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독일내 대도시
인구수 10위 (56만)
※ 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인구수가 굉장히 적은거지만, 독일은 땅이 넓어서 인구 밀도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1위 베를린 (352만)
2위 함부르크 (179만)
3위 뮌헨 (145만)
4위 프랑크푸르트 (73만)
5위 슈트트가르트 (62만)
등등
그리고 라이프치히를 둘러싼 대도시권에는 100만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보통 잘 나가는 클럽들은 경제적으로 번영한 대도시에 위치해 있는데, 라이프치히는 그 조건을 나름 갖추고 있습니다.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 밀란, 뮌헨, 마드리드 등의 정도는 아닐지라도...
라이프치히는 독일내 유명한 문화 도시 중 하나로써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경제력도 적절한 수준에서 높은 편인 도시죠..
<성탄절 전경>
도시의 매력도가 선수들의 팀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주는데, 라이프치히가 차후에 자신들의 핵심 선수들을 지키고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있어서 이 점은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유수 명문 빅클럽들이 여기저기서 라이프치히의 핵심 선수들을 노린다면, 선수를 지켜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라이프치히 야경>
2.유스 정책 & 튼튼한 재정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 처럼 거물급 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쏟아부어서 선수를 영입하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유망한 어린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기틀을 잘 잡아고 있는게 장점이죠.
따라서 예전의 말라가처럼 무너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고, 선수 영입에 실패했을지라도 타격이 크지 않죠.
게다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영입하는 만큼, 그 선수들의 기량 상승을 고려한다면 미래에는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크죠 (물론 그 선수들이 잘 못 클 수도 있겠지만...)
또한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노하우가 생기면, 차후에 유명한 어린 선수들이 라이프치히를 선호할 가능성이 커질 겁니다.
나중에 그 선수가 월클급의 선수가 되어 타팀으로 이적할지라도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고, 그 돈으로 재투자를 해서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크죠(이렇게 발전한 대표적인 클럽이 토트넘이죠)
그리고 분데스리가에서는 한 선수에게 5m~10m '유로' 정도의 돈을 쓰는게 부담되는 팀들이 많은데
라이프치흐는 16/17 시즌 '순이적료(이적료 지출-이적료 수입)' 지출이 전체 9위(50m 유로)입니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 같이 천문학적인 거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데스리가 내에서는 분명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뮌헨, 도르트문트 정도만 할 수 있는 지출력이죠...
나비 케이타(15m 유로), 티모 베르너(10m 유로)는 성공적이고, 베르나르도(6m 유로) 평타 이상이죠..
올리버 버케(15m 유로)가 아직 큰 활약은 없지만, 만 19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아직 성공이다 실패다를 판단하기 이르죠.
한 시즌만 놓고보면 이적료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라이프치히 핵심 4인방>
마르셀 사비처(22, 오스트리아) - 티모 베르너(20, 독일)
에밀 포슈베리(25, 스웨덴) - 나비 케이타(21, 기니)
3.유능한 감독
아무리 재정능력이 좋고, 시스템이 좋고, 외부 환경이 좋아도 결국 감독이 누구냐는 그 팀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라이프치히의 전술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작성해 놓은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글 제목 : 분데스리가의 지각 변동 - RB 라이프치히 전술 & 선수 소개
글 링크 : http://cafe.daum.net/ASMONACOFC/gAUc/356942
랄프 하센휘틀(만 49세, 오스트리아)
지난 시즌 잉골슈타트를 승격시키고 11위로 분데스리가 잔류를 성공시켰던 유능한 감독입니다.
이번 시즌 잉골슈타트가 17위로 강등권에 놓여있는 걸 보면 그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냈는지 쉽게 알 수 있죠.
제가 위에 전술 관련 글에서 써놓았지만
현재 그가 구사하는 축구는 분데스리가에서는 특이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이러한 전술이 토너먼트에서도 잘 먹히기 때문에 차후에 유럽 대항전에 나갔을 때 기대가 됩니다.
물론 그가 다음 시즌 새롭게 전술을 바꾼다면 또 모르는 이야기지만...
저는 비록 응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위상이 다소 하락할지 몰라도
라이프치히 같은 팀의 등장을 매우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라이프치히 같은 팀의 등장으로 분데스리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큰 혜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리그의 위상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그 리그에 소속된 상위권팀의 인지도나 위상은 더욱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미래에는 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라이프치히의 3강 구도가 되길 바라고, 추후에 레버쿠젠, 샬케 같은 팀이 계속 따라오길 바랍니다.
바인지를의 샬케도 매우 기대하고 있는데, 초반에 승점을 깎아 먹은게 너무너무 아쉽죠... 현재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 하길 바라네요...
