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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남자를 사랑할때 [17]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나의 두 녀석들과의 생활도 딱 적당할 정도의 즐거움이였다
놀라운 사실은 난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도 없고 따분함도 없다.
또 한번 거짓말을 편리성을 깨닫았다.
찌르르- 시끄러운 매미의 울음소리가 온 학교를 뒤덮어 시끄럽게 한다.
3-1 학기의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내가 기다리는 여름방학도 곧 시작이다. 학교는 조용했다
수능에 대한 압박감으로 나를 제외한 모든 학생이 공부에 열심히였다.
여름이라 답답하게 느껴지는 교복의 셔츠단추를 풀어 목을 느슨하게 했다
목 주변이 시원해지자, 여름의 나른함에 몸이 뻐근해진 것이 느껴졌다.
근질거리던 몸을 이리저리 비틀다가, 옆에 있던 정지우를 건들여 버렸다.
얼굴을 찌푸리는 녀석에게 나는 어정쩡하게 웃고는 미안- 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녀석은 한번 인상을 굳히고는 다시 고개를 돌린다
더운지 교복을 벗어던지곤, 슬리브리스 하나만 걸치고 문제집을 들여다 보는 정지우는 정말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을 하고있었다. 그깟 문제집이 뭐 대단한거라고-
1학기수시로 대학을 들어가겠다며 이번 1학기 기말 시험에 심여를 기울이는 듯 했다.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들려, 녀석의 이야기를 그냥 흘려 들었기에 자세히는 모르겠다.
"시험시간표 나눠 줄테니까 뒤로 넘겨."
자습중이던 교실문을 열고 들어온 반장의 말에, 교실이 조금 소란스러워 진다.
입시가 채 얼마 남기 않았기 때문에, 모두들 긴장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흐음-"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난 그저 자습이 지루할 뿐, 모두가 신경쓰고 있는 대학에 관해선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어느 대학갈꺼야?"
옆에서 갑자기 물어오는 정지우의 말에 한참을 생각했다.
딱히 대학을 염두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질문이였다.
"글쎄, 계속 여기있던지. 부모님 따라 나가던지 해야겠지"
의외로 간단히 두가지 답이 나왔다.
오랜만에 떠올린 부모의 얼굴에 갑자기 눈가가 가려워 손등으로 눈을 박박 비볐다
내 대답에 지우의 표정은 복잡해졌다. 씁쓸해 보이는 그 표정에 신경이 쓰였다
"왜그래?"
"넌 정말 대책없이 사는구나."
"별로"
녀석의 말에 괜히 기분이 상해 퉁명하게 대답을 했다.
대책없이 사는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의 입으로 전해듣는 내 이야기는 듣기가 싫다
대학 진로 상담을 위해 반 아이들은 번호 순서대로 교무실로 향했다. 내 차례가 되었다
귀찮았지만 억지로 몸을 일으켜 아래층의 교무실로 향했다.
"안녕"
멍하니 걸어가는데 어떤 녀석이 내게 인사를 건넨다.
발을 멈추고 녀석을 한참이나 노려봤다. 누구더라-
내 행동이 웃긴건지 입을 씰룩 대며 웃음을 참던 녀석은, 갑자기 나를 노려보며 말을 꺼낸다.
"안녕, 정지우애인."
아아 누군지 기억이 났다.
정말 녀석이 안녕-. 이라는 인삿말 따위를 내게 건넨줄을 상상도 못했기에, 잠시 인상을 찌푸려 입을 꾹 다물었다.
오랜만에 보는 류석현은 예전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비웃음끼 가득해 보였던 얼굴이 지금은 굉장히 어른스럽게 변해 있었다. 불과 몇주 사이에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녀석이 달라보여도 여전히 내게는 달갑지 않은 인물이다.
녀석을 보던 시선을 다시 돌려, 제 갈길을 가려는 나에게 갑자기 류석현은 당황스러운 말을 건네왔다.
"아, 이대한 애인이라고 불러야 되나? "
발걸음을 멈추고, 녀석을 보았다.
자신의 수작에 걸려들어 찡그린 내 표정을 보더니, 류석현은 기쁜 듯이 웃어보인다.
