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리영
주위에서 아리영을 너무 띄워준다.
고두심 특유의 머리를 약간 흔드는 자세로 아리영을 보며 혼잣말 '아리영... 단아해.... 한떨기 꽃이야..난초같애..음...'
마마린 호들갑 떨며 '은아 언니~ 너무 귀티나더라~ 너무 이쁘더라~ 은아언니에 비해 은예영 걔는... 왜 주왕오빠가 은아 언니한테 갔는지 알겠더라구..나래도 머 자기 약혼녀 보다 훨씬 예쁘고 우아한 여자 있음넘어갈꺼 같다 머..'
마마준 역시 호들갑 떨며 '엄마 엄마..아리영...어쩜 그렇게 우아해...꽃을 들고 있는데 글쎄..내가 좋아하는 거 뭐냐...아, 한떨기 백합같은거 있찌...흐흐흐'
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거슨! 하도 다들 아리영을 띄워줘서 그런가보다...아..이쁜가보다..하지만 거기 나오는 우희진 보다 훨훨 아리영이 예쁘다고 띄우는 면에선 억지가 느껴진다.
부티로 보나 예쁜걸로 보나 최강은 우희진인데.
2. 마마린
대체 이뇬의 정체를 모르겠다.
설정상으로는 우희진의 둘도 없는 친구로 나오다가도..아무리 좀 성격이 비열한 캐릭터라고 해도... 어떻게 자기 친구가 그렇게 미쳤는데 같이 맘 아파하거나 친구를 위로하는게 없다.
우희진을 만나서 위로하는 듯 푸념말투로 한다는 말이 "은아 언니...이쁘긴 이쁘더라.... 왜 주왕 오빠가 은아언니에게 갔는지 알겠더라..." 라는 따귀맞을 말이나 하질 않나 친구가 쇠창살에 갖쳐 완전 미쳤는데도 놀라거나 동정심을 갖진 않고 '어머어머..얘가..드디어.완전..돌았어..' 이런 생각을 갖을 수 있다는거, 그리고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거 "엄마엄마, 걔 있지..완전 돌았따!" 이렇게 말하는게 친구로써 가능한 일인지....쩝...마마린 보면 짜증난다...
4. 마마준
이주환 작가여! 지발 정보석 제 나이좀 찾아 달라고.
샤그락 샤그락~ 아이랑 쥬스 광고찍는, 쫌있음 우리시대 아버지상 쯤 될듯한 정보석군이 힙합에 어색하게 마른몸 비트는 모습은.....조금 거시기 하오.
아무리 양볼을 보톡스로 빵빵하게 부풀렸다해도..... 우리의 정보석은 샤그락 샤그락 할때가 낫소.
5. 있는 것뜰.
나 본시 없는 것의 부류라 있는 것뜰의 세계에 대해 아햏햏하다.
마마린과 은혜영은 스트레스만 쌓이면 룸싸롱 가서 양주마신다.
얼마전에야 고두심이 백수인 마마린에게 "너 이번달 부터 카드값 반으로 쭐여!" 라고 엄포했으니, 나 알고 싶다. 마마린의 카드값은 얼마였을까...
6 . 있는 것뜰 2.
아리영의 집 외에 다들 있는 것뜰로 분류되는 등장인물은 매번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이렇게 마주칠려면 백화점에서 아주 살아야 된다. (아주 살아라 살어~)
그때마다새삼놀래며 이렇게 말한다 "어머~ 왠일이세요... 전 뭣좀 살게 있어서.."
아마도 공작하다가 딱풀이 떨어져도 샤넬 선그라스를 머리에 얹고 백화점에 올거 같은, 이들...있는 걸뜰.
7. 방송작가
대단한 직업으로 비춰진다. 물론 작가라는게 아무나 못하는거고 힘든거라는거 잘 알지만 그렇게 따지면 대단치 않은 직업 없다. 남녀노소 안가리고서 왜 그렇게 방송작가라는 직업을 추앙하며 껍뻑 죽는지...
8. 이주왕
첨부터 이렇게 빠질꺼 아니면 아예 안만났을꺼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대쪽같은 이주왕성격과는 맞지 않게 아리영을 처음 만났을때 부터 이주왕이 더 좋아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둘의 관계가 발전했다는걸 여과없이 보여주고는 나중에 난리난리 날때 그 대쪽같은 이주왕이 스스로 괴로워하며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내 성격에 중간에 잘랐을꺼야..하는 모습에서 난 그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봐 당신! 너무 앞뒤가 안맞는다고 생각안하나?!"
9. 대사
가끔 깨는 대사가 있다.
가장 뒤집어 졌던 대사는...
분위기는 매우 슬픈 분위기... 배경음악으로 뤼뤼뤼 뤼뤼뤼 뤼이~ 흐르고... 장소는 아리영의 방. 아리영 혼자 책상에 앉아 있음..
상황은 한발한발 이주왕에게 접근하며 이주왕의 '영혼'을 빼앗을려고 수쓰는 상황.
아리영 클로즈업... 분노로 입을 씰룩이고 눈에는 눈물이 떨어질것 같은 비장한 분위기... 아리영 입을 연다.
"오늘... 진도 좀 나가야,돼!"
매우 웃었따.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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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