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화요일 8km (월계 28km)
날씨 맑음 최고기온 25도
운동시간 : 1700 ~ 1740
창원 용지호 레이크 사이드
복장 : 07영광반팔 티, 보통 반바지
종일 돌아다닌 여독이 풀리지 않아 한숨 자고나면 좋을 듯 했지만 창원 용지 호수가 아름다워 박차고 읽어나 달려 보았다. 오전부터 대구서 창원으로 그리고 영취산자락 통도사 기슭으로 영남의 알프스 간월산 신불산 지나 울산, 무룡산과 태화강 울산 아리랑 한곡조하고 해운대 광안대교 금정산 넘어 봉화마을 돌아보고 창원에서 젊은 동지들 격려하고 여장을 푼다. 도심 한가운데 약 2km 됨직한 호수와 아름다운 녹지공간이 보배로운 도시다.
40분간 신나게 달리고 반주 한잔과 휴식…….
5월 7일 수요일
창원서 광주로 섬진강 건너면 경상도에서 전라도다. 화개장터 한곡 뽑고 광주서 보리밥 한술 뜬다. 영광으로 간다. 지난해 굴비골 영광 하프대회와 아름다운 해변 길을 생각하면서 다시 달려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담에 꼭 다시 달려 보리라. 불법승 불법을 전파했던 대표적인 불교 성지 법성포 가있다. 후배들이 관내를 잘 정리하고 관리 잘 하고 있어 안심이 된다. 아우들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전주로 가서 여장을 푼다.
5월 8일 목요일 8km (월계 36km)
날씨 맑음 최고기온 25도
운동시간 : 1700 ~ 1745
논산 관촉사 길에서 공설운동장
복장 : 07영광반팔 티, 보통 반바지
이곳 전주에는 동생들이 많이 몰려있다. 격려하기도 바쁘다 고을 사또 변학도가 성춘향이 에게 치근대다가 암행어사 이몽룡에게 혼비가 백산 했든 남원 골을 돌아본다. 아우들이 고장을 잘 관리하고 있어 매우 기분이 좋다. 변학도의 후배 남원사또가 관내를 잘 관리 한다. 돌아오는 길에 먼발치에서 마이산 정경도 돌아본다. 아우들 격려하고,
신속히 논산으로 이동하여 여장을 풀고 식전에 관촉사 길을 따라 공설운동장을 돌아본다. 만감이 교차하고 희열과 환희 속에 힘껏 달려본다. 보스턴 마라톤 완주기념 안선배님 플랭카드, 허부장 이동생 김동생 섭-3 달성기념 플랭카드를 보니 주저앉고 싶은 생각으로 가슴이 메어지고 당장이라도 선후배님들과 선남선녀 다 불러 모아 한잔 들이키고 싶은 마음 억눌렀다. 한 시간 짬을 내어 후딱 돌아 보다 임선배님께 들켜버렸다. 반갑고 기쁘기 한량없었어나 짜여진 일정 때문에 무거운 발길을 돌려야했다.
5월 9일 금요일
논산서 아침 일찍 서둘러 아우들 격려한다.
기름띠 유출로 고생하는 태안반도를 돌아본다.
가는 길에 서산 간척지 망망한 벌판을 돌아본다.
요즘 가슴 아픈 짐승들, 고 정주영회장이 바다를 물막이해서 일구어놓은 서산 벌판에서
몸값도 모르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이곳에 사랑의 손길이 많이 필요로 한다.
해변이며 섬이며 모든 금수강산이 검은 재앙으로 뒤 덥혀있다.
쓸쓸한 바다 말없는 바다 내가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일주간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암행어서 감찰같은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즐겁게 사시는 운산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