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https://www.dmitory.com/issue/117873027
산부인과 의사 :애 떨어지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데 그런 말을 해?
우리가 놀랐을 때 흔히 쓰는 ‘애 떨어지겠다’의 애는 ‘어린 애’의 ‘애’가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지은 시조가 있다. 마지막이 ‘남의 애를 끊나니’이다.
이때의 애를 강조한 표현이 ‘애간장’이다. 이와 관련한 익은말을 보면 ‘애(간장)를(을) 말리다’, ‘애(간장)를(을) 태우다’, ‘애(간장)가(이) 녹다’, ‘애(간장)가(이) 마르다’와 같은 말들이 사전에서 찾아진다
즉 애 떨어지다는 "간 떨어지다"와 같은 말이다.
"애"는 순우리말이며 "간"은 한자어인 것이다.
'밸이 꼬인다’라거나 ‘배알이 뒤틀린다’ 또는 ‘밸이 꼴린다’는 표현은 ‘아니꼽다’는 뜻의 익은말이다. 더 찾아보니 ‘밸을 쓰다’ ‘밸이 곤두서다’나 ‘밸을 뽑다’와 같은 말들이 더 있다.
‘배짱’이나 ‘마음속’의 뜻이란다.
하지만 '밸’이나 ‘배알’은 창자란 말이다. 북한서 쓰는 말에 ‘곧은밸’이 있다. 우리네 ‘직장’을 말한다. 그뿐 아니라 ‘굵은밸, 가는밸’처럼 우리 창자에 해당하는 말은 모조리 ‘밸’이라 부름을 알 수 있다.
‘부아가 나다’나 ‘부아가 치밀다’ 또는 ‘부아를 돋우다’와 같은 말들이 있다. 이때의 부아는 원래 허파를 일컫던 말이다. 하지만 허파란 뜻으로는 고기 살 때나 조금 쓰일까 별로 쓰이지 않는 말이다. 대개는 화, 골, 노여움 같은 뜻으로나 쓰는 듯하다.
‘양이 크다’거나 ‘양껏 먹다’와 같은 말 속의 ‘양’은 한자말로 변한 ‘위’의 원래 우리말이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사전에서 조차 한자 ‘양(量)’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개나 소도 웃을 일이다. 엄연한 제 나라 말을 남 나라 말로 둔갑시켜 버리다니 나랏돈으로 하는 일치고는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밥줄이 끊어지다’라거나 ‘그 조그만 가게가 걔네들의 유일한 밥줄이다’와 같은 표현 속의 밥줄은 원래는 ‘식도’를 가리키던 우리말이다. 이 말이 변해서 '벌어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이나 수단'으로까지 번졌다.
글 출처
https://m.blog.naver.com/bryoco/221417798630
첫댓글 그럼 익준이가 화냈어야하는군
헐 몰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