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이용객 최고치 경신 속 이용자 부담 가중
공항철도 요금 5달러에서 6달러 50센트로 대폭 인상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트랜스링크가 연례 요금 조정 방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다. 성인 기준 월간 패스 가격이 최대 10달러 이상 오르는 등 매일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2024년 규제 만료 이후 평균 5% 요금 상향
이번 개편에 따라 대중교통 요금은 평균 5% 상향 조정된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요금 인상 폭이 평균 2.3%로 제한되었으나 대중교통 요금 상한 규정이 2024년 말로 만료되면서 인상 폭이 커졌다. 7월 1일부터 성인 1구역(1-Zone) 월간 패스는 기존 111달러 60센트에서 117달러 20센트로 5달러 60센트 인상된다. 현금 결제 기준 성인 1구역 단일 요금은 3달러 35센트에서 3달러 50센트로 조정되며 컴패스 카드 충전 잔액을 사용할 경우 2달러 70센트에서 2달러 85센트로 각각 오른다. 컴패스 카드를 이용한 성인 단일 요금은 현금 요금보다 15% 저렴하게 유지되지만 결제 방식과 구간에 따라 10센트에서 30센트씩 일제히 상승한다.
2010년 도입 이후 밴쿠버 공항 추가 요금 최초 인상
인구통계
밴쿠버 국제공항 이용객에게 부과되는 공항 추가 요금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상된다. 2010년에 신설된 공항 추가 요금은 기존 5달러에서 6달러 50센트로 30% 오른다. 단일 승차권 이용객에게만 적용되는 이 요금은 주로 밴쿠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영향을 미친다. 정기 월간 패스 소지자, 일일 패스 사전 구매자, 대학생용 유패스(U-Pass), BC 버스 패스 가입자 등은 이번 공항 요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드컵 대중교통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고치 기록
요금 인상 시기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흐름과 맞물렸다. 트랜스링크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체 탑승 건수가 1백38만 건을 기록해 시스템 개통 이후 일일 이용객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를 앞두고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연례 요금 인상까지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비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