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7년01월07일
산행코스; 좌촌주차장~가재샘(3코스)~미산령갈림길~여항산~668봉(소무덤봉)~706봉~마당바위
~서북산~주능선~약수터 산장~보갑사~별천마을
여항산(餘航山) 744m은 험하지 않으면서 지루함을 주지 않아서 당일 코스로 적합하다.
좌촌마을 주차장에 등산로 입간판을 친절하게 설치해 놓아 여항산의 각 등산코스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번 산행코스는 부산의 단위산악회에서 자주 들어가는 곳이므로 등산로표시가 잘 돼 있고 산행로가
헷갈릴 염려가 전혀 없으므로 길잡이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산행을 하면된다.
마을정자를 지나 등산로 입간판이 친절히 나 있는 시멘트로 난 길을 따른다.
산들팀은 길이 좋고 덜 가파르다는 3코스로 가재샘을 경유하여 오른다.
시멘트 도로가 끝난다 싶은 생각이 들고 왼편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여기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각 산악회의 리본이 울긋불긋 붙어 있다.
이정표를 만나면 우측 100m 계곡쪽의 가재샘이 있다.
가재샘 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산길을 오르면 이제부터 급경사이다.
경사가 심하고 땅이 건조해 발 디딜 때 마다 푸석푸석 먼지가 인다. 하지만 이 경사는 기껏해야 20분
정도이므로 바짝 땀을 흘린다.
2코스 이정표를 지나면 연이어 미산령 갈림길에 닿는다.
잘 다져진 산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헬기장에 이른다.
정상의 바위 뿐만 아니라 두어군데 더 있는 바위지대를 지날 땐 항상 조심을 해야한다.
함안 여항산(艅航山·770m)하면 산 이름 얘기가 먼저 나올 수밖에 없다. 여항이란 이름은 '산이 낮아
배가 건널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일대가 남고북저의 지형이어서 나온 이름이다.
정상(770m)은 바위지대. 최근 함안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표지석 바위의 정상높이를 지우고 새로 새긴 것으로 봐서 지도상에 잘못 나와있는 정상에 세웠다가 다시
이곳으로 표지석을 옮긴것으로 추측 된다.
정상에서 서북산 방향은 30m 높이는 됨직한 암벽을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하나 위험하여 우회로로
내려온다.이 우회로도 만만친 않다.
함안 여항산은 봉화산,서북산에서 이어지는 낙남정맥의 한 구간으로 영남의 산꾼들에게는 익숙한
산이라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서인지 요즘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정맥 종주길로서 사뭇 당당하고 주말 등산코스로도 여느 산에 뒤지지 않는다.
'함안의 진산'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데,당연하다 싶다.
큰 바위지대는 표지판을 보고 우회해야 한다.
바위전망대의 직벽암벽을 우회하는 능선길은 여유가 있다.
다시 능선 이정표를 지나 마당바위까지는 숲길이 이어진다. 오솔길이 더 어울릴 만하다. 험하지도 거칠
지도 않으면서 여유롭게 지나는 정맥길은 순박하게 느껴진다.
마당바위에는 20여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큰 바위로 일명 곽바위라고 불리운다.
서북산 조금 못미쳐 왼편 아랫마을인 별천으로 빠지는 갈림길이다. 20분 가량 오르면 서북산 정상.
여항산에서 뻗어내린 남릉이 진북면과 진전면의 경계선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이룬 산봉이 서북산이다.
진동면의 서북쪽에 위치한 산이라 서북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산은 전형적인 내륙산으로 전체적으로
산세가 부드럽다. 남쪽사면으로 산세를 열고 학동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서릉은 진전면의 산역속으로 흐름을 파묻고 국도 건너편의 적석산과 마주하면서 대정골까지 산자락을
들이밀고 있다. 숨겨진 산이라 아직도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너른 터를 헬기장이 차지하고 있어 생각보다 밋밋하다.하지만 봉화산에서 이어지는 정맥길을 비롯해
산 줄기들이 겹겹이 서 있는 조망은 제법 볼 만하다.
서북산은 6.25동란의 격전지로 산정에는 근간에 세운 전몰자 위령비가 있다.
서북산전적비를 보니 한국전쟁 때 능선을 두고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다고 돼 있다.
온 길을 되돌아 나간다.
하산길은 된비알이 내리막이 이어지나 발걸음은 가볍다.
약수터산장 좌측 뒤로 대나무 숲 사이로 산길이 열려있다. 길이 흐리지만 분명하다.
여항산 온천에서 산행의 피로를 푼다. \3,500원.
첫댓글 2대장님..모하니님..마루금님...안전하고 멋진 산행 매우매우~~~~~~~~신나보이십니다..^^* 째즈도 여항산~한발한발 열심히 다녀오것슴돠~^^*
ㅎㅎ~~~모하니~방장님~ 반갑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풀어내시는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인근에선 각대미산으로 불려 진답니다.God Damn 저주스런 산이란 말 같습니다. 6.25동란때 미군의 피해가 엄청났던 모양이고 서북산에서 전사한 미군장교의 아들이 몇년전 한미연합사령관이 되어 전적비를 세웠다고 현지인에게 들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게되었네요..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