잠깐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녀석의 입에서 '이대한' 이라는 단어를 들은 것 같은데
"니가 걜 어떻게 알아"
"글쎄"
"정지우가 말했어?"
"아-니"
장난스러운 녀석의 말투에 빈정이 상했다. 하지만 애써 담담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니가 이대한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늦었다
이대한이랑은 예전에 끝난 사이야"
나를 쳐다보는 그 흥미로운듯한 눈빛에 기분이 역해져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다.
하지만 녀석은 전혀 이 대화를 그만 두고 싶지가 않은지, 내 가까이 다가와서 말한다.
"어. 제. 도"
".........."
"만났으면서, 뭘- 아닌척 하고 있어."
귓가에서 웅얼대며 말하는 류석현의 입을 다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치밀었다.
어째서 그렇게 알고 있는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입을 다물었다.
핵심을 찌르는 녀석의 말에 그저 할 말을 잃고 가만히 서있었다.
교무실을 가야한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그렇게 녀석과 복도에서 마주하고 서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학생들이 하나 둘씩 복도로 빠져나왔다.
금새 복도는 시끄러운 소음으로 가득 찼다.
녀석은 나를 지나쳐 가는 듯 하다가, 내 왼쪽어깨에 손을 올려 뭐라 말하곤 나를 스쳐 지나갔다.
"내 동생이 그러더라고. 예전에 니가, 지 친구한테 후장 대주는 그런 살가운 사이였는데- 최근에 다시 만난다고.
그니까 니 새끼가 학교에서 딴놈이랑 놀아나는건 아닌지 잘 좀 감시해달라고. "
국어책을 읽듯이 또박또박 짓껄이는 류석현의 말에 입술을 깨물었다.
녀석은 내가 숨기고자 하는 사실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었다,
동생이라, 류석현의 동생이라...
교무실로 향하던 발걸음을 급하게 돌려, 반으로 올라갔다. 다행히 정지우가 자리에 없었다
책상으로 가서 서랍을 뒤적거리니, 넣어두었던 휴대폰이 나온다. 바로 화장실로 향해 양변기 칸으로 들어가 플립을 열었다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거니, 오늘따라 유난히 신호가 길게 느껴졌다.
"-여보세.."
"그 새끼 이름 뭐야"
"-뭐?"
"그 새끼 이름 뭐냐니까, 니 옆에 맨날 붙어다니는 니 친구놈말이야!!"
"-갑자기 뭔소리야"
"이대한, 대답이나 빨리해!"
"-진현이 새끼는, 왜!"
"........"
남남사 ep.15 中-
그러다가 말이야, 우연치 않게 선배를 보게 됐어.
창고문의 손잡이를 잡아 돌리던 녀석이 뒤돌아 선다
"류진현이에요. 대한이 곧 올꺼에요, 진짜 안녕히계세요- "
"류진현이지?"
"- 뭔일이야."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류진현 녀석의 말은 참 웃긴다. 모든게 우연히-
우연히 내가 전학갔단 사실을 알고, 우연히 지나가던 나를 보고, 우연히 내가 딴놈과 붙어먹는단 걸 알고,우연히 내가 어디로 이사간건지 알아내고
모든게 죄다 우연히- 기가 막혀라.
너무 닮았다고 생각했으면서, 류석현을 보면서 그 후배놈을 떠올렸으면서. 왜 몰랐을까
그보다 언제부터 류석현은 나를 알고 있었을까
류진현,류석현. 두 새끼들이 날 가지고 논건가?
머릿속은 금새 질문들로 꽉꽉 차버린다.
- 쾅.
"- 갑자기 진현이는 왜 묻는건데"
- 쾅.
"어....."
"-서하윤"
- 쾅. 쾅.
"대한아 끊어야 겠다, 진짜."
"- 이거 뭔소리야."
"..............."
"-서하윤 뭔 소리냐니까!!" 무슨 소리긴,
- 쾅. 쾅.
화장실 양변기칸 문 발로 차대는 소리지, 젠장.
"나와!!!!!"
뭐라고 짓껄이는 대한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휴대폰을 닫을수 밖에 없었다.
