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아이에 대해 문의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쯤 다리를 꼬면서 끙끙 소리까지내며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 관찰되어 이때 처음 자위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밤에 자기전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거나 유모차에서도 간혹 행동이 보였습니다.
주로 자기전과 심심할때, 유모차에서 이런 행동을 보입니다.
글을 찾아보니 혼내지말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고 해서 다리를 주무르거나 장난을 치며
관심을 돌려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요즘은 자위행동을 할때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방법을 취할때 하지말라며 짜증을 많이 냅니다. 본인이 충분히 자위행동을 하고 나면 그때서야 잠이 들곤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방법을 써보려 했는데 현재는 하지말라며 강력하게 자위행동을 하려고 해서 차라리 모른척 해버리게 됩니다.
이런 자위행동이 일시적이라고는 하는데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서 부정적으로만 보이네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건지...제가 할수 있는 방법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를 위해서 꼼꼼히 적어주신 부분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아이를 위해서 많은 부분 신경써주시고 걱정하신 부분이 느껴져서 지금 아이의 행동에 누구보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적어주신 부분으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알고계신 것처럼 성기에 호기심을 갖는 시기일 수는 있지만, 그 강도가 점차 증가하고 횟수가 늘어간다면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시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아이들이 성기에 관심을 보이며 건드렸을때 즐거운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보상이 되어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보상적인 감정을 방해하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주변의 시선을 돌리며 상황의 변화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횟수가 줄지 않고 그 행동이 점차 노골적으로 변한다면 더욱 문제 행동이 심화되기 전에 아이에 대한 심리적인 접근과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부모상담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아동의 만약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이의 발달사, 성장사 및 부모양육 태도,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전문기관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해드립니다.
아이가 계속 성기를 만질 때엔
1. 신체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아이에게 자신의 신체는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성기를 더러운 손으로 만지면 세균이 들어가 아프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게 가려주어야 한다, 성기는 가장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등,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들로 신체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주세요.
다만, ‘성기를 만지면 피가 나서 병원에 가야 한다’는 등의 협박하는 듯한 가르침은 지양해야 합니다.
2. 다른 곳에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성기에 지나친 관심을 쏟는다면, 공공장소에서 자위 행위를 한다면,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어야합니다.
아이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놀이’입니다. 놀이는 아이가 자위 행위에 쏟을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발산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동작을 크게 할 수 있는 놀이, 복잡한 사고력 놀이 등을 통해 아이의 관심을 돌려주세요.
3. 특정 장소에서만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자위 행위를 할 때, 무분별하게 하는 것이 아닌, 혼자만의 공간에서만 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이는 다른 사람들이 아이의 자위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고, 그로 인해 아이가 받게 될 수치심과 부끄러움으로부터 아이를보호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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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참고문헌
이아현(Lee A Hyeon),and 김진욱(Kim Jinwook). "영유아 자위행위와 교사의 인식 및 대처반응 실태*." 아동과 권리 22.2 (2018): 279-300.
권윤정 ( Yun Jeong Kwon ),and 이강이 ( Kang Yi Lee ). "부모자녀관계 문제로 습관적 자위행동을 보이는 여아의 놀이치료 사례연구: 놀이치료단계에서의 놀이주제 변화를 중심으로." 아동교육 24.2 (2015): 5-22.
신숙경 ( Shin Suk Kyoung ), 김수임 ( Kim Soo Im ),and 장수진 ( Chang Su Jin ). "영유아 자위행위 실태와 부모의 대처반응 및 인식 분석 : 성교육ㆍ성상담센터 사이버상담사례 중심." 열린부모교육연구 11.2 (2019): 1-29.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