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화
한국인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들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1711000001743
교토의 도시샤 대학 교정에 세워져 있는 윤동주의 시비. 한국일보 자료사진
나는 올겨울 어느 날 '우리나라 사람이면 대부분이 알 만한 문장 다섯 가지를 고른다면?’ 하고 생각해 보았다. 애창곡처럼 '한국인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이라고 이름 지을 것들을 말이다. 그런 문장들은 시기별로 달라진다. 광복 후의 '광복가'나 전쟁 중의 '전우야 잘 자라' 같은 노래 가사는 그 시절 누구나 불렀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한국인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 첫 번째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애송시를 꼽으라면 1위는 언제나 윤동주의 '서시'인데, 그 첫 문장이다. 왜 이 문장이 우리의 가슴에 그토록 메아리칠까? 그것은 겨레의 아픔과 함께한 윤동주라는 시인과 이 시가 지닌 고결한 마음 때문인 것 같다. 크게 보면 기독교 불교 유교가 공히 지향하는 깨끗한 마음과 통해서인 것 같다.
두 번째를 꼽으라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인 것 같다. 한국인이라면 남녀 없이 이 문장을 좋아한다. 정유재란 때 우리 수군이 궤멸되자 선조는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하던 충무공 이순신에게 다시금 삼도수군통제사를 맡긴다. 하지만 며칠 후 '지휘할 수군이 없다면 권율을 돕도록 하라'고 한다. 하지만 충무공은 열두 척이 있음을 밝히며 '죽을힘을 다해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사옵니다. 미천한 신(臣)이 아직 죽지 않았으니 적들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라고 보고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적선 333척을 격파하여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기적을 이룬 명량대첩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 콧등이 시큰해진다.
세 번째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나니 /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니, 내(川)가 되어 바다에 가나니'라고 생각한다. 한글 최초의 시가집인 '용비어천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균형이 있으며 유명한 문장이다. 이 문장의 키워드는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인데, 각각 잡지의 제목으로도 쓰일 만큼 뜻이 깊고 정이 가는 말이다. 이 키워드를 보면,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끈기 있고 은근하며 심지가 굳은 마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네 번째는 '애국가'의 첫 구절.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 문장을 모르는 이는 없겠지만 이 노랫말을 지은 분을 아는 이는 없다. 그래도 그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프랑스와 미국의 국가를 들어보면 피가 튀고 화염이 날아가며 영국과 일본의 국가는 왕을 찬양한다. 하지만 애국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얼마나 사랑하면 동해 물이 마르고 백두산이 닳도록 영원하기를 바랄까.
내가 꼽은 다섯째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이다. 우리에게 삶은 아득한 고갯길을 넘어가는 것. 님이랑(알이랑) 함께 가야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이 문장은 말한다.
올겨울 살아가는 일은 유독 어렵지만 우리가 바르고 꿋꿋하고 맑고 따뜻한 혼(魂)을 지닐 때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우리와 함께하는 이 문장들은 말한다.
권기태 소설가
빛명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선택하고 자신이 믿고 싶은 일밖에 믿으려 하지 않는다. 양심의 소리가 일깨워 주지만 외면해 버린다. 애써 거부해 버림으로써 눈앞의 이익과 욕망으로만 향한다. 그 마음이 때로는 진리조차도 거부해 버렸다. 하늘나라와 사랑을 외치는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는 일까지도 그들은 서슴지 않았다. 힘없고 돈 없고 빽이 없었던 사람들이 당하는 억울한 일은 수고 없이 저질러졌다. 일부 고위직 관리의 비리는 정정당당히 행해졌고, 그것이 당연한 정의의 판결이라 했다. 참 우습고 안쓰러운 얘기들이다.
그러나 사람의 삶이란 수레바퀴와 같다고 할까. 자연에는 음과 양이 있다. 자연은 이 두 가지를 인간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양이 올 땐 음을 생각하고, 음이 올 땐 양을 생각하라는 뜻을 전한다. 꽃도 피면 시들고 시들은 꽃에도 또다시 봄은 온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세상 부럽지 않아 보이는데, 조금만 들어가면 생각조차도 하기 싫은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특히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목적만 따라 살아온 사람들이 그 대부분이다. 정당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는지, 살고 있는지, 살아갈 것인지를 어수선 해지는 이 세상 삶에서 한 번쯤 생각해 봄 직하다.
우리에게는 가족이 있다. 화목과 웃음이 넘치는 부부지간, 부자지간, 모녀지간, 고부간이 되기를 바란다. 불가에서 이런 것을 ‘인과’의 법칙이라 했던가.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어서, 양심에 가책이 되는 일을 크든 작든 남에게 저지르고 있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까지 주었다고 할 때, 나의 가족 중 누군가, 특히 사랑하는 자녀가 내가 한 것과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행하라. 항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한순간의 그릇된 판단이 평생을 좌우하며, 다음 세대에까지 미치게 된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1쇄 P. 263~264 중
그림자가 따라다닌다는 사실조차 잊고 사는 사람들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많은 일과 선과 공적을 쌓아야 한다. 마음과 육체가 분리되면서 죽음이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죽기를 바라거나 원하여 죽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가장 정확한 답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라는 것이다. 그 죽음은 우리 안에 있다.
