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기분전환을 위해 새로운 문신을 새겼다.
베컴은 지난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미들턴 문신스튜디오에서 150파운드(약 29만원)를 주고 양쪽 팔뚝에 문신을 새겼다.
그리고 그는 기자들과 만나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고 선언했다.
뒤늦게 베컴의 새 문신을 발견한 영국 언론들은 즉각 문신의 내용을 판독하기 시작했다.놀랍게도 팔뚝에 새롭게 추가된 문신은 라틴어 문구였다.
오른팔뚝에 새겨진 문신은 "Perfectio In Spiritu". 영어로는 "영적 완성"(Spiritual Perfection)이란 뜻이다.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질주하는 축구선수가 음미하기에는 다소 고답적이다.
왼팔뚝에 들어간 문신은 "Ut Amem Et Foveam". 이 글귀는 "내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다면"(So that I love and cherish)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결혼식 서약을 할 때 자주 사용된다.
베컴은 혼자 벤틀리 승용차를 몰고 스튜디오에 들러 문신작업을 마쳤다.
그 덕분에 지난 며칠 동안 울적했던 심정을 거뜬하게 해소한 그는 담담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고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솔직하게 해명했다.
스튜디오 직원들은 라틴어 문신을 확실하게 새기기 위해 옥스퍼드대학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과 잘 아는 한 직원은 "오른팔뚝에 7번째로 새기는 문신이라 그런지 그는 성서시대의 "완전수 7"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베컴의 몸에는 이미 자신의 수호천사와 아내 빅토리아, 아들 브루클린과 로미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는 앞으로도 아이가 태어나면 자신의 등에 이름을 새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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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선언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소문을 입막음했다.
베컴은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구단과 팀 동료,팬,코칭스태프에 대한 나의 사랑은 여전히 강하다”며 “나의 이적과 관련해 언론에서 많은 추측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베컴은 “피터 케년 구단주와 감독으로부터 맨체스터에 남아달라는 얘기를 들었고 나 역시 맨체스터와의 계약서에 사인한 후 맨체스터에 대한 애정이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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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맨체스터Ut 안떠난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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