부자에게 도둑질을 하여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나는 도둑질이란 나쁜 범죄로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고, 내가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나의 힘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줄 것이다. 나는 홍길동이 양반을 혼내는 걸 떠나서 도둑질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도둑질 말고도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은 남을 잘 배려하는 부자에게 사정을 얘기해 도움을 받으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이 안 된다면 자기가 성공하려고 노력했으면 됐을 것이다.
나누는님, 홍길동이 도둑질을 해서 사람들을 도와준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군요. 보통은 홍길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이상적인 나라(율도국)를 세워서 권선징악의 결말로 생각하기 쉬운데, 홍길동의 방법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 점이 좋습니다. 더불어 홍길동은 왜 다른 방법이 아닌 도둑이 되었을까? <홍길동전>이 그 시대에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등 주제를 찾기 위한 여러 질문도 함께 고민하며 생각을 확장해 보면 좋겠습니다.
희망하는 이윤하
제목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나는 예전에 홍길동이라는 책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대사 중에서도 유명한 대사인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라는 대사밖에는 알지 못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라는 대사를 보면 자꾸 축복하는 님의 동생인 희망찬 님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어머니라 부른다’고 했기 때문이다.
홍길동은 신기한 도술 같은 것들을 많이 할 줄 알았다. 실제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방법으로 도둑질을 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었다. 홍길동이라는 이름의 뜻이다. 홍길동이라는 이름의 뜻은 좋은 꿈을 꾸고 얻은 아이라는 의미이다. 이름의 의미가 참 괜찮은 것 같다. 내 이름의 뜻은 윤택할 윤 자와 강 하 자를 합쳐서 윤택한 강이라는 뜻이다. 내 이름의 의미도 참 괜찮은 것 같다.
홍길동전을 읽고 홍길동에게 본받고 싶은 점이 생겼다. 어디서나 배우려고 하고 항상 공부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 말이다. 나도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전교 1등을 했을 것이다. 나도 홍길동처럼 나쁜 사람은 혼내주고, 불쌍한 사람들은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희망하는님,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양반집에서 태어났지만, 첩의 자식이었기 때문이지요. 그 당시 첩의 자식은 아무리 뛰어나도 관직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 홍길동이 도둑이 되었는지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좋겠지요?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은 <홍길동전>을 읽으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신분 사회에서 관리들의 탐관오리에 힘들게 살았던 평민들에게 홍길동은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책을 읽을 때 시대적인 배경과 그 책이 주었을 영향을 생각하며 읽으면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이로운 박시온
제목 : 신분 차별
옛날에는 우리나라에 계급이 있었다. 지금은 없지만 몇몇 나라에서는 아직 있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은 같은 사람이다. 따라서 계급으로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 신분으로 차별하는 것은 그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런 것은 없어져야 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것이 조금은 있지만, 그런 것도 없어져야 한다.
이로운님, 처음보다는 점점 감상문의 분량이 늘어나고 있어 좋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 신분 차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는지 주인공은 신분 차별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등. 책의 내용과 연결해서 감상문을 적으면 더 감상문이 풍성해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이로운님의 감상문을 기대합니다.
담대한 정시우
주제 :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하자.
나는 이 책을 읽고 ‘항상 정직하고 살인하지 말자’라는 교훈을 얻었다. 홍길동이 사람을 죽이고 달아날 때 그 교훈을 얻었는데 갑자기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다.’라는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 보았다. 과연 내가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1번이라도 미워하지 않아 본 적이 있나? 아니다. 나는 솔직히 순간순간 미워하고 심지어 가족까지도 미워해 왔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교훈을 얻었으니 나는 살인 즉 남을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 혼자 힘으로는 도무지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크리스천이니 하나님께 기도할 것이다. ‘주님 제가 억울해도, 나에게 어떤 이가 잘못해도 주님을 생각하여 참을 수 있도록 저와 동행하여 주세요’라고 구하면 하나님은 나에게 힘을 주시고 나와 동행하여 주실 것이다.
또 남을 속이고 싶지 않다. 홍길동은 8명으로 신비한 꾀를 부려서 남을 속이는데 만약 내게도 그러한 꾀를 부릴 수 있는 능력이 동일하게 주어진다면 나는 그 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그 8명은 어디에나 사용해도 남을 속이게 된다. 하나님을 알리는 데 사용해도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되고 또 그것을 나쁜 일에 사용하면 남과 나를 모두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절대 남을 속이고 싶지 않다. 이 일도 동일하게 나 혼자의 힘으로는 그때 그때 걸림돌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 구하고 기도하면 그 걸림돌들을 점차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만약 내가 홍길동이라면 나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는 않고 내가 가진 것은 없지만 백성들의 농사를 도와준다거나, 뭐든지 도와주어서 도둑질 대신 다른 방법으로 돕고 싶다.
담대한님, 말씀에 기준하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살인의 의미를 남을 미워하는 것까지 적용한 점이 훌륭하네요. 그런데 홍길동전은 아직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오기 전인 조선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왜 홍길동과 같은 인물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이 그 시대 사람들에게 읽히고 전해졌을까요? 그 당시에도 도둑질을 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홍길동은 왜 이런 방법들을 사용했을까요? 그 시대와 연결해서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전을 읽을 때는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며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한 후에 말씀에 근거해서 생각한다면 담대한님의 생각이 더 깊어지고 더 확장되리라 생각합니다.
실천하는 윤소울
제목 : 내가 홍길동이라면...
이 책에서 홍길동은 어떤 사람이라고 판정 짓기 힘들다. 도적들과 힘을 합쳐 누군가의 재산을 훔쳤기에 나쁜 사람일까? 아니면 나쁜 사람들의 재산만 훔치고 벌하였기에 착한 사람일까? 이것은 내가 홍길동이라면 하고 생각하면 쉽다. 홍길동은 첩의 아들이어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였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였다. 그리고 첩의 아들이라고 무시당했고 높은 벼슬에 올라갈 수 없었다. 그리고 곡산댁에게 살해당할 뻔했다. 결국 집에서 작별 인사를 한 후 집을 나가서 도적이 된 것이다.
자, 이제 내가 홍길동이었다면 어떻게 해줬을지 생각해 보자. 집에서 도망쳐 나와서 도적으로 갈까 아래쪽 마을로 갈까 고민했을 때 솔직히 나는 마을로 갈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안 간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홍길동은 제아무리 도적이 됐더라도 나쁜 사람들만의 재산만 빼앗고 선량한 시민에게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홍길동은 착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 때는 정확히 몰랐는데 내가 홍길동이라면 이라고 생각하니까 내 마음속으로 홍길동은 착한지 아닌지 확신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는 홍길동이 꼭 도적질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감상문을 쓰면서 홍길동이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을 알았다.
실천하는님, 감상문 쓰는 것을 어려워했는데 매주 성장해가는 모습을 칭찬합니다. 홍길동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가 홍길동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단계를 밟아간 점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책 내용에 근거하여 제시한 점도 아주 좋습니다. 마무리를 홍길동에 대한 판단으로 끝나기보다는 이 책이 당시 사회에 말하고 싶었던 점은 무엇일지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