요즈음 얼마나 정서가 메말랐는지 사람들은 항상 붙어다니는 자기의 그림자가 있는지조차도 잊고 정신없이 쫓겨다닌다. 그림자가 없는 사람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또한 죽음을 의식하고 살아갈 하등의 이유가 없다. 나에게도 그림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라. 그 그림자는 항상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그 그림자가 지워지는 날이 죽는 날이다.
죽음이란 무엇이던가. 육체와 마음(종교에서는 영혼, 정신, 명)이 분리되는 순간을 말한다. 그래서 마음이 없는 육체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조금 전까지 육체를 끌고 다니던 그 마음은 어디로 갔는가? 자동차가 시내에 굴러다니다가 운전사가 없으면 그 자동차는 정지되고 마는 것과 같다. 세상에서 의무를 다했기에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누구이며, 진정 ‘참나’는 누구인지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육체가 나인양 육체에 연연해 살아온 사람은, 육체가 어느 날 갑자기 못쓰게 되었을 때 육체를 따라 죽을 수도 없게 된, 남아 있는 나를 그제야 본다. 즉 마음이 아뿔싸! 하고 어이할꼬! 어이할꼬! 아무리 땅을 치며 소리쳐 울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영혼이 있음을 부정하고 살았으니 영의 세계(마음의 고향)에서도 받아 주지 않고, 신앙 세계(천국·극락 등)에 들어가자니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갈 곳 없는 이 내 마음, 인간계에서 자기와 가장 가까운 인연을 가진 자(파장이 일치하는 자)를 찾아갈 수밖에······.
세상에서의 한평생, 길다면 길지만 돌아서 보면 금방이다. 그 삶에서 우리는 지금 당장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한 점 두려움, 공포심도 없어야겠다.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향에서 환영받고 새 삶을 축복받기 위한 평소 마음의 준비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다를 것이다. 평소 삶의 일부를 선업에 투자했더라면, 노후에서부터 다음 세대에까지 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한 업을 지었으면 부귀 쌍전의 영화가 자손의 ‘사주인자(四柱因子)’ 주머니에 넣어지게 되며, 악업을 많이 쌓았으면 자손의 사주팔자에 고통과 악연이 넣어질 것이다. 가끔 나는 사주의 그 여덟 자 흐름에서, 그 부모와 조상이 지금 어떻게 되었으며 그가 지금 어떤 환경에 있는지 등을 볼 때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음을 실감한다.
빛VIIT의 세계, 한없는 평화와 충만이 깃들인 님의 고향, 살아서 복되게 살고, 죽어서 영원한 행복 찾는 이 깨침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비록 초광력과 우주의 존재를, 천지신명이 있음을 거부해도 좋다. 다만 육체를 벗어버린 진정한 나를 한 번쯤 생각해 보길 간곡히 바란다.
마음의 영원한 집을 눈앞에 두고, 우수수 늦가을 낙엽 지듯 떨어져 내리는 마음들, 살아서 숨쉴 때 단 5분간만이라도 ‘참나’를 생각했더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남은 삶, 착하고 선하게 이끌어 보자. 사람이 죽으면 남는 것은 업적이고, 그 업적은 선이든 악이든 유전한다. 그래서 ‘닮았다’라는 것이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245~246
첫댓글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VIIT의 세계, 한없는 평화와 충만이 깃들인 님의 고향, 살아서 복되게 살고,
죽어서 영원한 행복 찾는 이 깨침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귀한 빛글로 깨우침을 주시는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가득 올립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살기~*
진정한 참 나를 생각해보고 ,
평소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함을
일깨워 주신 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육체를 떠난 나를 생각합니다.
맑고 따뜻한 영혼을 가꾸며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빛VIIT이 있어 감사합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살고 그림자가 있음을, 죽음을 잊지 말라는 빛으로 오는 우주의 힘, 명문장들 다시 감사히 담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문장 5가지 어떻게 그렇게 내 마음과 같은지, 한국인은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선한업을 쌓고
죽음후의 나를 생각하며 좀더 좋은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귀한빛의글 감사드립니다
육체를 벗어버린 진정한
나를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 마음에 잘 담습니다.
죽음 후 영원한 마음의 고향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남은 삶을 바르고 착하게 선업을 쌓으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삶, 착하고 선하게... 다시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는 삶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좋은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의 귀한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세대를 생각...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잘 새겨 담고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깨우침을 주시는 귀한 글 감사히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빛글 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자가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많은 순간 잊고 살고 있습니다 ㆍ
많이 두렵습니다ㆍ
다시
새로고침을 하고
내 모든 삶이 그림자로 남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ㆍ
빛명상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ㆍ
우주빛마음님과 현존의 빛이신 학회장님께
진심의 감사와 공경을 올립니다 ㆍ
평소 삶의 일부를 선업에 투자했더라면 ,노후에서 부터 다음 세대까지 그 영향을 미칠 것 이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살아온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빛말씀의 깨우침에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의 글 담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