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가 적은 일요일밤 1:30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더를 용감하게 찍고 야간 할증 택시로 안양역으로 갔다.
손님을 확인하고 핸들을 잡고 방향을 잡는 순간 손님의 이야기가 이상하다.
손님이 요구한것은 부천시 오정동, 내가 기대 한것은 의왕시 오전동
안양대리기사 입장에서는 오전동을 오정동으로 잘못 표기할수도 있다고 접근을 한 것이고,
콜센타는 전화지역번호를 볼때 바른 표현이다.
다만 부천오정동이라 표현을 하였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벌써 다른 대리기사 한분이 오셨다가 나와 똑같은 일로 포기하고 돌아간 상황.
손님은 내게 신경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콜센타에 대해 내심 불만이 쌓이고...
손님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단 출발.
제2경인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제1경인고속도로 부천으로 나와 오정동 도착.
도착을 하고 보니 돌아갈 생각에 막막하다.
가격은 콜센타에서 제시한 2만원 외에 팁도 없는 손님이고..
일요일밤은 셔틀 버스도 없는것 같은데..
큰 길가에 나가보니 행인도 없다.
이제 시작한지 보름밖에 안된 초보이지만 오정동은 오지로 짐작된다.
부천의 북단으로 김포공항과 맞닿아 있는곳으로 알고 있다.
현재 시각 2:00
평일에도 오더가 없는 시간이지만 일요일 밤에 오더가 있을까?
핸드폰을 열어보니 하얀 화면.
잠시 부천>수원이 1초간 떴다가 사라진다.
뜬 시간이 1초도 안되니 입맛이 쓰다.
길을 물어볼겸 편의점으로 발길을 옮긴다.
초보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바람을 쐬고 있다.
핸드폰 모니터에 춘의동>계수동 12000원이 떠있다.
택시기사에게 춘의동 까지 요금을 물으니 4000원 정도. 계수동은 어디인지 모른다고 한다.
계수동은 달나라에 토끼가 살고있는 동네일까?
혹시 인천 계산동을 잘못 표기한것은 아닐까? 요금상으로 인천은 아닌데..
일단 손님과 연락을 하고 택시를 탔다.
춘의동 부천장례식장에서 손님과 만나 운전석에 올랐다.
손님 지시대로 이리저리 몰다보니 시흥쪽으로 차는 달리고 있다.
안양으로 가는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결국 계수동은 부천 남쪽의 범박동 옆동네 인 것이다.
손님에게 수인 산업도로를 알아보니 차량으로는 5분거리,도보로는 30~40분의 거리
현재시각 2:45
송도~범계의 셔틀버스 생각이 났다.
그런데 일요일밤에 운행을 할까?
전화를 하니 다행히 운행중인 기사와 연락이 되었다.
은행동 사거리 통과 예정시간은 3:20
시간은 30분이 있으나 보이는 차가 없다.
뛰기에는 먼거리이기도 하고 길을 모르니 무작정 뛸 수도 없고..
다행히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 세웠다.
아마도 택시기사는 내가 귀신으로 보이는지 머뭇거리다가 억지로 차를 세운다.
택시를 타고가며 보니 정말로 행인은 없었다.
택시 요금은 4000원
약 10분만에 은행동 사거리에 도착하여 셔틀을 타고 4:00에 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오더 춘의동~계수동 12000원 오더는 결국 적자를 내고 말았다.
오정동~춘의동 택시 4400원, 범박동~은행동 4000원, 셔틀 3000원, 수수료 2400원
적자 1800원을 기록하고 말았다.