소리치는 정지우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화장실을 울리고 있었기 때문에-
"진짜 미친놈이 따로없군"
작게 내 뱉고는, 덜덜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화장실 칸의 문을 열었다.
무섭게 나를 노려보고 있는 정지우가 보였다.
화장실 입구쪽에는 이미 많은 무리들이 무슨 일이가 싶어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아 싫다 젠장.
동물원 우리속 원숭이가 된 기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한발짝 앞으로 나가갔다, 정지우의 눈초리 더 사납게 변한다.
정지우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를 스윽- 훑어 보더니, 내 손에서 휴대폰을 뺏어 든다.
그리고는 그대로 휴대폰을 열어 플립을 두동강 낸 후, 화장실 창문으로 걸어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창문을 열어 폰을 던지자 마자, 녀석은 내 교복 멱살을 잡고는 화장실 벽에 날 밀쳤다.
온 힘을 실어 꽉 다물어진 주먹으로 간단히 내 얼굴을 쳐내려 버렸다.
정지우에게 두번 다신 안 맞을줄 알았는데, 아주 간단히 내 예상이 빗나갔다.
한 대 맞았을 뿐인데, 난 그대로 화장실에 쓰러져 버렸다.
그런 날 보더니, 정지우가 하- 소리를 내며 어이없는 듯 웃는다
오히려 예전에 화를 낼 때보다, 순해보이는 녀석의 얼굴에 순간 방심 했더니. 녀석은 쓰러진 내 배를 향해 발을 차 넣었다.
이래서 사람은 화나면 오히려 차분해 진다고 하나보다.
녀석의 발길질이 계속 될수록, 사람들이 왜 명치를 잘못때리면 죽는다고 하는지 알것 같았다.
많은 발길질이 아니다, 정지우는 벽에 기대고 있는 내 배를 향해 정확히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강하게 힘을실어
그제서야 사태가 심각하단걸 직감한 병철이 새끼가 급하게 지우녀석을 뒤에서 껴안고는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주 간단하게 병철이새끼는 지우녀석에 의해 화장실 칸안으로 쳐박혀 버렸다. 내 마지막 희망,
못난이 병철이가 쳐 박히는 꼴을보자 정말 눈이 절로 감겼다.
한번도 정지우가 서하윤에게 폭력을 쓴 적이 없기에, 화장실에 모인 아이들은 더욱 입을 쩍 벌리고는 놀란소리를 해대고 있었다.
어느 누구하나 정지우를 말리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고 해야 되는것인가
병철이 새끼를 밀치고 내게 온 정지우는 내 머리칼을 잡아 날 일으켜 세우더니, 정말 그 때부터 쉴새 없이 내 얼굴을 가격했다.
아주 작정이나 한 듯이, 오른손으로 내 왼쪽 얼굴을 패대는 정지우의 주먹에 점점 시야마저 흐릿해져 갔다.
입 안에서는 그동안의 폭력과는 차원이 다른 피가 뭉텅이지고 있었다.
차마 뱉어낼 기운도 없이 내 입안에는 피가 고여갔다. 쪽팔렸지만 눈물이 정말 질질 흘렀다
그 많은 새끼들이 보는 와중에 정말 눈물을 질질 흘리며 신음을 흘려댔다
병철이가 다시 지우에게 달려들어, 학생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점점 심각해지는 사태에 지켜만 보던 아이들도 정지우에게 달려들어 녀석을 막았다.
팔,다리를 다 잡힌 정지우가 계속 자신을 잡고있는 아이들을 밀치며 팼다.
흐릿한 시야로 그 광경을 지켜보니 정말 무서워서 정지우에게 치가 떨렸다.
입안에서 딱딱한 것이 씹혔다, 입안에서 응어리진 핏덩어리를 뱉어내니 그 속에 이빨 하나가 들어있다.
씨발, 씨발. 좆같다 정말-
혀를 굴려 입안을 더듬으니 위쪽 이빨 하나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색하게 비어 있다.
입안에서 계속해서 피가 흘러 나왔다.
