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10기 청년도보성지순례②
10/07/11 어농성지~반월성성당~앙성성당 구간
제10기 청년도보성지순례
하느님 향한 땀ㆍ희생ㆍ기도의 여정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2010-07-09] |
‘교구 청년도보성지순례’가 올해로 10기를 모집해 7월 9일부터 8박 9일간 순례에 임한다. 교구 내 젊은이 100명(스태프20명 포함)으로 구성된 제10기 청년도보성지순례단은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시편 130)를 주제로 은이·미리내·어농·배론·양근 성지와 풍수원·도척성당 등으로 이어지는 8박 9일 일정으로 걷게 된다.

순례에 앞서 9일 오후 7시 용인대리구좌 양지성당에서는 발대미사가 거행됐다. 미사를 주례한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는 “박해의 고통 속에서도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기꺼이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증거한 선조들의 발자취를 고행과 함께 걸음으로써 그 순교신심을 본받아 오늘에 되살릴 것”을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김 신부는 “아흐레 동안 ‘구도의 여정’ 속에서 성인들과의 통공으로서 영육간의 건강을 보전할 수 있기를 간구하자”며,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면서 보편적인 사랑을 배우며, 나아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대미사 후 청년들은 양지성당에서 은이 성지까지 10명씩 8개 조로 편성돼 일렬종대로 3km를 한 시간 가까이 걸었다. 안성본당 도승현(베드로·26) 씨는 “인생 그 자체가 순례의 길이지만, 각 대리구와 본당의 청년들이 함께 하는 이번 순례를 흥분과 기대 속에 기다려왔다”며 “열흘 가까이 순교자들의 피와 땀이 배어있는 길을 걸으며 기도와 친교 속에 한층 성숙한 신앙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둘째 날에는 은이 성지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출발해 신·망·애 삼덕고개를 넘어 미리내 성지와 고초골을 거쳐 어농성지에 도착했다. 순례단은 온통 물집이 잡혔다 터진 발바닥과 뻐근한 어깨와 두 다리의 통증과 함께 두 번째 밤을 보냈다. 다시 이어지는 셋째 날 순례길. 반월성성당에서 점심식사 후 장호원과 감곡을 거쳐 충주시 앙성성당에 이르는 코스다. 순례자들은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가 무수히 걸었을 ‘청미천’ 개울가의 오솔길을 따라, 때로는 국도변을 따라 묵주기도와 화살기도 등을 하며 발길을 재촉했다. 잠시 주어진 휴식시간. 누운 채로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스트레칭을 하거나 양말을 벗어 물집을 살펴보고 약을 바르거나 물을 마시는 등 각자의 휴식 노하우가 생겼다. 이럴 때 순례자들에게 휴대용 소형 선풍기는 최첨단 기기나 마찬가지. 이제 그렇게 작은 선풍기 바람 하나에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순례자가 되어갔다. 2년 전 제8기 청년도보성지순례를 체험하고 이번엔 순례단의 봉사자로서 운영 팀을 총괄하는 임선희(마리아·31) 씨는 “차질 없는 일정 진행을 위해 전반적인 행사의 운영 상태와 의료진 상태를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 팀 봉사자 의왕본당 박영지(스콜라스티카·26) 씨는 “참가자 전원이 안전하게 순례를 마무리하고, 무엇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보성지순례를 앞두고 한 달 동안 모란에서 죽전에 이르는 산책길에서 워킹연습을 익힌 덕분에 육체적 고통은 힘들지 않다”는 광남동본당 박정민(베네딕토·28) 씨는 “하루에 40km 가까이 걸으며 묵주기도 100단씩 봉헌할 수 있어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님의 소리를 듣기 위해 떠난 조용한 발걸음들이 신앙선조들이 머문 땅 위에 진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0-07-13 오후 5:4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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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수원교구 청년도보성지순례
신앙선조 발자취 걸으며 순교신심 체험
발행일 : 2010-07-18 [제2706호, 4면]
수원교구의 미래인 젊은이 100명(도보순례단 80명, 스태프 20명)이 참가한 교구 ‘제10기 청년도보성지순례’가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시편 130)’를 주제로 9일부터 은이·미리내·어농·배론·양근 성지와 풍수원·도척성당 등으로 이어지는 8박9일 일정으로 열렸다.
순례에 앞서 9일 오후 7시 용인대리구좌 양지성당에서 거행된 발대미사에서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는 “박해의 고통 속에서도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기꺼이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증거한 선조들의 발자취를 고행과 함께 걸음으로써 그 순교신심을 본받아 오늘에 되살릴 것”을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김 신부는 “아흐레 동안 ‘구도의 여정’ 속에서 성인들과의 통공으로써 영육간의 건강을 보전할 수 있기를 간구하자”며, 또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보편적인 사랑을 배우며, 나아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자”고 전했다.
발대미사 후 참가자들은 양지성당에서 은이성지까지 열 명씩 8개 조로 편성돼 일렬종대로 3km를 한 시간 가까이 걸었다. 안성본당 도승현(베드로·26)씨는 “인생 그 자체가 순례의 길이지만, 각 대리구와 본당의 청년들이 함께하는 이번 순례를 흥분과 기대 속에 기다려왔다”며 “열흘 가까이 순교자들 피와 땀이 배어있는 길을 걸으며 기도와 친교 속에 한층 성숙한 신앙인 되겠다”고 밝혔다.
