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월드컵에서 기도세레모니를 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는데
월드컵의 성격을 알면 그걸 허용해도 된다고 본다.
일단 월드컵이 공적이냐 사적이냐를 보면 이건 사적인 대회다.
쑈라는 말이다. 프로축구다.
쉽게 말하자면 프로골프에서 한국 여성이 우승하거나 프로 피규어스케이트에서
한국 여성선수가 우승할 때 그들이 버는 돈과 비슷한 것이 월드컵이다.
월드컵은 일종의 경마 같은 것이다.
이기는 선수에게는 상금이 듬뿍 주어진다.
우리가 16 강에 갔을 때 선수들은 대략 1억-2억의 상금을 받는다.
만일 8 강에 갔다면 몇백억의 상금이 따라오고
4강, 우승까지 가면 우승 상금이 더욱 더 커진다.
우승하면 선수들 , 돈방석에 앉는다. 상금 뿐 아니라 몸값 자체가 수십, 수백억원으로 뛰니 말이다.
그래서 진짜 몸값이 비싼 선수는 월드컵에 나가기를 꺼린다고 한다.
박세리가 프로골프에서 우승해서 일년간 몇억을 벌었다는 이야기처럼
그런 시합이 월드컵 시합이다.
월드컵 회사는 이번에 3 조원의 판매를 했고 그 중 우리나라 SBS 가 1000 억 이상의 중계료를 지불했다.
그리고 SBS 는 700 억 정도의 광고료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약 몇백억 손해 본 셈이다.
그럼 1000 억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 그건 우리들이 사먹는 상품에서 그런 돈이 나간다.
광고료다.
FIFA 는 사적 기업이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니 세금도 안낸다고 한다.
총 수입 3 조 중에서 선수들에게 상금을 주고 나면 남은 돈이 자기네 수입이다.
그런 사적 대회에서 기도 세레모니 하는게 뭐가 틀린 것인지.
스페인 선수들은 계속 십자가를 그리더구만.
아무튼 종교적으로 편향이 되면 FIFA 도 먹고 살기 힘들어 지므로
( 이슬람 시청자들이 눈꼴 사나워 안 볼지 모르므로 )
수입을 늘리기 위해 기도 세레모니 같은 종교적 행위를 앞으로 금지할 생각이
있다고는 했다.
공정함을 위함이 아니라, 자기네 쇼 수입을 망치기 싫어서 그런 것이다.
끝으로.
유럽에서 고소득 연봉, 즉 몸값 수백억을 받는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열심히 안 뛴다.
그런 몸값을 받기 위해 뛰는 젊은이들이 열심이 뛴다.
월드컵이 끝나면 각각 유럽 팀들에게 팔려가는 선수들을 보라.
결국 월드컵은 세계적 상술의 기업이다.
3조원이란 FIFA 수익은 모두 세계인의 주머니에서 나간 돈이다.
그리고 민족의 이름으로 게임을 하여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것이다.
결국은 모두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 골프, 프로 피겨 스케이팅일 뿐이다.
그냥 즐기자.
개인의 종교의 자유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허용하자.
그들도 돈을 보고 뛰는 거지 어디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이겠는가.
게다가 그 돈의 일부가 나라 세금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프로축구에 우승했다고 군면제를 시켜주면 프로 골프에 우승해도 군 면제 시켜줄 것인가?
첫댓글 하지만 진정한 국가 대표, 즉 올림픽 대표로서 기도 세레모니를 한다면 그건 안될 것이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이 국가 기관인 국회 안에서 기도 세레모니를 수시로 하면서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 그게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 한다.
만일 힌두교인이나 이슬람교인이 자기 종교대로 기도 세레모니를 했어도.. 우리가 비난할까요?..
또는 자기가 잘모사여 반성하는 기도 세레모니를 하면 비난을 할까요?.
아니! 라고 봅니다.
[우리]라는 의식으로 함께 기뻐하려 하는데.. 함께 기뻐하지 못하게 하는 바로 그 순간이 문제가 되지요.
그게 아마추어이든 프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