곧이어 소란스러움이 더욱 심해지고, 선생님들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잡힌몸을 눕혀 자신에게 달라붙은 인간들을 다 떨궈내고, 내게 달려드는 정지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난 기절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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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 제일 먼저 보인것은 담임 선생이였다.
눈을 뜬 나를 보더니, 담임은 누군가를 급히 불렀다, 곧 의사 한명이 나를 내려다 본다.
그제서야 나는 내가 있는 이곳이 병원이라는 사실을 깨닫았다
의사는 내게 몸 상태에 관한 이야기를 하더니, 5주 동안은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하고 이빨 하나가 나갔기 때문에 새로 이를 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턱이 돌아가서 맞추어 놓았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남겼다.
그말에 내 얼굴에 손을 대어보니 무슨 예전 만화 '두치와뿌구' 에 나오는 드라큘라처럼 붕대가 감겨있었다.
갈비가 튼튼한 것인지 배부분은 온갖 타박상만 잔뜩 있고, 뼈가 나가지는 않았다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손을 움직여 배를 살살 눌러보니, 정말로 많이 아팠다. 피멍이 잔뜩 있을것이라는 말에 씁쓸했다
"미친새끼"
그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담임의 뒤 편 의자에 앉아 나를 향해 혀를 차고 있는 병철이 새끼가 있었다.
이럴때 녀석의 얼굴을 보니, 딴에 친구였는지 존나게 반가워서 울음을 터트릴뻔 했다.
병철이의 옆에는 어떤 뚱뚱한 여자하나가 서있었는데, 담임과 말을 주고 받는 내용을 보니 아마도 양호선생인듯 싶었다.
선생2명은 서있는데, 저 혼자 앉아있는 병철이를 보니 참 대단하다 싶었다.
게다가 선생이 있음에도 나를 향해 마구 욕을 뱉는 병철이 때문에 자꾸 웃음이 났다.
한 번 입을 벌릴때마다 미친듯이 아팠지만, 그래도 웃었다.
담임은 한숨을 내쉬더니, 날 내려다 보며 묻는다.
"부모님 두 분 모두 해외에 계셔서,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구나. 연락처가 어떻게 되니?
빨리 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곤란하다, 엄마가 알면 또 난리가 날게 분명하다.
미친놈 취급하며 정신병원에 쳐 넣던가, 러시아로 데려가 한인 학교에 입학시킬게 분명했다.
"휴대폰에 번호가 있었는데, 아까 부셔져서..."
사실 전화번호 쯤이야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알고 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었다
"그리고 병원비나 그런것 때문이라면 걱정 안하셔도 되요.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이 있으니까, 그걸로 계산.."
"꼭 병원비 때문이 아니다, 학부모님께 연락을 취해야 하는데...
그럼 혹시 한국에 다른 친척 이라던가 아는분은 없니?"
"친척분들 연락처를 모릅니다. 그리고 정말 괜찮아요, 연락 할 필요 없어요"
내 확고한 말에 담임은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잠시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면서 양호선생과 나가 버린다.
그제서야 나는 한숨을 내쉬었고 병철이는 계속 앉아만 있던 몸뚱이를 일으켜 가까이 다가왔다.
주변을 보니, 병원 응급실이였다. 쪽팔리게
"서하윤, 대체 친구랑 어떻게 싸우면 이지경이 될수 있는거냐?"
"별로, 너무 오바하는거아냐? 겨우 몇 대 맞은거 가지고 응급실까지는 심했다"
"전혀. 너 아까 기절했을때 진짜 죽는줄 알았다
맨날 쳐맞아도 이렇게 피 토하면서 맞은적 너도 처음이지 않나? 나도 처음봤다. 이렇게 심하게 쳐맞는새끼는
배 잘못맞아서 까딱하면 바로 골로 가는데, 지우새끼가 너 배랑 얼굴만 존나게 때리잖냐
시발, 나 진짜 너 어떻게 되는 줄 알았다."
그러고 보니 정지우는 어떻게 됐을까, 슬슬 제정신 드니까 그 새끼 사정이 궁금해 졌다.
사실 나도 정지우가 이 정도까지 미쳐서 날 팰줄 몰랐기 때문에, 녀석에게 몸서리가 쳐졌지만 그대로 애써 물었다.
