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009900): 외형 축소에도 영업이익률은 11.0% 기록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1Q24 Review: 영업이익률 11.0% 기록
명신산업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8% 감소한 4,016억원/441억원(영업이익률 11.0%, +0.1%p (YoY))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향 매출액은 5% (YoY) 증가한데 비해 글로벌 EV 업체향 매출액(비중 67%)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생산 감소와 변동단가 하락 등이 겹쳐지면서 13% (YoY) 감소했다. 미국 법인들 합산 매출액이 19% (YoY) 감소했는데, 텍사스에 위치한 심원북미의 매출액이 23% (YoY) 증가했지만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심원미국의 매출액은 32% (YoY) 감소했다. 중국 법인들 합산 매출액도 6% (YoY) 감소했다. 외형 축소에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는데, 인건비/감가상각비와 같은 고정성 비용의 증가가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운반보관료/수출경비/포장비 등과 같은 수출 관련 비용들이 단가 하락과 비용절감 활동 등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2%/+5% (YoY) 변동한 502억원/384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영업외 외환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고객사의 생산 감소와 높은 기저로 어쩔 수 없는 둔화
2024년은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전방 산업수요 증가율이 2.8%로 낮은 가운데,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기아 및 글로벌 EV 업체의 생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납품단가에서도 원재료비 변동분에 대한 변동단가분의 하락이 반영될 것이다. 다만, 예상과 달리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하반기 텍사스 2공장이 완공되어 신규 기여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외형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는데, 전년 2분기에 원재료가 하락에 대한 납품가 조정이 늦어져 일시적으로 판가-원가 Spread가 크게 벌어졌던 것에 대한 기저가 높기 때문이다(영업이익률 2023년 연간 12.0% vs. 2Q23 16.6%). 2024년 매출액/영업이익은 +0%/-14% 변동한 1.74조원/1,796억원(영업이익률 10.3%, -1.6%p)으로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P/E 6배 초반
현재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 6배 초반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 대형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율 하락, 그리고 지배구조 관련 언론 보도(관계회사에 대한 은행거래 약정 및 사업 조정 가능성) 등으로 인해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약세를 보여 왔다. 2분기까지는 높은 기저의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겠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EV 업체향 텍사스 2공장의 완공으로 성장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글로벌 EV 업체의 생산이 하반기에도 계속 부진하거나, 지배구조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모멘텀의 주가 반영이 지연될 수 있어 관련 내용들을 주시해야 한다.
전문: https://vo.la/otK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