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지난 9일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했다.
연등회의 중요문화재 지정은 지난 3월30일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 심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심의를 통해 연등회가 화석화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으로 그 본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단순한 종교행사가 아닌 역사적으로 전승되어온 문화 행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은 형태상의 원형만을 고수하지 않고 지속과 변화라는 무형문화재의 본질적 가치를 주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신규 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불기 2556년 연등회에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