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30616114400007?input=1195m
김은중 감독은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음속 골든볼 수상자는 누구냐'는 물음에 "다 잘했지만 매
경기 자기 능력 이상의 역할을 해준 강상윤"이라고 답하며 "이승원(강원)이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린 것
도 (강)상윤이가 뒤에서 도운 부분이 컸다"고 평가했다.
(중략)
그는 "우리 팀이 역대 U-20 대표팀 가운데 준비 기간이 2주로 가장 짧았다"며 "그런데 브라질 전지훈련
중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제가 준비한 전술적인 움직임을 80% 가까이 해줘서 프랑스전
을 앞두고 조금 자신이 있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을 보좌한 김태민 수석코치 역시 "브라질에서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상대 팀에 좋은 선수
가 많았다"며 "그때 감독님께서 '상대에 이미 유럽 팀에 1천억원 받고 가기로 한 선수가 있는데, 오늘 잘
막으면 너희는 몇천억원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뒀고,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김태민 코치는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말씀을 살짝 돌려서 얘기하시는 편"이라며 "선수들
도 그런 긴장감을 이겨내면서 자신감이 더 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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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선수들이 소속 프로팀에서 출전 기회가 별로 없어 체력이나 경기 감각도 부족했다"며 "그래서
최대한 실점하지 않고 수비하다가 공을 뺏었을 때 빠르게 공격하는 전술을 미리 준비했다"고 공개했다.
이런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출국 전까지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김 감독은 "아마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우리의 이런 스타일을 몰랐을 것"이라며 "출국 전 국내 연습 경기에서도 이런 식의 경기 운영은 하지 않
았다"고 밝혔다.
https://www.ytn.co.kr/_ln/0107_202306161738096578
[김은중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 끝나고) 호텔에 들어와서 생각해 보니까 너무 아쉽더라고요. 근데
4강까지 올라온 것만으로 우리 선수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제 욕심이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