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면역 기능을 지배한다

[장경식]

장이 면역 기능을 지배한다

장(腸) 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장속 세균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부피가 큰
대장에는 유익균, 유해균,
눈치꾼 균이 100조 마리나 산다.
유익균이 많으면 면역력이 좋아지고,
유해균이 많으면 장 내 부패가 빨라진다.
눈치꾼 균은 상황에 따라서
유익균이 되기도 하고
유해균이 되기도 하는 특성이 있다.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없애버리는 작용의
주체가 바로 이런 장속 세균이다.
장에는 면역세포도 있는데,
이는 우리가 가진 전체 면역체계의
7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 마츠모토 도모히로, <원인 모를 통증 & 불쾌 증상은 단단해진 장 때문이다> 中에서 -

장벽이 오염되어 장속 세균의
비율이 유해균 우위로 바뀌면
면역세포의 활동이 저하되어
몸속에 나쁜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저항하는 힘이 약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자주 경험하는
감기나 꽃가루알레르기도
이러한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더구나 변비에 걸렸을 때는
장에 음식 찌꺼기가 저장되고 대변이
쌓여서 배설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영양분이 독소로 변해
도리어 장에 부담을 주고
질병을 일으키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