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이 추가되고 독해가 강조되는 등 종전과 크게 달라진 개정 SAT 시험이 응시를 앞둔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개정 SAT의 개요와 시험요령 등을 소개한다.
▲ 시험문제집을 많이 풀어라
지난 3월 치른 개정 SAT시험에서 2300점을 받은 지니 서(노스할리웃 고교 12학년)양은 “모의시험을 자주 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지적한다. 서양은 연습 시험을 통해 출제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프크 고교의 엘레나 폴 대학 카운슬러는 시간당 600달러를 받는 한 유명한 SAT 강사가 자기가 도와주는 것은 시험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며 문제 유형의 이해를 강조했다.
▲ 재시험을 보라
에릭 오(노스할리웃 고교12학년)군은 공부를 더 하지 않았는데도 3월과 5월사이 SAT 성적이 2120점에서 2300점으로 향상됐다며 SAT시험을 여러번 치를 것을 강조한다. 오군은 연습 시험도 실제 시험 상황과 분위기가 다르다며 따라서 첫 시험에서 실력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될 경우 재시험을 치를 것을 권했다.
SAT 주관처 칼리지보드의 샌드라 라일리 공보관은 과거 조사에서 SAT 시험을 다시 치른 학생은 성적이 평균 30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UC계열은 지원자가 여러 SAT 및 ACT 시험을 치렀을 경우 제일 좋은 성적을 입학사정에 참작한다.
▲ 쉬운 문제를 먼저 풀어라
닥터양 교육센터의 양민 원장은 SAT 성적이 낮은 학생의 경우 시험을 모두 풀려고 하지 말고 풀 수 있는 문제들만 공략할 것을 권했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SAT 문제의 절반만 옳게 풀어도 평균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칼리지보드는 비판 독해력 유형의 문제들을 제외하고 각 유형이 쉬운 문제들로 시작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 시간 관리를 잘하라
어렵거나 쉽거나 각 문제가 차지하는 점수는 같다. 선다형 문제에서 정답을 알지 못해 거를 경우에는 책자에 답이 틀린 것이 확실한 선택들을 X자로 표기하면 나중에 다시 풀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한편 미국 학원 캐플란이 지난 3월 응시한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험생의 25%가 SAT 작문 시험에서 시간이 모자랐다고 답변했다.
▲ ACT를 고려하라
엘레나 폴 카운슬러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ACT 시험을 병행하여 치를 것을 조언한다. ACT 시험 내용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에 더 충실해 학원 과외가 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 SAT 시험은 지능테스트를 토대로 삼고 있어 ACT는 지능시험보다 학력시험에 자신 있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다.
▲ 무료 SAT 학원을 이용하라
저소득층 학생들은 사설 SAT 학원의 수강료를 학교에서 보조받을 수 있다. 태프트 고등학교의 경우, 2개 클래스를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학교 카운슬러를 통해 무료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치열한 경쟁률‘돌파구’
칼리지보드가 지난 30일 발표한 ‘2005년도 졸업반 SAT 보고서’는 대학을 지망하는 고교생들에 대해 관한 가장 포괄적인 통계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전국 298만명의 49%에 해당하는 148만명의 SAT 응시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한 것으로 SAT I 및 SAT II 평균성적 뿐 아니라 수험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이수과목, 전공 성향 등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나타난 주요 결과를 소개한다.
‘2005년도 SAT보고서’ 주요내용 분석, 전국 이수자 6,275명, 평균점수도 올라
▲ 한국어 클래스
전국 SAT I 수험생가운데 학교에서 한국어를 이수한 학생은 6,275명으로 지난해의 5,002명에 비해 무려 25% 늘어났다. 이들 학생의 SAT I 성적은 영어 490점, 수학 598점으로 외국어 과목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한국어 클래스를 수강한 학생이 1,409명으로 지난해의 1,410명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SAT 평균은 영어 505, 수학 601점이었다.
한편 한국어를 비롯해 외국어를 4년 수강한 학생들은 평균 SAT 성적이 영어 559점, 수학 573점으로 3년만 외국어를 수강한 학생들(영어 509점, 수학 526점)보다 거의 100점이 더 높았다.
▲ SAT II 한국어 시험
한국어가 대학입시 정규과목으로 채택된 지 9년이 되는 가운데 한국어 시험을 치른 고교졸업반 학생수는 3,240명으로 지난해 2,878명에 비해 12.6% 늘어났다.
