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전고점 돌파, 엔비디아 실적이 분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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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4%, S&P500 +0.1%, 나스닥 -0.1%).
b. 4월 CPI는 잘 넘겼지만, 현재 분위기 상 6월 FOMC 전까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시장을 따라다닐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엔비디아 실적, 국내 바이오주 패닉 진정 여부 등이 주중 관건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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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5월 FOMC 의사록 및 주요 연은 총재들 발언, 2) 주요국들의 제조업 PMI 지표, 3) 한은 금통위, 4)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 업종 주가 변화, 5) 국내 바이오주 투심 회복 여부 등에 영향 받으면서 전고점 돌파를 재차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50~2,780pt).
1.
17일(금)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4%, S&P500 +0.1%, 나스닥 -0.1%).
이날 다우지수는 직전일 실패했던 4만선을 종가 마감하는데 성공하면서 상징적인 영역에 진입하기도 했음.
하지만 미국 증시의 대장지수 역할을 수행하는 나스닥의 전고점 돌파는 무위로 돌아가는 등 위험선호심리의 추가 확산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모습.
2.
직관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시장과 연준 위원들간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으로 보임.
지난주 발표된 미국 4월 CPI가 올해 처음으로 컨센에 부합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안도감을 느끼게 했으나,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
이는 미국 기업들의 입장과도 배치되고 있음.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서 이번 실적시즌 중 실적 우려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S&P500 내 기업 수가 219개로 집계.
2022년 2분기 실적시즌(412개)을 기점으로 고점을 형성한 이후 줄곧 하락하면서 2021년 1분기 실적시즌(195개)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
결국 연준 위원들이 각자의 전망 변화에 따라 경제 전망과 점도표가 업데이트되는 6월 FOMC 전까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증시의 기어 상향 변속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판단.
이번주에도 5월 FOMC 의사록이나, 뉴욕 연은 총재, 월러 연준 이사 등 매파적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금리 및 달러의 변동성 확대가 증시에도 영향을 가할 것으로 예상.
3.
더 나아가, 22일(수)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이벤트가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
지난 2월 중 4분기 실적 이후 랠리 지속했던 엔비디아는 이후 고평가 논란 속 슈퍼마이크로발 악재 등으로 3월 중순부터 약 2개월 동안 전고점(974달러)을 돌파하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상황.
물론 4월 중 저점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하면서 주가가 3월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전에 돌파하지 못했던 1000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는지는 이번 1분기 실적이 관건이 될 전망.
이번 실적 이벤트에서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음. 지난 수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는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해온 만큼, 이번 실적에서도 시장에 형성된 컨센서스(매출액 244.9억달러, EPS 5.57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존.
다만, 지난 빅테크 실적에서 확인된 AI 관련 CAPEX 가를 확인하면서 시장의 눈높이가 컨센서스보다 높아져 있을 가능성을 반영하면, 실적 발표 전후 엔비디아 포함 전반적인 AI, 반도체 업종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금요일 FDA 승인 실패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한 HLB 발 바이오주 동반 패닉 현상이 진정되는 지도 중요할 것.
바이오주 급락은 지난 4월 CPI 안도 이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데 제약을 가했던 악재였다는 점을 고려 시, 이번주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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