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는 유전일까? 후천적인 버릇일까? 학자들 가운데는 왼손잡이, 오른손잡이가 태어나면서 결정된다고 주장하는이들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왼손잡이의 부모 중 80%는 오른손잡이라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라서 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자연 왼손이나 오른손 중 어느 한쪽 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어른들은 아이가 왼손잡이로 자랄 조짐이 보이면 오른손을 사용하라고 다그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처음에 왼손을 더 잘 쓴다고 반드시 왼손잡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5세 정도는 되어야 우세손이 어느 정도 결정된다.
왼손 사용을 "나쁜 버릇"으로 취급하면서 오른손을 쓰도록 심하게 다그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부모의 주의와 닦달이 아이를 오른손잡이로 만들었다 해도 아이가 온전한 오른손잡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수저 들기, 쓰기와 같은 중요한 몇 가지 운동을 오른손으로 한다고 해도 그 이외의 다른 행동은 여전히 왼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부모의 심한 간섭이 간혹 다른 부분의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말을 잘하던 아이가 말을 더듬기 시작한다거나, 쓰기가 갑자기 곤란해지는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