이중 2,360명이 캘리포니아 학생으로 무려 73%를 차지했다.
평균 점수는 752점으로 SAT II 외국어 과목 중 중국어(75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응시자 수에서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응시율 92% 뉴욕주등 동부, 교육열 높아
▲ 인종별 SAT 성적
아시안이 영어 511점, 수학 580점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이어 백인 학생들이 영어 532점, 수학 536점으로 전체점수가 아 시안의 1091점보다 27점이 적은 1068점이 었다.
아시안 학생들은 지난 10년사이 영어 성적이 19점, 수학은 25점이 향상됐다.
또 평균 학교성적(GPA)도 아시안이 3.39로 가장 높았고 백인이 3.37로 뒤를 이었다.
갈수록 소수계 응시자수가 늘어나고 있어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0년사이 69%에서 62%로 줄어든 반면 아시안은 같은 기간동안 8%에서 10%로, 흑인은 11%에서 12%, 히스패닉이 8%에서 10%로 늘어났다.
한편 전체 응시자들의 92%는 시민권자, 3%가 영주권자, 그리고 5%는 외국 시민이었다.
▲ 주별 응시율
또 지역별로는 뉴욕주에서 올해 졸업생의 92%가 SAT I 시험에 응시,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어 코네티컷(86%), 매사추세츠(86%), 뉴저지(86%), 뉴햄프셔(81%), 워싱턴 DC(79%) 순으로 동부 지역의 교육열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노스다코타, 미시시피는 응시율이 4%로 가장 낮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졸업생의 50%가 SAT 시험에 응시해 영어 평균 504점과 수학 522점을 받았다.
▲이수 과목
지난 10년간의 추세를 보면 수학과 과학을 이수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반면 영어, 사회과학 등은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응시자들 가운데 영어 작문을 이수한 학생이 62%로 10년전의 73%에 비해 크게 줄었고 경제학 이수 비율도 같은 기간 49%에서 45%로 줄었다.
반면 스페인어를 수강하는 학생 비율은 무려 70%로 10년전의 63%에서 7%포인트 증가했다. 물리를 이수한 학생비율은 같은 기간 46%에서 51%로 늘어났다.
특히 아시안 응시자의 65%가 물리 과목을 이수했다.
▲수학과목 이수 현황
SAT I 수학의 평균 성적이 1995년 이후 14점 상승한 이유는 어려운 수학과목을 이수하는 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또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률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미분학(Calculus)을 이수한 학생 비율은 1995년 이후 22%에서 27%로 늘어났으며 미분학 준비과목(Precalculus) 이수 비율도 같은 기간 37%에서 48%로 무려 1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아시안은 미분학 이수 비율이 같은 기간 40%에서 44%, 미분학 준비과목 이수 비율이 54%에서 62%로 증가했다.
한편 미분학을 이수한 학생의 평균 SAT 성적은 영어 566점, 수학 609점이었다.
▲SAT II 과목 시험
SAT II 과목은 3개 과목에 응시한 학생이 16만6,624명로 가장 많았고 4개 이상에 응시한 학생이 6만795명, 2개 과목 응시자가 2만4,713명, 1개 과목만 치른 학생이 2만3,546명이었다.
각 SAT II 과목 시험의 평균 성적과 각 과목 응시자들의 SAT I 평균은 위의 표와 같다.
▲ PSAT 응시 경험
응시자들 가운데 PSAT 시험을 치른 학생이 78%로 이들의 SAT 평균은 영어 508점, 수학 515점이었다.
반면 PSAT를 응시한 적이 없는 나머지 22%의 평균은 영어 470점, 수학 485점이었다.
응시자들의 27%가 PSAT를 2번 이상 치렀는데 이들의 SAT 평균은 영어 552점, 수학 558점이었다.
▲ 경제 환경
SAT 시험 성적은 응시자의 가정 연수입과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T 응시자의 21% 이상은 가정 연수입이 10만달러 이상인 부유층으로 이들의 평균 성적은 영어 554, 수학 565점이었다.
반면 연수입이 1만달러 이하인 저소득층의 평균 성적은 영어 426점, 수학 458점에 불과했다.
▲ 작문 영역
개정 SAT에 새로 도입된 작문은 시험에서 제일 먼저 치르는 영역으로 25분 길이의 작문 시험과 35분 길이의 다선형 시험으로 구성됐다. 선다형 문제의 종류는 문장 수정하기(Improving Sentences)가 25문항으로 가장 많고 문장 오류 찾기(Identifying Sentence Errors)가 18문항, 그리고 단락 수정하기(Improving Paragraphs)가 6문항이다.