둘째 날인 10일 오전 은이성지에서 미사를 봉헌한 참가자들은 신·망·애 삼덕고개를 넘어 미리내성지와 고초골을 거쳐 어농성지에 도착했다. 발바닥에 물집이 터지는 등 고단한 몸으로 두 번째 밤을 곤히 지낸 참가자들은 셋째 날인 11일에도 고된 몸을 이끌고 순례에 나섰다. 반월성성당과 장호원, 감곡을 거쳐 충주시 앙성성당에 이르는 도보행렬은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가 무수히 걸었을 ‘청미천’ 개울가의 오솔길을 따라, 때로는 국도변을 따라 묵주기도와 화살기도 등을 하며 발길을 재촉했다. 도보 5km마다 잠시 휴식하는 동안에는, 누운 채로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스트레칭하거나 양말을 벗어 물집을 살펴보고 약을 바르고 물을 들이켜는 등 갖가지 모습이었다.
감곡IC 부근에서 잠시 휴식 중이던 대원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스태프의 일원인 의왕본당 박영지(스콜라스티카·26)씨는 “참가자 전원이 안전하게 순례를 마무리하고, 무엇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년 전 제8기 청년도보성지순례를 체험하고 이번엔 순례단의 스태프로서 운영 팀을 총괄하는 임선희(마리아·31)씨는 “차질 없는 일정 진행을 위해 전반적인 행사의 운영 상태와 의료진 상태를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동본당 박정민(베네딕토·28)씨는 “도보성지순례를 앞두고 한 달 전부터 모란에서 죽전에 이르는 산책길에서 걷기 연습을 익힌 덕분에 특별한 육체적 고통은 느끼지 않는다”며 “하루에 40km 가까이 걸으며 묵주기도 100단씩 봉헌할 수 있어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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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0기 청년도보성지순례
청년들 아흐레 동안 땀ㆍ고통ㆍ기도의 하느님 향한 ‘구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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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회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젊은이들 100명(도보순례단 80명, 스태프 20명)으로 구성된 수원교구 제10기 청년도보성지순례가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시편 130)를 주제로 7월 9일부터 17일까지 은이·미리내·어농·배론·양근 성지와 풍수원·도척성당 등으로 이어지는 8박9일 일정으로 전개됐다.
수원교구가 주최하고 용인대리구가 주관한 이번 도보성지순례에 앞서, 9일 오후 7시 용인대리구좌 양지성당에서 거행된 발대미사에서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는 강론을 통해 “박해의 고통 속에서도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기꺼이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증거한 선조들의 발자취를 고행과 함께 걸음으로써 그 순교신심을 본받아 오늘에 되살릴 것”을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김 신부는 “아흐레 동안 ‘구도의 여정’ 속에서 성인들과의 통공을 통해 영육간의 건강을 보전할 수 있기를 간구하자”며, “또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보편적인 사랑을 배우며, 나아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자”고 전했다.
발대미사 후 양지성당에서 은이 성지까지 열 명씩 8개 조로 편성돼 일렬종대로 3km를 한 시간 가까이 걸었다. “무릇 인생 그 자체가 순례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안성본당 도승현(베드로·26) 씨는, “각 본당의 청년들이 함께 하는 이번 순례를 흥분과 기대 속에 기다려왔다”며 “열흘 가까이 순교자들 피와 땀이 배어있는 길을 걸으며 기도와 친교 속에 한층 성숙한 신앙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둘째 날인 10일 오전 은이 성지에서 미사봉헌 후 신·망·애 삼덕고개를 넘어 미리내 성지와 고초골을 거쳐 어농성지에 도착한 순례단은 발바닥에 물집이 터지는 등 고단한 몸으로 두 번째 밤을 곤히 지냈다.
셋째 날인 11일 반월성성당에서 점심식사 후 장호원과 감곡을 거쳐 충주시 앙성성당에 이르는 도보행렬은, ‘땀의 증거자’ 최양업 신부가 무수히 오갔을 ‘청미천’ 개울가의 오솔길을 따라, 때로는 국도변을 따라 묵주기도와 화살기도 등을 바치며 ‘배론’을 향해 발길을 재촉했다. 도보 5km마다 잠시 휴식하는 동안에는, 누운 채로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스트레칭하거나 양말을 벗어 물집을 살펴보고 약을 바르고 물을 들이키는 등 갖가지 모습이었다. 그런 중에도 앉은 자세로 휴대용 소형 선풍기로 미소를 머금으며 열기를 식히는 여유있는 젊은이도 보였다.
감곡IC 부근에서 잠시 휴식 중이던 대원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스태프의 일원인 의왕본당 박영지(스콜라스티카·26) 씨는 “참가자 전원이 안전하게 순례를 마무리하고, 무엇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년 전 제8기 청년도보성지순례를 체험하고 이번엔 순례단의 스태프로서 운영 팀을 총괄한 임선희(마리아·31) 씨는 “차질 없는 일정 진행을 위해 전반적인 행사의 운영과 의료진 상태를 관리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광남동본당 박정민(베네딕토·28) 씨는 “도보성지순례를 앞두고 한 달 동안 모란에서 죽전에 이르는 산책길에서 워킹연습을 익힌 덕분에 특별한 육체적 고통은 느끼지 않는다”며 “하루에 40km 가까이 걸으며 묵주기도 100단씩 봉헌할 수 있어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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