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원에서 잠시 비는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까지 아무말 없던 신랑 저녁이나 한끼하자고 연락왔더라구요~
8시라 마땅히 갈곳도 없고...쌈밥집에 갔습니다.
쌈밥집이라니....
8시에 오겠다던 신랑은 8시 30분에야 나타났습니다...ㅠ.ㅠ
오늘따라 일이 많았다 하더라구요~
예전 같았으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던가...아님 5분마다 전화해서 왜 안오냐고 따지던가...
(내가 말하고도 참....성질도 ㅋ 결혼전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서,,,,,괜히 화도 많이 내공....ㅎ ㅔ~)
근데 어젠 꿋꿋히 참았습니다.
일찍 못오는 울신랑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러면서 착한척을 했더니 웃더군요..
울신랑은 원래 밥먹으면서 얘기 잘 얘기를 안해서,,
제가 뭐 할말없어..? 느낌이 어때...? 2주년인데...뭐 드는 생각 없어?
라고 물었더니...무슨 생각이 나야 되는데..라고 얘기하는겁니다 ㅠ.ㅠ
역시 이눔이 ....하다가 또 한번 참고,,,
뭐 결혼하길 잘했다던가..행복하다던가...감회가 새롭다거나.....이랬더니
울신랑왈..
맨날 그런 생각한다 ~ㅋ
사실 조금 행복했습니다~ㅋㅋㅋ
밥이 더 맛있더군요~ㅎ
밥먹고 다시 학원갔다가 마무리하고 12시 다되어 집으로 갔더랬죠~
TV위에 떡하니 이게 있는겁니다~ㅋㅋㅋ
진짜 느무느무 좋았습니다~
특히 이 리본~ ㅋㅋㅋ
확대컷입니다~ 보이시죠? ㅎㅎㅎ 영원히 사랑한댑니다~ㅎㅎㅎ
살짝 꽃도 필려고 합니다 ㅎ
그리고 이건 제가 안이쁜거 사왔다고 뭐라 할까봐..사왔답니다 이쁘죠.. 나중에 이쁜 꽃이 필꺼라네요~ 시커먼게 안이뿌긴 합니다만...그래도 공기정화에 좋다고 하니....ㅋ
학원으로 배달온 모카쉬폰케익~
물론 이건 서울사는 친구가 보내준겁니다~
울신랑이랑 먹으려고 샘들한텐 좀 참아라 하고 가꼬왔습니다~ㅋ
사진부터 찍고...울신랑 한마디 합니다...자랑할려고 그러지.....ㅎㅎㅎ(어찌알고~ㅋ)
쨔잔...촛불도 켰습니다~ 이 얼마만의 촛불인가....ㅋ
그리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습니다...과연 영원한 사랑이 있을까라고 사랑을 의심한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꿋꿋히 울신랑에게 잡힌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믿고 살렵니다~
해피엔드를 꿈꾸며....
마지막으로 ....
결혼전부터 이벤트를 잘하긴 했지만..
결혼후엔 정말 절망적이었거든요~
근데 울신랑이 나를 이리도 감동 시킵니다~
귀걸이...
제가 원래 악세사리도 잘 안하는데...
귀걸이 하고 다녀란 얘기겠죠~ㅋㅋㅋ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묻습니다...
이쁘네....몇돈이야. ㅋㅋㅋ
울신랑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한마디 합니다.
귀걸이는 두돈짜리가 없더라 한돈이야....ㅎㅎㅎ
선물보고 그자리에서 값어치를 따져도 속물이라고 오해안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이게 서로에게 솔직한 부부....
그래 부부라서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알콩달콩 재밌게 살겠습니다~
아울어 기초체온에 의거 엊그제가 배란일이 확실한것 같으니....
어제 나는 우리의 뜨거운 사랑이 (부끄^^) 나중에 소중한 선물도 돌아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욕심이 많은 걸까요..
기도해 주세요^^
첫댓글 우와. 아침부터 이렇게 기를 죽이시다니. ^^ 행복해보이셔서 정말 좋네요.. 부부끼리의 솔직함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싫으면 싫은거 표현하고 대신 좋은건 더 크게 표현해주구.. 참 중요한 일이죠. ^^ 저희도 한금술하지만.. ㅎㅎ 오늘은 왠지 밀리는듯한. 헤~~ 글구.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셔서 곧 좋은일 생길거예요
기죽어 진짜 나영아야~~잉~~
우와...쓸모없는 꽃바구니 같은것보다 만배억만배 좋은 선물이네요...너무 부러워요...선물도 너무 좋으시겠당... 그리고 늦었지만...결혼기념일 축하드리구용...그것보다 좋은 선물..꼭 꼭 받으시길 바랄께용..한 2~3주후에 알수있을까용?ㅋㅋ
와..~~ 정말 좋겠땅.. 울신랑 아가낳면 열돈짜리 뭔가 해준다고 하더니만.. 깜깜 무소식이넹.. ㅜㅜ
ㅋㅋ 못살아.. 은주씨땜시.. ㅎㅎㅎ 신랑 전화번호 알려주면. 내가 문자 매일 보내줄께..ㅎㅎ
너무 부러워요~ 행복이 확~ 묻어납니다^^
부럽부럽~ 미티미티 ㅜ.ㅜ 울 신랑아~ 뭐하냐 ㅜ.ㅜ 결혼기념일 늦었지만 추카해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근데 문제는 돈인데....최근에 용돈을 준 기억이 없거든요~ 혹시 카드 썼나해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컴터켰는데...ㅋ 안썼네요^^ 울신랑 비상금 모았었답니다 ㅋㅋㅋ 귀여운것..ㅎㅎㅎ
정말 짱이네요...울신랑은 용돈 안주면 돈없다고 배째라하는데...ㅎㅎ
결혼기념일을 뜻깊게 보내셨네요... 넘 부럽당~~ 결혼하기전에 첫째 낳으면 제주도 보내주고 둘째낳으면 중국여행 보내준다던디... 제주도는 물건너갔고... 중국을 기다려야죠...ㅋㅋ 해피엔드님도 좋은신랑 만나 행복하시겠어요... 제2의 닭살커플로 임명합니다!!ㅋㅋ
좋겠다 난 매년 옆구리 찔러야 콩고물 쪼매 떨어지는데 ㅋㅋㅋ 비결이 뭐예요
와~~자랑할만 하시네요...ㅎㅎ 정말 짱 좋으셨겠다...그리고 어제의 사랑이 꼭꼭꼭 결실 맺길 바래요...
정말 너무 좋으시겠어요...난 언제나 저런걸 받아보나.... 결혼 십주년은 챙겨 줄려나...2년만 있음 되는데........앞으로 노력해야지.....저 정도 받을수 있게.
넘 행복하시겠어요. 부러워요.
부럽습니다~~~이렇게 대리만족이라도 하렵니다....; 정말 부럽습돠~
그러게.. 넘 넘 부러워요... 우린 경상도 실랑이라 무뚝뚝뚝 하거덩요... 무슨말 하면 대답도 잘 안하는... ㅋㅋ 부럽슴다... 아~~~ 부러버라~~~~
와~ 정말 넘 부럽네요.. 전 일주년인데도 밥 한끼로 끝이었는뎅.. 연예할때도 이벤트같은거 없었고.. ㅎㅎ 정말 넘 부럽네요.. 알콩달콩.. 넘 이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