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여가부가 하는일은 다른 기구들이 나눠 가져도 되지 않아?

[오예스쿠키]

출처 : 여성시대 ^^^……

응 아니야~

신경아 교수(한림대 사회학과):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가장 중요한 얘깁니다. 모든 질문들이 다 중요한 얘기였지만요.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여성이 정책의 대상이라는 거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한다. 두 번째는 여성의 관점, 성평등의 관점이라고 하는 정책의 기조예요. Perspective, 접근 방식인 거죠. 무슨 얘기냐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는 많이 노력을 하지만 아무래도 국회든 행정부든 입법부든 사법부든 다 남성의 관점이에요.(우리나라 사법부, 재판에 성인지 관점을 도입한 게 불과 몇년 전 아닙니까?) 그래서 여성의 관점에서 정책을 찾고, 설계하고, 집행하고, 이런 것들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이를테면 돌봄이라는 거,(아이 키우고, 노인 돌보고, 아픈사람 돌보고) 이거 정책에서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병원에 가면 되지, 집에는 엄마들이 있잖아. 그런데, 지금은 다 맞벌이하고,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확인했죠, 돌봄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돌봄이라는 정책의 영역 자체를 찾아낸 것 자체도 얼마나 중요한가, 이런 얘기도 하고요.

그 다음엔 성폭력. 이 방송을 들으시는 남성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군대 내 성폭력 심각하잖아요.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그렇지만, 남성에 대한 성폭력도 말도 못합니다. 그게 언제부터 좀 해결이 됐는지 아세요?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2000년대 초반에 굉장히 중요한 보고서가 나왔어요. 군대 내 성폭력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남성이 남성을 괴롭히는 거죠. 열 명 이상 생활하는 내무반에서 신참에게 무지막지한 성폭력을 행사하고 옆에 사람들은 박수치고 보고.. 이것을 가장 의미있는 보고서로 쓴 사람이 권인숙 의원이에요. 권인숙 의원이 미국에서 성폭력을 연구하고 교수로 있다 한국에 와서 군대 내 성폭력을 다뤘는데, 저도 그 보고서를 보고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군대 내 성폭력은 늘 있어왔어요. 남성이 남성을 괴롭히는 거죠. 그런데 과거엔 “에이 그냥 애들끼리 장난하는 거지, 좀 심했어” 라고 넘어갔다면, 성폭력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인간의 자존감을 얼마나 취약하게 만들고 얼마나 공격하는 것인가,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가를 여성의 시각에서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 이후로 굉장히 많은 연구들이 있었고, 남성의 남성에 대한 성폭력을 막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여러가지 조치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성의 관점, 여성의 시각에서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문제들…(이 있는 거죠)

또 몇 가지 얘기를 간단하게 드릴게요. ‘출산 장려’라는 말 쓰잖아요. 지금도 정부 부처에서 출산 장려라는 말 쓰고 있습니다. 여성들 너무 싫어해요. 내 몸에 대한 권리는 내 것인데. 우리는 이게 왜 이렇게 싫으냐? 1960~70년대에 출산율을 낮추기 위해서, 아이를 안 낳게 하기 위해서, 산아제한이라고 하죠? 농촌에서 그냥 길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붙들어서 복강경 수술이란 걸 막 싸구려 수술을 시켜요.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하는 온갖 수술을 하면서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억압했던 거죠. 그런 역사가 있었는데 그때는 젠더 관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해야 되나 보다, 싫었지만 막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가지 않겠다는 거죠. 적어도 여성의 관점에서 보면, 국가에서 아무리 아이를 낳는 것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여성과 남성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성평등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

왜 얼마전에 2016년인가요? 행안부에서 가임기 여성 지도 만들어서 난리가 났었죠. 지금 여가부에서 하는 사업을 보건복지부나 행안부나 문체부에서 뭐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사업들이 얼마나 여성들에게 상처를 주고 여성을 괴롭힐까. (싶은 거죠.) 또 작년에 좀 난리가 났었는데 서울시에서 임신 출산을 앞둔 여성들에게 지침이라고, 아이를 낳으러 가기 전에 이렇게 하십시오. 남편의 옷과 양말은 잘 개서 서랍에 개켜 놓고. 뭐 이런 게 나왔죠. 