에세이의 채점은 최고 6점에서 최저 1점까지 6단계로 매겨지며 2명의 채점관이 각자 별도로 채점해서 점수를 합산하기 때문에 학생당 최고 12점에서 최저 2점까지 받을 수 있다.
채점 기준은 크게 나눠 ① 분석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고 적합한 사례와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제시하는지 여부 ② 글을 조직적, 논리적으로 작성하는지 여부 ③ 정확한 언어 구사와 적절한 어휘를 다양하게 사용하는지 여부 ④ 다양한 문장 구조를 사용하는지 여부 ⑤ 문법과 철자법 등의 정확한 사용 여부 등 5가지이다.
▲영어 영역
시험 시간이 75분에서 70분으로 짧아지고 어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요구했던 유추(Analogies) 유형 문제들이 없어진 대신 독해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많아졌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많이 읽는 독서습관이 중요해졌다.
▲수학 영역
기존 SAT I에 비해 문항수가 줄어드는 대신 시험 범위가 확대돼 전에는 출제되지 않던 대수 II(Algebra II) 관련 문항이 15% 정도를 차지한다. 전체 길이는 70분 길이로 기존 SAT I에 비해 5분이 짧아졌다. 또 기존의 수학 영역에 포함돼 있던 비교(Quantitative Comparisons) 유형 문제들이 폐지되고 5지선다형 객관식(Multiple-Choice)과 단답형 주관식(Student-Produced Responses)의 두 가지 유형만이 출제된다.
▲ SAT 고득점자
응시자들 가운데 영어 성적이 750점 이상인 학생수는 3만47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였으며 수학 성적이 750점 이상인 학생수는 3만3,841명으로 역시 전체의 2%에 불과했다.
700∼749점은 영어의 경우 3%, 수학의 경우 5% 였고 650∼699점은 영어의 경우 6%, 수학의 경우 8%에 이르렀다.
▲ 인기 전공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의료 및 보건관련 전공으로 나타났다. SAT 응시자들의 17%가 의료·보건 전공을 계획한다고 밝혀고 경영 및 상업관련 전공이 14%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사회과학 및 역사(9%), 공과(8%), 예술(8%), 교육학(8%), 생물학(6%), 컴퓨터 및 정보과학(4%), 통신(4%) 순이었고 6%는 전공을 결정하지 않았다.
▲ SAT 샘플테스트
대입준비 고교생을 위한 SAT 관련 정보와 무료 샘플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시험준비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www.cavhs.org
UC가 만든 온라인 SAT·ACT사이트로 강의 및 샘플테스트와 대입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www.collegeboard.com
SAT 주관처 칼리지보드의 웹사이트로 기출문제 분석 및 시험정보를 얻을 수 있다.
▲www.number2.com
SAT, ACT, GRE 무료 테스트와 단어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www.studyhall.com
SAT, PSAT 무료 테스트, 단어정리 및 각종 대입 정보를 제공한다.
▲www.freevocabulary.com
SAT 영어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 및 5,000여개 대학 수준 단어
-발췌 : 인터넷 한국일보 -
Reading이 강화되는 SAT 시험 대비는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책부터 시작해야
내년부터 새롭게 바뀌는 SAT 시험에서는 Reading Comprehension이 많이 강화된다. 비단 SAT 시험을 떠나서도 책 읽기의 중요성을 부모들도 이제 너무 잘 알고 있고 자녀들의 책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대비책은 어릴 적부터 꾸준한 책 읽기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자녀들이 읽어야 하는 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책을 읽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수준의 책부터 읽기 시작해야 하는지, 자녀들의 책 읽기 습관을 키우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은 어떤 게 있는 지 등 부모들이 자칫 실수하기 쉬운 중요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1. 좋은 책 읽기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
요즘 우리 주위에는 자녀들의 책 읽기를 방해하는 유해한 환경이 너무 많다. TV 만화 영화, 게임기, 인터넷 등이 자녀들의 흥미와 관심을 책으로부터 빼앗아 가는 주범들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없앨 수는 없지만 부모가 어느 정도 제어를 해야 한다.