"지우는? "
내 물음에 잠시 병철이가 인상을 쓰더니, 대답한다.
"다행히 경찰서는 안 갈것같고, 석현이한테 전화해 보니까 지우새끼 부모님 오셔서 같이 교장실에 있단다
학교에서는 어떻게는 조용히 수습할려고 하는가 보더라. 곧 지우 부모님들 이리로 오실꺼야
아까 선생님들 말하는거 보니까, 뭐 병원비랑 보상비같은거 처리해 준다는 식으로 말한거 같은데
진짜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지금까지 길게 잘만 말하던 녀석이 한숨을 쉬며, 말이 안 나온다는 말을 한다. 웃기는 새끼군
병철이는 못생긴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려 가면서까지, 나를 걱정해 주었다.
겉만 양아치지 속은 완전 착해 빠진 병철이새끼의 손을 토닥거려 주었다. 괜찮다는 듯이-
녀석에게 잠온다는 말을 하니, 이불을 다시 덮어준다.
더웠지만, 그냥 참고 눈을 감았다.
정지우는 내게 뭐라고 말할까, 내 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갑자기 나만 쳐맞은 것이 억울해서, 녀석의 부모님이 오면
"당신네 잘난 아들내미가 밤마다 나 좋다고 물고 빨고 비벼대며 나랑 섹스하는 사이에요-." 말해버릴까 고민했다.
하지만 곧 생각을 접었다.
서하윤 남 19
정지우 남 19
송병철 남 19
류석현 남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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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사] 완결이 가까워졌습니다
결말때문에 자꾸만 연재가늦어지네요
결국 외전의내용까지 다 머릿속에그려놓고서야
이렇게 다시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곧 막을내릴 [남남사] 끝까지 잘봐주세요
독자분들정말감사합니다♥ - 우.금
첫댓글 ㅠㅠㅠ엥 안대요 벌써 완결이라뇨!! 흐어어엉ㅇ 전울어버릴꺼야...힝이이이이 저 19일날 생일이였어요!!ㅎㅎ꺄 ....ㅠㅠ역시 생일이엿지만 남남사 막을 내린다는 말에 슬퍼지는군요..................하윤아 정신차려1!!ㅠㅠ젭라...한명만넘겨줘 그리고 ㅠㅠㅠ
ㅜㅜ이제 곧 완결이라니 아쉽네요ㅜㅜ...어떻게 완결이될지 무척 궁금해요..! 다음편 내용도 상상이 안되서 더 궁금하네요ㅜㅜ으악! 다음편도 기대기대!
아 완전재밌어요ㅋㅋㅋㅋ맬마다 연재안하나하고 카페들어오고ㅋㅋㅋ아최고임!!ㅋㅋ
결말이 어떻게 될지 무지 기대한다는
와우!! 드디어 결말이 다가오는군요!!!! ㅎㅎㅎ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완전기다렸는데 빨리 완결나왔음좋겟네염 ~쿄쿄
동성을 좋아하는데,, 벌써 완결이라뇨!!!! ㅠㅜㅠ ㅠㅜㅠㅜㅠ 그런데,, 스토리가 진짜 튼튼하네요!!ㅌㅋㅋㅋ 완결이 가까워져서 재미있는건가??ㅋㅋ 암튼!! 진짜 잘보고 있어요!! 이런 소설 어디 또 없나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ㅋㅋ 중독성 진짜 강해요!! 음,, 하윤이??ㅋㅋ 어띃게보면 귀엽네,,캬캬캬캬!!
완결.......크악~!!! 애는 도대체 누구랑 연결되는거야!!
지우.......너 무섭다? ㅋㅋㅋㅋㅋㅋ여기 주인공들은 다무서움!
으억 지우 무섭네용 ㅠ_ㅠ 그리고 벌써 완결이라니이~ 아쉽지만 하윤이가 누구랑 될지 궁금하네용 ♥
아..진짜 이거 너무 재밌어요~~~>.<
빠른결말짓지말구 길게해주세요!길~게
벌써 결말이 다가온다구요???ㅠㅠㅠ너무 빠른거 아닌가요????이제 하윤이 지우가 어찌될런지???너무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