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가 함 들어가 본 대구 재첩국집.
씨바 재첩 한줌 넣고 끓인 뿌연 국에 반찬도 존나 구린데, 무려 8천원
"아고~ 섬진강에 재첩이 많이 안나오니깐 비싸죠."
섬진강 재첩국만 6년을 먹다 대구에 온 나한테 흰소리 하는 사장.
걍 나갈까 하다가 꾸역꾸역 먹었다.
조개가루 들어간 조미료를 존나 풀어서 끓인 것이라 그런지 재첩 맛보다 바지락 맛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제, 무려 4군데를 가봤으나 죄다 문닫음.
그럴 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
며칠 전에 하동에서 장사하는 인간들이 10년 넘게 속여 팔아왔다.
그 동안 몇번이나 걸렸지만 벌금 물고 1년 쯤 지나면 또 개지랄...
이번엔 20명 넘게 걸린 듯하다.
중국산 재첩(원래는 생물로 수입안됨, 죄다 냉동해야 함)을 한번 물에 행궈서 섬진강 재첩인 것처럼 속이기도 하고
생물 중국산 재첩을 불법으로 들여와 섬진강에 뿌려놓고 아침에 채취하는 폼 잡고, 그걸 동영상 찍어 홍보하고
이런 식으로 전국에 유통시키고 백수십억 벌었단다.
아마도 대한민국 재첩국집의 90% 이상은 이런 가짜 섬진강재첩을 쓴거지.
긍께 5백원짜리 재첩을 3천원으로 속여서 식당에 공급하고, 식당에선 8천원에 팔아먹은 거지.
껍데기만 봐도 중국산과 섬진강산은 전혀 다르다. 아예 다른 종이라고 하더라.
속살을 봐도 중국산은 약간 거무죽죽하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살점이 너덜너덜하다.
(냉동후 해동하면 너덜너덜해진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국을 끓이면 흙냄새가 살짝 난다.
뻘에서 채취해서 해감도 않고 그냥 냉동했으니...
어쨋든 공급업자가 수갑차고 달려 들어갔으니, 재료가 없어서 영업을 몬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중국은 재첩을 잘 안먹는지 싸긴 싼갑다
상해 단골식당인 손두부집(한식당 아니다, 상해 놀러온 잉간들은 한번씩 다 뎃구간곳) 메뉴중 매콤 민물3종 볶은게 있는데
다슬기랑 민물새우랑 재첩을 왕창 때려넣고 볶아서 한국돈 7천원 정도 하는데 술안주로는 개꿀맛이다
난 골뱅이 종류는 별로....ㅎ
어렸을 적에 앞 냇가에 다슬기가 많았는데, 그냥 줏어서 한되에 얼마씩 팔기만 했었슴...
긍께 재첩국 안먹으면 죽냐고?
술먹고 담날 속 엄청 잘풀리니깐
존나 아스트랄한 댓글이네.
@지발돈쫌 그래서 나도 애매하게 댓글담
@쯧쯧쯧 난 그래서 이분 첨 보는데 낮술 드시고 댓글 다시나? 하고 댓글 안담... ㅋㅋㅋ
근데 재첩이 뭔가요?? 댓글들로 추정해볼때 민물에서 나는 골뱅이나 조개류 비슷한건가 싶은데
대구 말로는 '고디'라고 하는데... 고둥, 다슬기를 말하는 거임... 소라를 축소한 것처럼 생긴 거...(아... 검색 다시해보니 재첩은 다른 거군... 쪼꼬만한 조개네...)
참고로 고디와 발음이 비슷한 고딩과 골뱅이는 그대가 좋아하는 거...
@可愛 고딩이면..... 니 아이가...???
재첩 원산지는 속여도 맛은 속일 수 없음.
어렸을때 먹었던 재첩국 맛이 아니고 성인이 된 뒤 재첩이 장화 신고 지나간 밍밍한 맛의 재첩국 먹은 뒤
두번 다시는 안 먹음.
예전 한국 군대에서 제공했던 짬밥에 나오는 소위 말하는 소고기국의 다른 이름인 일명 '황우도강탕' 같은 맥락이죠
@쯧쯧쯧 황우도강탕 ㅍㅎ ㅎ ㅎ
왤캐 웃겨.
@철기병 나중엔 똥국으로 불렸죠
@쯧쯧쯧 똥국은 된장국 아닌가요? 말이 된장국이지 뜨거운 물에 걍 된장 푼 거...
@可愛 품질은 황우도강탕과 대동소이
@쯧쯧쯧 黃牛渡江 湯국물,,아이구나 맛조옷타,,,국물 여기있사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