또한 밑도 끝도 없이 ‘책 좀 읽어라’ 는 이야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가운데 하나다. 차라리 TV를 끄고 부모도 신문을 보거나 책을 보는 분위기를 만들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
7학년 학생인 J군은 어머니가 책 읽기 수업에 등록을 하고 나서 모든 식구가 J의 책 읽기에 대해서 필요 이상의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J는 책과 친해지기도 전에 책 읽기에 대한 부담과 피로감만 갖게 되었다.
반면에 G군은 5학년으로 한국에서 온 지 2년 반 정도 된 학생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G의 영어 구사 능력은 이 곳에서 나서 자란 학생들에 뒤지지 않았고 특히 작문에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G도 물론 만화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게임기를 떼놓지 않는 아이이지만 G의 어머니는 G가 숙제나 책 읽기를 마친 다음에 보상으로 그런 것들을 하게 했고 G와 함께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도서관과 서점에 들러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애를 썼다. G는 어머니의 바람 대로 영어 실력이 놀랍게 향상되었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글들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쓸 수 있게 되었다.
2.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하는가
부모들은 우선 학교나 교육구의 추천 도서 리스트를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리스트들은 음식으로 치자면 너무 영양분이 많은, 그래서 입에는 쓴 보약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는 틀림없이 좋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쉽사리 책 읽기에 대해서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리스트 목록이 될 수도 있다. 책 읽기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때로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이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들도 리스트에 포함이 되어야 한다.
SAT를 운영하는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SAT 시험 문제는 자연과학, 인문과학, 신문기사, 문학 작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지문이 출제된다고 한다. 따라서 소설 책으로만 이루어진 책 읽기 리스트 보다 자연과학이나 사회적인 현상들을 다룬 책이나 잡지 등도 책 읽기 리스트에 포함되는 것이 좋겠다. 학생들을 위한 시사 잡지를 집에서 한 종류 정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된다.
3. 어떤 수준의 책부터 읽기 시작해야 하나
대다수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수준 높은 책을 자연스럽게 읽기를 원한다. 적어도 자신의 학년에서 권장하는 도서들은 당연히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의심의 여지도 없이 학년별 추천 도서부터 읽기 훈련을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녀들의 읽기 능력은 5, 6학년이라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 수준에 불과한 학생들이 너무 많다.
따라서 리스트 구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나 자녀들의 책 읽기 능력에 대한 평가 없이 무턱대고 학년별 추천도서로 책 읽기를 시도하는 것은 자칫 자녀들이 책 읽기에 대한 흥미만 조기에 떨어뜨리게 만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T군의 어머니는 T가 아주 똑똑하고 공부를 잘 하기 때문에 자신의 학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책 읽기를 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학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책 읽기를 시작했지만 T는 집에서 책이 어렵다고 불평을 했고 책 읽기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했다. 다시 쉬운 레벨에서부터 시작을 하자고 권유했지만 한번 돌아선 마음을 돌리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4. 책을 읽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학생들의 책 읽기 수준을 Elementary Reading(단어의 의미나 책의 줄거리 등을 이해하는 수준), Inspectional Reading(내용 요약이나, 글의 구성, 주제 등을 이해하는 수준), Analytical Reading(글의 내용을 분석적으로 이해하고 소화해 내는 수준) 등으로 구분한다면 SAT 시험이나 대학교 수준의 공부를 위해 우리 자녀들이 도달해야 하는 책 읽기는 바로 Analytical Reading이다.
Analytical Reading 수준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글을 읽으면서 사실과 의견(Facts & Opinion)을 구분할 수 있고, 결론을 도출(Drawing Conclusion)할 수 있으며, 원인과 결과(Cause & Effect)를 나눌 수 있고, 개별적인 사실들을 일반화(Generalization) 할 수 있으며, 함축된 글의 주제(Implied Main)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문제는 책을 많이 읽는다고 이러한 책 읽기 수준에 저절로 도달하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Analytical Reading(분석적인 책 읽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책 읽고 나서 추가적인 과정(Constructive Procedure)이 필요한데 독후감을 쓴다든지, 책에 관한 토론을 한다든지, Comprehension Test 등이 분석적인 책 읽기 능력을 키워주는 추가적인 과정이 될 수 있다.
책의 내용이나 Comprehension Check 문제들이 제공되는 웹사이트 들도 많이 있으니 이런 내용들을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자녀들이 책 읽고 나서 같이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첫댓글 SAT에 대한 질문이 올라와서 발췌한 글을 등록하여 올렸습니다.
와... 언제나 감사합니다 ㅠ_ㅠ
정말 좋은정도 감사드려요 ^^!!!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네요..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