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전해수욕장의 밀짚파라솔 아래에 앉아 역시 분위기 그만인 서해 낙조를 감상하고 예약해둔 펜션으로 돌아와 달게 잠자고 다음날, 소금박물관과 태평염전을 둘러보았다.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약 463만㎡(140만평)로 여의도의 두 배정도로 넓다 무채색이 지배하고 있는 염전에 색채감을 더해주는 것이 ‘삐비꽃’(삘기의 사투리)이다. 60 여개에 달하는 소금창고가 일렬로 늘어선 10 만평 습지에 솜사탕처럼 하늘거리는 삐비꽃과 붉은 함초가 가득한 모습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펜션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해안가로 나와보았다 낮은 구름낀 증도의 아침바다.
소금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행복마을
나즈막한 담장두르고 대문도 열어놓은 행복마을의 정겨운 집
민박집은 대문을 장미꽃으로 만들었다
소금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줄곧 태평염전곁을 지나친다 소금은 햇빛,바람,시간,그리고 염부의 땀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따가운 햇살 아래 쉴새없이 대파질을 하는 염부의 수고로움이 느껴진다.
소금박물관, 한 바퀴 돌고나오니 입장료 이 천원생각이 났다.
소금을 모을때 쓰는 대파
근처에 차를 세우고 염생식물원으로 향하다.
연결된 데크위를 걸으며 염생식물인 함초와 칠면초를 살펴보았다. 칠면초는 1년생식물로 8-9월에 피고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점차 자주색으로 변하며 나물로도 먹는다고 한다.
함초는 퉁퉁마다라고도 부르며 역시 1년생식물이고 녹색이다 당뇨,고지혈,콜레스테롤에 효과가 있고 항산화 효능도 있다고 한다.
부는 바람에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살랑대는 삐비꽃
약 3㎞에 걸쳐 전신주 하나씩을 거느리고 숯검댕를 바른 듯 60 여개의 검은 소금창고가 도열해있는 풍경은 장관이었다.
식물원을 건너오면 염전체험장이 있다.
체험장에서 쓰는 창고인 듯...
체험장곁에 수차가 있다 소금물을 이동시킬 때 쓰는 수차인데 요즘은 기계(모터)로 한다고...
캬라반도 있다.
염전에서 만든 천일염을 파는 소금가게.. 정제염보다는 천일염을...그래서인지 손님이 많았다.
섬에는 양파도 지천이었다. 주말이라 관광객은 제법 있었는데 그 흔한 모텔,노래방은 물론 ,시끄러운 소음과 유흥이 없는, 말 그대로 시간이 정지된 듯한 곳이었다. |
출처: 하늬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수선화
첫댓글 함초는 우리에게 유익한 식품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