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박정환 중국리그 씽씽!!
- 호된 비판 당한 박영훈도 주장전 승리
이세돌이 '갑조'로부터 힘을 얻고 있다. 춘란배 결승과 TV아시아 대회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알토란 같은 중국갑조대회를 통해 예전의 기세와 힘을 회복하고 있다.
7일 중국 전역 각지에서 열린 2013 중국갑조리그 10라운드에서 이세돌(광시 화란)이 난적 스웨를(꾸이저우 바이링) 이겨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팀 순위에서 광시팀은 5위, 바이링은 4위를 마크했다. 중국 시나바둑은 "춘란배 결승에서 패한 이세돌에게 이번 스웨와의 대국은 중차대하고 중차대했다."면서 "이세돌이 후반 끝내기에서 스웨의 실착을 나꿔채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고 평했다. 이세돌의 리그 성적은 현재까지 4승 2패로 초반의 부진을 씻고 점차 승수를 높혀나가는 중이다.
9개월만에 한국 랭킹 1위에 오른 박정환(다롄)도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베이징팀의 천야오예. 이 승리와 함께 다롄은 3-1로 승리를 거뒀고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베이징은 9위. 현재까지 박정환은 중국갑조 성적 7승 1패로 한국용병들중 가장 성적이 좋다.
한편 김지석과 조한승은 각각 롄샤오와 구리에게 패했다. 리그 성적도 김지석은 4승 4패, 조한승은 3승 4패로 약간 저조하다.
한편 박영훈은 승리했다. 박영훈은 승리했을때만 수당을 받고 패했을 때는 한푼도 받지 않는 '0원의 법칙', '용병의 룰'을 깼다해서 중국 매체의 호된 비판을 받았었다. 패점일때의 수당이 중국의 유명 기사들의 대국료보다 많았기 때문이었지만 항시적으로 팀의 지원을 받는 중국내 선수들과 한국용병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박영훈(광저우 광르)은 왕하오양(시안)에게 주장전에서 승리했으나 팀은 1-3으로 패했다. 박영훈의 팀은 12개팀이 참가하는 갑조에서 최하위인 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영훈의 갑조 성적은 현재까지 5승 4패다.
다른 갑조 용병인 최철한,나현,변상일 등은 10회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11라운드는 오는 15일 예정이며 10라운드 참가자를 비롯해 10라운드에 참가하지 않았던 최철한 등 상당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문제는 15일부터 농심신라면배 국내통합예선이 시작한다는 것. 예선전에서 대량의 연기 대국이 발생할 예정이라 한국기원 스케쥴러의 얼굴이 누렇게 떴다.
1999년부터 시작한 중국 갑조리그는 12개 팀이 한 라운드당 6경기를 벌이며 각 경기에는 각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제한시간은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속기 1판은 1시간 60초 1회다.
각 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패한 팀은 0점을 줘서 매 라운드마다 승점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긴팀은 3점, 진팀은 0점이며, 2대2 동률을 이룬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이 2점, 패자팀은 1점을 받는다.
2012년은 '충칭'이 1위, '꾸이저우'가 2위를 차지했다. 1999년부터 시작한 갑조리그에서 충칭은 총 8번 우승,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갑조리그 대국도 한국기원 공식기록에 반영되며 랭킹점수에도 합산된다. 갑조리그 각 라운드는 중국 Sina바둑에서 생중계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10라운드까 2013년 중국갑리그의 1위팀은 산둥, 2위팀은 충칭이다. 탈락의 위기에 처해있는 11위팀은 항저우, 12위팀은 광저우다.



▲ 바둑판 옆에 서서 잠깐 자신의 판을 바라보는 이세돌

▲ 중국 갑조 10라운드의 최고 관심판 중 하나가 바로 이세돌(우)-스웨(좌)의 이 한판.

▲ 김지석은 롄샤오에게 패배

▲ 또 하나의 최고 관심판 박정환(우)-천야오예(좌)

▲ 이세돌을 상대로 춘란배 우승에 성공해 절정의 맛을 본 천야오예, 중국 프로들은 세계대회를 한 번 우승하면 조로하는 성향이 있긴하다. 천야오예는?

▲ 박정환, 천야오예를 상대로 승리

▲ 류시는 또 누구여? 쿵제가 희생자가 됐다.
[사진출처 | 시나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