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고딩 love신혼일기
By.머니z (rbfrjq@daum.net)
팬카페: http://cafe.daum.net/moneyzlove (초고신 예전 연재때부터 있었습니다)
초딩(♥)고딩 love신혼일기 009
"예?"
"아니아니, 장난이야 - 드라마같은데서 보면 왜 어린애랑 큰애랑 서로
이러쿵저러쿵되서 사랑하잖니?"
"아 - "
"엄마는 무슨 그딴장난을해?"
"뭐 어떠니-?"
"존나. 진짜 - "
"너 왜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웃고넘어가면 될것을 - "
"아 , 몰라!"
"얘가, 얘가 엄마 못본사이에 애교가 늘었네? 귀여운자식- "
애교 아니에요.
저거저거 - 잔인한 몰라라구요.
으흑 -
그런데, 정말로 시어머니께서는 왜 물어보셨지?
아무리 장난이라도- 왜 하필 오늘 !
"니들하고 안놀래! 으이씨- 막 안놀아주고있어, 엄마 갈테니까 놀러와."
"어- 빨리가, 엄마."
"니가 안가래도 갈거거든!"
진짜 꼭 남매같어. 물론 시어머니께서 나이가 조금 있으시니까, 남매라는건 무리겠지만.
무튼 시어머니는 참 젊게사시는것같아- .
시어머니께서 커피 마지막 한모금을 마시고는, 내 귓속에 속삭이시더니
이내 문을열고 나가셨다.
'정연아, 너 혼자 나중에 놀러와~ 맛있는거 사줄게! 나중에 전화하마-'
아싸. 맛있는거.
"너너너- 엄마가 무슨말했어!"
"몰라두 되요-"
"내욕했지?"
"아니요 -"
"‥‥ 흐음-"
"‥‥‥."
또다시 흐른 침묵. 이런 어색한 분위기-
우리둘이 할수있는게 뭔가- 도대체.
나 결혼전에는 심심해도 알아서 잘 놀았는데말이야 -
"흐으음-!"
"헛기침하지마요 -"
"목에 가래껴서 그런거거든?"
"거짓말 치시긴.-"
"넌 남자친구 없냐?"
"‥ 그럼 이나이에 남자친구는 무슨."
"하긴- 나이보단 니 얼굴이‥"
"뭐라구요?!"
"아니야- 암말도 안했어 -"
내얼굴이 뭐가 어때서. 뭐가 어때서. 뭐가 어떻구나‥
이런 비굴한 현실.
잘생기고 이쁜것들은 다 죽어버려야해. 이상현 너두 죽어!
"나는 얼굴 못생겨서 남자친구 없으니까- 얼굴 잘생긴 댁이나
여자친구랑 열심히 놀러가세요 - 흥."
"여자친구‥ 없다니까."
"아까 그 여자!"
"내가 말헀잖아. 그년 싫다고-"
"아- 그랬지. 그랬‥."
한순간 아까의 일들이 떠올랐다.
좋아한다고 말했던거‥
어색하고 약간은 미안하고, 또 약간은 쪽팔려서 손만 매만지고 있었다.
"어색해 할 필요없어-"
"안 어색해요 -"
"‥‥."
"사실은 조금 어색하고, 쪽팔려 죽겠어요."
"‥ 쪽팔릴 건 또 뭐있냐, 사람 마음 다 그런거지‥."
"나 오빠 많이 좋아해요-"
"‥ 오빠로써. 아주 좋은 오빠로써."
"아니, 이성으로써- 남자로써 좋아해요."
"‥‥..."
"그런데, 정말루. 내가 부족해서 안되겠다구요- 그리고 우리 나이차가 얼만데.."
"너도 니가 부족한건 아냐?"
"‥‥."
내가 한동안 말이없자 상현놈은 살짝 웃어보였다.
이건 잔인한 웃음이 아닌-
상현놈이 내게 보여준 미소중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달까.
이정연, 빠져도 확실히 빠졌구나.
언제부터 빠진거냐- 천하의 이정연이가 말이야-.
' 딩- 동, 문자왔어용~'
샹현놈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들며, 몇초간 액정을 가만히 바라보고있었다.
그러고는 쓴웃음을 짓더니, 휴대폰을 닫고는 내게 말을 건네주었다.
"윤비에다- 내가 정말 싫다는 그 여자."
"그걸 왜 나한테 말해요-?"
