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동관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에 갔다가 월요일에 돌아오는 1박 2일.
안경공장을 방문을 하는 일이었는데 여러분도 잘 아는 레이반(라이방)이나 오클리,보오그, 코치 등 명품들을 만드는 공장인데 이태리 사람이 운영하는 종업원 7천명 규모의 엄청 큰 회사입니다.
원래 일본사람이 운영하던 회사를 이태리 회사가 인수를 해서 운영하는 곳이지요. 이태리에도 5개나 공장이 있는 세계최대의 공장으로 설비나 운영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곳입니다.
한 두시간 견학을 했는데 여러모로 부끄러운 점이 많더군요. 우리 공장과 비교하니.
아무튼,
홍콩 옆에 심천(선전)이란 곳이 있는 줄은 잘 알 것입니다.
등소평이 남방순시에서 개혁개방을 외친 후 가장 먼저 발전한 중국개방의 신호탄이 된 곳이지요.
지금은 고층빌딩이 즐비하고,첨단공업단지가 줄줄이 있는 엄청난 도시로 발전을 했지요.
이곳이 땅값이 너무 비싸고 인력이 부족해지니까 바로 그 옆에 새로운 "세계의 공장"으로 개발한 곳이 동관입니다.
주로 홍콩계 공장이 많고,여타 외자기업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소유자는 외국,관리자는 현지인,근로자는 사천성,호남성 등 낙후지역에서 올라온 농민공 그렇데 구성이 되지요.
34도의 날씨에 습기가 엄청나서 무지 기분나쁜 곳입니다.
조금 있으면 장마가 시작이 되는데 1년 내내 더운 곳이지요. 11월에서 2월 정도가 우리에겐 "따뜻한 남쪽나라"가 되는 셈이고요.
광동성은 1년에 두세번 가는 곳인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사람들이 참 삭막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다른 지방처럼 조금은 순박한 그런 맛이 전혀 없습니다.
돈 벌려고 눈을 시뻘겋게 뜨고있는 느낌, 뭐 그런 것입니다.
평균소득이 1만불을 넘어서 중국전체 2천불 남짓에 비하면 엄청 부자동네인데 참 살 맛 나지않는 곳입니다.
우리와 비교가 됩니다.
옛날 못살던 시절의 우리는 참 형제간에 우의도 좋고 이웃이 정다웠지요.
그러나 지금 엄청 잘살게 되고,이웃간에 동기간에도 빈부차가 많이 나니까 정이 멀리 도망을 갔습니다.
왜 내가 번 것을 갈라먹어야 하는가,
가난은 나라도 구제를 못한다,
도와주면 더 달라고 한다,
억울하면 열심히 해서 벌어라
뭐 그런 논리지요.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삼성에 납품하는 업체는 엄청 어렵습니다.
그렇게 세계화란 인간미를 다 뺏어간 황금만능주의를 낳고 만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5시경에 청도공항에 도착하니까 고향에 온 기분이더군요.
사람맛이 나는.
우리 친구들끼리는 사람맛 나게 살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왜 결근 했나 했더니.... 고생하셨네요.
사람맛 나게 ?....이를 말씀입니까. 그래 보입시더.
긍정의 힘으로 새로운 도전을 늘상 준비하는 그대가 부럽소이다. 감사
고생했소.
16 년전에 심천 갔다 온 기억이 나네요.
무지 덥고,한 손에 가방,한 손엔 생수병...그리고 한국돈 천 원도 통용되던 기억이...공안의 섬뜩한 눈초리도...
경영자가 되면 많은걸 보고 듣고 배우고 해서 나쁜건 버리고 좋은건 더 좋게 다듬어서 활용해야지요.
고생이 되겠지만 세계에 도전장을 던지세요.
무슨 말을 먼저 해야되는지요?, 내는 신 벗은곳이 아니고, 쓰리빠 벗어 난 곳도 못 딸아 가겠습니다.
참 훌륭합니다.!!!
조갑이 아제 보고 따라오랫어, 열중쉬어, 편히 쉬어. 잘있지? 감사
회장님이 봐서
부끄러울 정도면 엄청 잘 하는가 보네요.
갈라먹지도 말고,더 줘서도 안되지만....
그릇에 맞는 그물 한두벌 챙기는것이 우애요 가족간의 배려가 아닐까 싶어요.
내가 그 위치에 있으면 어떨지 모르지만~형만한 아우없다 뭐 이렇게 되는건가요?ㅎㅎㅎ
엑스포 뽀너스로 3일 휴가 갓다 오니 좋은 글과 새로은 글이 많이 뜻내 그려 일일이 뎃글 못 올려 죄송
글구 중국은 정말 큰 나라 제
마지막이 항상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