첫댓글 와 마인드좋으시네요 뮌헨이 견제해야할 팀을 응원한다는게ㅎㅎ
간혹 몇몇 뮌헨팬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시긴 하는데, 도르트문트, 샬케 그리고 라이프치히 등등 타 분데스 팀의 발전이 장기적으로는 뮌헨에게도 엄청난 이득이 되기 때문에 저들의 발전도 같이 응원하는거죠.. 어디까지나 뮌헨의 '이익'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죠. 무조건 우승은 뮌헨이 하길 바라구요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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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확실히 옛날 풍(?)의 모습을 잘 살려놓아서 도시들이 다 예쁜거 같습니다 ㄷㄷㄷ
구 동독지역에 분데스리가 강팀은 커녕 팀이 없었는데 잘된 일 같음
헤르타 베를린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랬는데, 아쉽죠.. 수도에 소속된 팀이 잘 되면 그게 금상첨화일텐데, 라이프치히가 그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유일한 동독팀인데 또 동독에서 가장 번영한 도시중하나고, 유스시스템을 바탕으로 토니크로스나 발락같은 동독출신선수들이 서독지역이아닌 동독지역에서 배출된다면 장기적으로 팀이 강팀으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네요
확실히 동독지역에서 등장한 팀이라서 그게 더 의미가 배가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님 말씀대로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동독지역리그팀이 1부에 한팀도없다고 들었을때 되게 아쉬웠었는데 "분데스리가 발전"측면에서는 되게 응원해주고싶어요
저도 같은 이유로 라이프치히가 잘 되길 바랍니다. 물론 그래도 뮌헨이 가장 강력한 팀이 되길 원하지만요 ㅠㅠㅋ
뮌헨 지금 경기력으로 우승하는건 분데스 모욕이죠. 단기적으론 아쉬울지라도 장기적으로 봐선 라이프치히란 팀이 좋은 성적 거뒀음 합니다.
확실히 지금 경기력으로는 라이프치히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릴거 같네요.. 그걸 지면 우승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구요.. 전 올시즌 뮌헨이 리그는 그렇다쳐도 챔스 우승하길 바랬는데, 챔스도 어려워 보이네요 이 상태로라면.. 겨울 휴식기 부터 뭔가 바뀌길 바랄뿐... ㅠ
분데스리가 리그적인 측면에선 굉장히 좋은효과를 볼거라고 생각해요 돌문만으론 뮌헨 대항마로 역부족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라이프치히 감독이 굉장히 좋은 감독이라고 들어서 감독잡는게 중요할거같네요 ㅋㅋㅋ 유스시스템이랑
감독이 정말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또 한번 라이프치히를 보면서 느낍니다. 게다가 대형급 선수한테 막 지르는게 아니라, 유망주를 영입하면서 차근차근 팀을 발전시켜 나가는게 라이프치히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분데스 강호라 볼만한 바이어 레버쿠젠이나 샬케 브레멘 볼북보다도 잠재력이 더 큰 팀이라고 볼 수 있나요?
일단 자금력을 놓고보면 레버쿠젠, 샬케, 볼프스부르크 등보다도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RB이 분데스리가 뿐만 아니라, 브라질/미국/오스트리아 리그에도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플랜이 워낙에 거대하기 때문에 그 스케일이 다르죠... 일단은 감독을 제대로 선임한 것 때문에 확실히 다른 분데스 강호보다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만, 차후 2~3년을 더 두고봐야 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시즌 잉골슈타트 잘 이끌어서 슈감독 나가고 이 감독 묀헨으로 오길바랬는데...아오
묀헨글라드바흐도 스쿼드가 좋기 때문에 하센휘틀이 갔다면 역시나 잘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슈베르트 나름 처음에는 좋았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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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드바흐도 샤카 거금에 팔고 나름 돈이 생겼었는데, 아쉽게 되었죠 ㅠㅠ 슈베르트 전술이 워낙에 선수들로 하여금 많은 활동량을 요구해서 그게 피로 누적으로 쌓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ㅜ 정말 푹 쉬고 단판 경기 하라고 하면 슈베르트 축구가 나름 선전항텐데, 시즌은 길기 때문에 어느 정도 템포 조절을 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전술을 마련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거 같습니다 ㅜ
김소희(하트)님 다후드의 재계약은 어찌되어가나요?
무엇보다 정말 아름답네요 처음 봅니다..
뜬금없는 지적이지만 첫번째 사진은 드레스덴 아닌가요? ㅋㅋ 드레스덴이랑 완전 똑같아서요..ㅋㅋㅋ 아니면 죄송합니다 ㅠㅠ
좋은글 잘봤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