"니가 내 마누라니까.- 꼭 내가 바람피다 들킨남자 같을까봐서 -"
"말만 마누라지. 정략결혼인데‥."
"아니, 너 진짜로 내 마누라라고. 너도 나 좋댔잖아. 나도 너 좋아."
"뭐, 뭐요-?"
"사랑한번 해보자고-"
한동안 굳어있을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한번 해보자니.
사랑한번 해보자니요.
열두살먹은 초딩과 열일곱먹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사랑.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걸까- .
진심일까- 아니면, 한번 떠본걸까.
"진심이야.-"
내마음은 또 어떻게 알았다냐.
내가 고민하던걸 어떻게 딱 딱 맞춘다냐.
이상현한테 빠진 나도- 아마 문제있는것같지만,
상현놈은, 더 큰 문제가 있는것같네 - 사람 마음 알아맞추는 문제점.
"‥ 왜 대답을 안해."
"‥‥. 아 정말‥. 아, 알았어요 -"
대답을 마치자 마자 내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이정연, 잘한거냐? 응? 잘한거냐고 - ㅠ.ㅠ
내가 선택한 답이지만, 이건 아닌거 같기도 한데말이야.
꼭 무슨 소설처럼, 드라마처럼 그런 스토리가 되어가고있는거 같어 -
벌써 시간이 이렇게됬네.
너무 늦었다- 잠이나 자야겠어.
아니, 지금 '머니의 이야기' 할 시간이네, 티비보러 마루에 또 나가야하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어차피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마루에 나갔다.
그런데, 상현놈이 없다-?!
자러갔나? 씻으러갔나?
방안 곡곡 뒤져보았지만, 상현놈은 나올생각을 하질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창문밖을 내다보았을땐,
그 여자와 같이있는 상현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헤어지자고 하는 말이겠지?
그렇겠지?
그런데 왜자꾸 그여자랑 어딜 가는건데-
집으로 들어와야지 어딜가.-
아, 몰라몰라. 지가 내보고 고백했는데, 뭐- 알아서 하겠지.
난 지금 머니의 이야기나 시청해야 한다구.
‥ 머니의 이야기, 오늘따라 엄청 재미없어보인다. 맨날 진짜 재미있었는데 말이야 -
'문자왔어요-'
어머, 나한테도 문자가 다 날라오네.
[늦을것같어. 먼저 자라.]
‥ 왜 늦는데?
- - - - - - - - - - - - -
* 늦게와서 죄송합니다-
개학하니까 여유가 없네요-
성실연재. 머리속에 박아두고 잊지 않을게요 ㅠ
흑흑흑. 죄송합니다.
리플하나만 남겨주면 안될까요? 눈팅은 안좋다구요오오-
첫댓글 글쿤요~~ 오늘 내로 님 소설 다찾아 보겠쓰~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
후후 제가 이빠로군요~~ ㅋㅋ 넘넘 재밌어요~~~~~~~~~~~~~ >ㅁ<
감사합니다 !^^
잼있어요 ㅠ근데 짧아요 ㅠ
ㅠ 정말 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ㅠㅠ 잼있어요~~~
감사합니다 !^^ ㅠ
너무재밋서열 !ㅋㅋㅋㅋㅋ빨리또또써주세요ㅜ
감사합니다 ! !
재미있어요~!! 담편 빨리 올려주세요~1
감사합니다
엄허저왔어여!!!!
님하소설은 언제봐도 재밌다는 ~ ^^ 다음편 기대할게요
막 정연이가 상현이한테. 막. 막 . 막. 고백 *-_-* 장면 너무조챠네요 이젠 이젠 이젠 둘이 사랑하는거라규요
님 다음편 엄청기대할게요. 독자분들이 엄청 기대중이세요 ㅠㅠ 빨리올려주세요 사랑해여
이제 곧 명대사 명장면 나올것같은 예감이 > < 님하 저 . . . . . . . . . . . . . . . . . . . .샤랑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말 감사드려요 ^^
저 에 요 저 블 루 라 구 요 블 루 라 구 요
흑 흑 흑 님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 기다렸다규요 왜이렇게 늦게 오신거에요 무려 19일이나 기다렸단말이에요
아놔오타 19일이 아니고 9일 ^^
정말루 담편 기대되구요 이런소설 어디서도 못봤슴다.............킥
샤릉해열
블루 님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