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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떠난 주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 ||||||||||||||||||
30일째 꺼지지 않은 촛불집회, 릴레이단식도 21일째 진행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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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지역이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원안수정 발언 이후 11월 12일로 촛불집회 30일, 릴레이 단식 21일째 진행되고 있어 연기주민들이 근심이 더해가고 있다. 12일 조치원역에는 다른날과 다름없이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항상 200여 명이 모여 문화공연과 구호제창, 결의사 낭독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은 MBC TV의 피디수첩에서 촬영이 있었다. 이날 구호에 나선 주민들은 "충청권 출신 민관위 참여 6명은 제 2의 정운찬이라며 이들과 정운찬 총리는 즉각 사퇴하라"고 외쳤다.
3680 로타리 조철환 대표는 결의사 낭독에서 "충청총리 앞세워 연기주민들한테 고통과 상처를 더이상 주지말고 원안추진하라. 8만 연기주민들이 거리집회를 얼마나 더이상 해야 하나. 고향팔아 만든 총리자리, 행정도시 원안 건설 국민과 약속한 걸 지켜라. 그러지 않으면 700만 충청향우민들이 결사투쟁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유한식 군수도 이날 마이크를 잡고 "분통해서 잠이 안 온다. 어느 나라가 이렇게 많은 합의와 헌법재판소 판결 등 5년간 논의하고,이명박 대통령이 12차례나 명품도시 잘 하겠다고 해놓고 하루 아침에 뒤집는 법이 있느냐? 아무리 수정안을 만든다고해도 누가 국민들이 믿겠느냐? "고 말했다.
진영은 연기군 의회 의장도 "날씨는 추워지고 우리나라는 법과 약속이 안지켜지고 순리가 통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다. 예정지에 가보니 4대강 사업한다고 벌써 금남보를 만들고 물막이 공사가 끝났다, 법률로 정한 하라는 세종시 건설은 안하고 하지 말라는 4대강 사업만 하고 있다. 하라는 짓은 안하고 엉뚱한 사업만 하고 있는 이상한 나라다. 촛불로 행복도시를 밝히고 희망의 촛불로 승화되어 이게 전국적으로 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은 의장은 "2002년 히딩크 감독은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했다. 우리도 원안사수 여론을 하루에 1%씩 올려서 한달에 30%를 올리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완수 세종시향우회장은 "아내가 중병이 걸린지 1년이 되었다"고 말을 꺼내고 "식구가 머리를 깎아 지난 삭발식에 제가 삭발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완수 회장은 "이상하게 이주민들이 보금자리를 떠나고 나서 죽는 사람들이 많다"며 "옛날 어른들 말씀에 보금자리 떠나면 죽는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러다가는 세종시 건설되고 들어가기 전에 반수 이상 죽을 것 같다. 현재 연기지역에 장례식장에는 세종시 사람들이 멀쩡하게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군청 정문 앞에서는 유한식 군수의 단식에 이어 현재 21일째 릴레이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김창재(생계조합장), 황일손(보상대책위 부위원장), 진병호(금남대책위위원장), 강선호(보상대책위 청년부장)씨가 4일째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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