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속초항과 러시아를 잇는 북방항로가 재출항한 가운데 속초 대포초교가 러시아 청소년들과 국제문화교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속초 대포초교(교장 민병호)는 31일 오후 3시 학교 체육관에서 러시아청소년들과 함께 가을 문화예술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매년 한국을 찾는 러시아 청소년공연단이 올해 속초~자루비노·훈춘 항로가 개설돼 속초항을 통해 입출국 하게 됨에 따라 대포초교 재학생들이 관현악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협연을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29일 속초항을 통해 입국한 120명의 러시아 청소년공연단은 31일 대포초교와 자매결연한 후 러시아 민속무용 ‘포드꼬브르키’와 ‘쁠야소바야’, 우크라이나 민속춤 ‘구쭐스키’ 등을 선보이게 된다.대포초교 학생들도 이날 공연에서 설장구, 다례시연과 함께 국악관현악을 공연하며 양양초교 어린이들이‘양양의 북소리 세상을 울려라’와 함께 갯마당이 특별출연해 사물놀이를 공연한다.박희영 대포초교 교사는 “이번에 교류를 갖는 청소년공연단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정부 문화 예술 단체”라며 “러시아 청소년공연단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내년부터는 공연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속초/최 훈 choihoon@kado.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