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위암과 림프암 등의 발생에도 연관이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암물질로 규정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암물질이 한국인 2명 중에 1명, 40대에서는 5명중 4명에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한국인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감염되면, 기타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산에서도 생존 가능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마샬(Marshall BJ)박사에 의해 발견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미세호기성의 오징어 다리와 같은 여러 개의 꼬리가 달려있어 위액 내에서 수영하듯 헤치고 다닐 수 있으며, 특이하게 유리스(urease)라는 효소가 있어 강산의 환경에서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며 생존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진짜 문제는?
헬리코박터균이 감염이 되었다고 감염자 대부분이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감염자 중 일부에서 위염 등 위장병을 발생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점막세포를 뚫고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여러 세포독성 물질을 위 점막층에 내뿜어 각종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균을 가진 사람 중 약 15%에서 위궤양과 위염이 발생하고 1% 미만에서 위암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감염되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며, 50대 이후로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헬리코박터 균이 입을 통해 전해지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나 방법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감염 여부는 어떻게 아나?
헬리코박터 검사는 우선 내시경을 통한 조직 검사와 신속 요소반응 검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일반적으로 간편한 요소호기검사(urea breath test)가 이용되는데, 동위 원소 13탄소가 결합된 요소를 환자가 마시면 헬리코박터의 요소 분해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환자가 금식 상태에서 요소 용액을 마시고 30분 후 시험관에 날숨을 불어넣고 밀봉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내시경이 필요 없어 환자에게 주는 고통이 없고, 기존 방법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헬리코박터 치료 뒤 박멸을 확진 할 때도 이용되며, 이 검사는 미국 식품의약청에서도 박멸 확인 검사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나?
헬리코박터 제균은 항생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한 가지 항생제로는 치유가 되지 않아 3제 복합요법을 쓰게 됩니다. 즉 기전이 다른 세 가지 약제(위산 분비 억제제와 두 가지 항생제)를 일정 기간 투여하는 방법으로 약 90%의 제균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각 약제마다 특수한 부작용, 예를 들어 설사와 금속성 맛, 알레르기 반응, 흑색변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몇몇 환자들은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입니다.
어떻게 예방관리하나? 평소 생활 습관은 어떻게?
비타민 C 섭취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가 헬리코박터 감염자의 위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헬리코박터 세균이 위장의 점막세포를 파괴할 때 생기는 유해산소를 비타민C가 차단하여 위암 발생을 낮추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근거로 위암 예방차원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자는 비타민C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방지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스트레스가 주범으로 알려진 만큼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우리 몸은 방어기전에 의해 병이 발생하지 않다가 스트레스로 이 방어기전이 깨지면 헬리코박터에 의한 위염과 위암이 발생되게 됩니다.
식생활 습관 변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경로가 입에서 입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 술잔을 돌리거나 한 그릇에 담아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5세 미만 소아에게 음식물을 씹거나 일부 떼어내어 먹이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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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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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