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너지공학과 서미정 교수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교수님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학력 및 경력>
1983 ~ 1994 고려대학교 생물학과 학사, 석사, 박사
1995 ~ 2000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2000 ~ 2004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원 연구교수
2004.12 ~ 2009.02 전남대학교 식물생명공학부 조교수
2009..3 ~ 현재 전남대학교 바이오에너지공학과 부교수
저는 바이오에너지공학과 교수를 하고 있고, 주로 가르치는 수업은 분자생물학이다.
2. 전남대학교에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나는 식물분자생리학을 주전공으로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전남대학교에서 '여성과학자' 활성화를 위해 여성을 위주로 뽑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래서 전남대학교에 오게 되었다.
- 바이오에너지공학과에 오시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혹시 W.C.U 라고 아니? 이게 World Class University 의 줄임말인데 여기서 바이오에너지공학과를 신설했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자금이 나왔다. 그래서 지원을 받고 신설학과를 개설했고 해외에서 교수님 4분을 초청해 지금 수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바이오에너지공학과가 내가 연구하고싶은 분야와 거의 흡사해서 바이오에너지공학과에 왔다. 이 과가 후에 인재를 배출했을 경우 우리나라 연구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인재양성에도 도움이 되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과라고 생각했다.
- 예전에 식물생명공학부 교수님이셨던데 특별히 바꾸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계기는 없다. 내가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 좀 더 바이오에너지공학과와 비슷했기때문에 온거다.
3.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 하고 계신 일이 있나요?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크게 세가지 측면으로 나눌수 있다. 교육, 연구, 봉사 이렇게 있는데 교육같은 경우는 식물생리학, 분자생물학, 유전공학 등을 가르치고 그중에 분자생물학이 주로 맡고 있는 과목이다. 연구는 Plant lipide 와 생합성과 생합성 조절기작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종자오일, 표면에 왁스, 큐틴, 슈베린 이런 것들을 연구한다. 왁스 같은 경우는 식물에 가뭄이나 건조같은 상태가 찾아오면 왁스가 합성됨으로써 식물을 보호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연구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양의 왁스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로 연구하는 것이 바이오디젤이 있는데 바이오 디젤은 환경과 아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석유, 원료 고갈 등 이런 환경으로부터 바이오 디젤은 대체에너지로 사용 가능하다. 그 외에도 페인트, 화장품에도 식물이 이용되는데 이런쪽으로도 연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봉사는 식물학회 삼인이사를 맡고 있고, 학술위원회 학외 개체 위원이고, 식물생명공학회 평의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 학회지 (Plant Biochemistry physiology) 편집위원을 하고 투고된 논문 review도 하고 있다. 그외 학교에서는 이뭣고, 멘토, 공부일촌 등을 담당하고 있다.
4. 바이오에너지공학과에 대해 어떤 일을 중점으로 배우는지,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우선 바이오에너지공학과 학생들은 바이오에너지공학 개론을 배운다. 그리고 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하는데 바이오 디젤, 바이오에탄올 을 중점으로 연구를 하고, 식물을 이해하는데 화학적 측면으로 유기화학 물리학을 배우고 생화학, 분자생물학 역시 함께 배운다. 식물학을 좀 더 자세히 배우자면 식물분류, 식물생리학, 유전학, 육종에 대해서 배우고 바이오에너지공학인 만큼 공학도 따로 배우는데 대사공학이라고 식물의 대사를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종자오일을 늘리고 싶다면 배우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바이오에너지 연구를 함으로써 물질생산을 하자는 거다.
우리과는 졸업 후 기초연구인력, 약학, 공무원, 회사, 일반직 등 여러가지 방면이 있다.
5. 교수님께서 식물생명공학부 교수님 이셨잖아요, 식물생명공학부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주세요.
식물생명공학부에 대해서 딱히 할말이 없다. 내가 바이오에너지공학과로 옮겨오면서 달라진게 없어서 그런가 비슷하다. 지금 대학원에서 연구하는데 아래 같이 연구하는 대학원생 8명중에 7명이 다 식물생명공학부 학생이다. 그나마 다른점을 꼽아보자면 학술적측면이 약간 다르지 않을까? 나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바이오에너지공학과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과학의 Basic 이라면 식물생명공학부는 좀 더 넓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또 해외 교수님들이 역할이 조금 다른것? 그런게 있긴 하다. 바이오에너지공학과와 식물생명공학부를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는것 같다. 지금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식물생명공학부일때 하던 연구는 여기서도 별로 달라진게 없다. 그러니까 전과하고 싶다면 바이오에너지공학과도 괜찮다. 얼마든지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