그러니까 다시 정리를 해서 말씀드리면, 여성의 눈으로 보고 여성들에게 필요한 관점 없이 그냥 보건복지부, 문체부, 행안부에서 했을 때는 너무나 많은 왜곡과 오류가 발생하고 그것이 결국 여성들을 더 괴롭히겠고 사회를 더 불안하게 만들 거예요. 이건 다른 부처에서 절대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요약:

1. 여성의 문제든 남성의 문제든,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캐치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음. (ex. 남성에 대한 남성의 성폭력)

2. 남성위주의 정부기관들이 하는 일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왜곡과 오류를 일으킴. (ex. 가임기여성지도)

 출처: 듣똑라 <여성가족부 폐지론, 본질만 봅시다>

들을 수 있는 곳:

1. 아이폰 기본어플 팟캐스트 (링크)

2. 네이버 오디오클립 (링크)

3. 팟빵 등등 더 있는 걸로 앎!

듣똑라 여가부 편 안 들은 여자들 제발 없게 해주라,,

운전할때 / 운동할때 / 공부할때 / 일할때 틀어놓고 들어주라,..여시소원~~~!!!!!!!!

구남충이 여가부 폐지해야된다고 씨부릴 때 나도 여가부에 대해 잘 몰라서 어버버했는데

이 라디오 듣고 새롭게 알게 된 게 너무 많았어...

구남충한테도 진지하게 들려줬는데 자기가 그동안 날조된 가짜뉴스들에 선동됐던 것 같다고 쪽팔리다 하더라.

그만큼 여러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얘기해줘.

제발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이라

어젯밤 삘받고 타이핑했는데.. 밑에 보다시피 너무 길어서 ㅎ;;

아주아주 일부만 올려봐!! 주로 여성가족부에 대한 오해들 팩트체크하는 내용인데 50분 내내 너무 알차고 유익해!!!!!

문제시.,,,무서운데 어쩌지

[ㅇㅓ떻게알앟쥐..ㅈ]

진짜 아묻따 패지마시라고요

[상심한도마도]

꼭 봐야지

[오예스쿠키]

댓천!

[오예스쿠키]

너무좋은글이라 끌올했어 나도 여가부가 하는일을 다른부서에서 할순없나?에 대해 헷깔리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정리가 된 느낌이야!

[오예스쿠키]

댓천!

[이미이룸]

고마워!!!! 삭제하지마시라오

[사랑..사랑이야]

이걸 왜 몰라 병신들아 아 진짜 빡쳐
2030남자새끼들 신념도 없고 줏대도 없고
그저 여혐 하나로 똘똘뭉쳐서 지들 고추만큼 옹졸한 속마음 전국민이 다 안다

[구척처돌이]

팟캐 들어봐야지 고마워!

[호오?]

하..잘읽었어
그남들이 좀봤으면좋겠네

[기판력]

잘 들었어 고마워!!

[오애슈]

맞아 이 회차 너무 유익했어 덕분에 한번 더 들을게! 그리구 평점도 올려줘,,,,페미라고 별점 낮게줘 ㅡㅡ듣똑라 잘 듣고있는 사람으로서 진짜 속상....

[Have a wonderful life]

듣고 있는 중 여시덕에 좋은 팟캐스트 알아가네 너무 고마워!!!!!

[간절박]

저런말하는 2번들 많던데 팟캐스트 함 어봐야지 듣고 기억해놨다가 반박해야지

[떡볶이매일먹을수있음]

이건 못들었네 고마워!

[회사원777]

진짜 화나는건 이런건 여자들만 보고 2번남들은 읽지도 않는다는거임 .... 멍청한 새끼들이 눈가리고 아웅하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되지 ㅠ

[4you]

알려줘서 고마워~!!!
여가부 폐지 언급할 때 여가부가 하던 일 다른데로 나누면 되는 거고 여성 정책이 차별이다 라고 하는 댓글 보면서 니네가 멀 알아 ㅅㅂ ㅠ 하는데 말로는 반박을 못했거든 요약해준 거 보니까 내용이 넘 흥미롭고 하는 일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될 거 같아! 오늘 자기 전에 꼭 들어봐야갰어

[우갸갸가갹]

고마웡

[지구1등]

자기전에 들어야겠다 고마워

[식탐아제발재기해ㅠ]

내가 찾던 글이네ㅜ 여가부지켜ㅠ

[gfcnir]

내가 정리할까 했는데 내용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거든 ㅠㅠ 여시 글 써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