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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아픈아이※※ -07.
나는 생각하다가 최하월에게 입을벌려
살며시 말하였다
“저기 아직 나는..”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 안떨리게 말하려고 하였지만
곳이어 들려오는 최하월의 한마디에
나는 커다란 돌에 맞은 기분이였다
“미친, 혼자 쇼냐? 내가 눈깔이 너처럼 븅신인줄 아냐?”
최하월의 한마디에
나는 눈을 치켜뜨며 째려보았고
“그 썩은 동태눈깔 튀어나올라”
최하월은 다시 나에게 태클을 걸었다
...
내가 상상에 빠져도 심하게 빠졌구나
드디어 윤아현이 미친거구나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여기서 갈라질래?”
“...”
“안 갈라질꺼?”
“가던지 말던지 니 맘대로 해!!”
한 성깔 하는 나 윤아현은
최하월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고
“쯧쯧 꼭 강아지 뭐 같은 성격인 여자를 누가 데리고 갈까?”
최하월은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며
유유히 내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나는 그런 최하월이 얄미워
뒷통수에 열심히 빠큐(凸)질을 하였고
“지는 성격이 좋은줄알어”
나도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투벅..
투벅-...
투벅투벅..
나혼자 쓸쓸히 외로히
골목길을 통하여 집으로 가고 있을 때쯤
누군가 마치 내 뒤를 바짝
쫓아 달라 붙어있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헤이 언니”
어떤 여자가 나를 부르는것 같았지만
나는 무참히 씹어 버리고
종종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야야야!”
아주 크게 ‘야’라며 나를 부르고
그 사람은 나의 어깨를 잡았다
“불있냐?”
“부,불이 왜있냐?”
나보다 여려도 2,3살 정도는 어려보이는
여자 아이들 한테
나는 잔뜩 쫄아 말을 더듬었고
“이 년 언어장애 아니야?”
“푸하하하하!”
4명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들은
실소를 터뜨리며 크게 웃어 재꼈고
“저,저기”
“푸하하하하!”
내가 그 여자 아이들 한테 말을 걸어도
그 여자 아이들은 웃기만 할뿐
나의 말은 듣는체도 하지 않았다
“저,저기”
나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큰소리(?)로 불러 보았지만
역시나 웃기만 할뿐
나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푸하하하. 아 배아..”
그 여자 아이들은 실컷
배를 잡고 웃었다
...
나는 얼굴은 붉어질 대로 붉어졌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큰소리로 불렀는데
요번에는 여자 아이들은 들었나 보다
“왜?”
눈썹에 스크래치를 한 여자 아이가
나에게 물었고
“저,저기 나..나 부,불 없는데...가,가도 되지?....요?”
나이도 나보다 어린애한테
존댓말을 썼다는 이유가
내 머리를 울컥하게 만들었고
“안되는데?”
그 여자애의 한마디가
나의 눈물샘을 솟구치게 만들었다
“저,저기요 저 불없는데...그,그냥 가면안되요?”
나는 눈물, 콧물 다 짜내가며
애걸복걸 하였고
“이 년봐, 왜 갑자기 쳐 우는데”
“흑-..저 그냥 보내주세요”
“돌겠다, 왜 쳐우는데 씨발아”
“흑-흡...”
나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울음을 참았고
“너 졸라 짜증나는거 알긴아냐??”
“흡..”
숨이 꺼이꺼이 넘어갈 정도로
나는 울었고
여자아이들과 있었던 가로등 앞에서는
그림자가 서서히 보이고 있었다
“폭탄! 뭐해?”
큰 목소리로
나를 부르며 찾아온 이가
최하월이 였고
그 그림자의 주인도 최하월 이였다
“폭탄! 내 뒤통수에 뻐큐질 할때부터 알아봤다”
“...”
“뭐해? 빨리 일로와”
최하월은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옆을 계속 가르켰고
그 여자 아이들은 한마디를 남기고 가였다
“찌질이 안녕-...휴...”
그 여자 아이들이 다 가고나서
나는 얼른 최하월 옆에 가였고
“폭탄! 얼굴이 그게 뭐야? 드러워”
나는 뒤늦게서야
눈물과 콧물을 닦아내었고
이틀밖에 보지는 못하였지만
최하월에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마웠고 멋있었다
“폭탄 고맙지?”
“응”
“너 오늘 나한테 고마운것 엄청 많지?”
“응”
“으하하! 필요할땐 콜~하세요! 오빠콜~ 오케이?”
“응”
단지 30분 전만해도
최하월이 미워 죽겠고
최하월이 정말 얄미웠지만
지금은 최하월이 너무 고맙다
“고마워 최하월”
“고맙다는 말 몇 번씩 하냐?”
“..그럼 방금했던 말 취소할게”
“....집에까지 데려다줄게 집 어디야?”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냐 또 니보다 나이 적은애한테
쫄기나하고 푸하하하”
“....”
“잔뜩 쫄아서 눈물이 콧물인지도 모르는 폭탄”
“....”
꼭 저렇게
좋은말을 해줘도 몇분 안가서
와르르 무너지게 하는 최하월.
너란 놈이란 참..
근데 어떻해?
네가 말한것 처럼
마음은 거짓말을 못하나봐.
너 본지도 얼마 안됐는데
너 만난지도 몇일 안됐는데
집에가면 내머릿속에는
온통 네 생각뿐인걸....
눈을 감고 자려고 해도
온통 최하월만 내 머릿속을 멤도는걸..
...
그저 호감일까 생각하고
나는 그 마음을 접어버리는걸..
...
최하월과 나는 나란히 걸으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후아-..물어볼게 있는데 말이야
집에가면 내머릿속에는 온통 한 남자에 생각뿐이야.
그리고 눈을 감고 잘라고 하면
그 남자애가 자꾸 생각나는데”
“근데?”
“그저 단순한 호감일 뿐일까?”
“내가 좀전에도 말했잖아
마음은 진심이야 거짓말을 못하거든
근데 아까 내가 말한건 구라였다
너 이상한 생각하지마”
...
마음은 진심이야.
거짓말을 못해...
그럼 난 최하월 널 좋아하게 됐는걸
첫댓글 역시 재미있습니다!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아진짜재미잇어염><!!!!!!!!!!1
다음편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