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 상도중 일진짱 3세 김유빈이다.
오늘 하늘이 검정색인게 왠지 기분이 부드럽다.
난 오후와의 대화를 흥얼거리며 조청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학교를 향했다.
"아!!!!!!!"
날 알아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하하하..
지적하게 엉덩이으로 서있기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존나.
학교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학교 얼짱 성시경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성시경가 날 뇌으로 툭 치며 말한다.
"김유빈.. you are my everything.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성시경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우유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숟가락, 바나나, 통조림.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성시경의 뇌을 엉덩이으로 꾹 누르며, 대뜸 가슴을 들이밀고 말했다.
"하하하.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주제파악좀 해∼"
성시경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성시경를 거부하다니, 역시 김유빈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시비건다. 하하하..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성시경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성시경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잘난척가 있다..
잘난척..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잘난척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잘난척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부셔버릴꺼야.."
나의 눈에선 차가운 우유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웃기네요 ㅋㅋㅋㅋ
ㅋㅋㅋ 성시경 ㅋㅋ
아하하
ㅋㅋㅋㅋㅋㅋ부셔버린대ㅔ 지적하게 엉덩이으로 서있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ㅂ 뒤에 아빠있어서 웃음소리 안내느라 손가락 물고 있었다ㅠㅠ 아ㅈㄴ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도친놈 레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