다만 미아가 되지않고 집으로 일찍 돌아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대리기사 시작한지 보름.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저도 대리 시작하고 1달내에 겪은 경험이 신천리쪽 들어갔다가 서울로 나오다가 적자보고 나온 기억이 있네요. 요즘에야 광역으로 아주 가끔은 신천리 오다도 나오지만, 요령없이 그냥 잡아 타고 오다없는 오지로 가는건 지금은 절대 안하게되었네요. (물론 적정가격이다 싶으면 갈 수도 있지만요)
은행동 사거리에서 범계까지 운행해주시는 노선은 한 번 타보았는데, 예전에 대리기사를 하신 분으로 들었고요...아직도 업소개인오다가 나올정도로 수완이 좋으신 분으로 들었어요(안양기사님께). 앞으로는 택시 가급적 안타고 수익내는 방법을 연구해 보셔야될듯하네요^^
경험이 생긴이후에 시흥 은행동 갔을 때는 15K는 남겨서 나왔는데, 나오다가 셔틀기사님의 업소콜덕분에 1콜 더 타게되었네요 전에 한번 글로 감사드렸는데 머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그냥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좋은경험 하셨네요 아 송도 범계 셔틀은 일요일도 운행하나봐요?
님은 일요일에 그래도 행운이 있었네요.계수동가서 신천리 갔으니.셔틀값은빼고 적자는 아니네요. 저는 늦은시간 두번 신천리가서 적자는 안봤지만 평일에도 오다없더라구요. 어제 부천 오다허해서 그냥쉰사람입니다.오늘은 대박나세요~~~~!
시흥시 계수동은 오정동 보다두 더 오지 인데요 ....ㅎㅎㅎㅎ...그걸 어찌 수행하셨습니까요...허
부천장례식장에서 계수동 12k? 진짜 가격 넘하다...
거리는 춘의동 장례식장에서 약 6키로 될려나 하지만.... 확실한 오지입니다... 그래도 일찍 탈출에 성공하셨네요
일요일이라서 특수성은 있지만 오정동에서 부천 오더 정없으면 신월동이나 신정동쪽 오다 노려볼만 합니다.. 장타일경우는 화곡동이나 목동까지도요....서울택시 5000원이면 가능합니다.
아니 저도 01:30분경 부천 소사에 있는데 일산 복귀 하려면 시간은 한참 남아서 첫차나 기다릴까 생각으로 pc방으로 가려고 등 돌리는 순간 띵동 오대리오더 부천역곡남부역-오정동 10k 뜨네 택시 기본요금내고 오정동 도착하고 다시 첫차대비 pc방에 가려고 하는데 순간 %(한길)오더가 뜨네요 작동-봉천동 20k 뜨네요 이오더는 거희 5초까지 가도 안없어져 가볍게 찍고 봉천4동 도착 이젠 정말 첫차 대비 이겠군 여기서 장점은 저는 한프로그램이 아니다라는 얘기임 아이콘업체 한강대리(일산) 신림동- 일산 25k 극적으로 재빨리 찍어서 일산 복귀 했음 01:30분 부터 정확히 1시간 30분사이 에 세코스가 이어지는게 쉬운일 아니라는 얘기임
그런데 요즘 아이콘 오더 너무 없지 않나요. 저도 집이 용인이아 천리나 광주쪽 갔을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용으로 가지고 다니는데 오더가 점점 없어지네요
나머지 유영은 거희 오더가 희박이니 접속도 안하고 있고 유영은 진짜 오지나 외곽에서 만 노리고 있음
많이도 까셨네요.. 전 한개만하는데.. 그런데.. 보험료 랑 프로그램비 따로따로 내시나요?
프로그램비는 어쩔수 없이 내는데 업체비리를 알고 있어서 다 낸다는 보시면 안되고요 아이콘만 핸드폰요금에 저절로 청구해서 나가고 보험료는 대리를 14년차이기때문에 거희 단체보험은 10개월지나 2개월동안 두군데는 거희 그냥 해도 무관함
헉! 유지님, 대리 14년 차 시라구요???? 그럼 지금 엄청 부자되셨을듯하네요^^ 그정도면 대리업체 사장하셔도 모자람이 없을듯^^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터무니 없는 가격에 오지는 안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저는 송파에서 신천 40k에 운행한적이 있었는데여. 정말 첨가봤는데 엄하더군여. 들어간 시간이 두시반에서 세시쯤됫던거 같은데
다행히 하안동우체국에서 사당 2만원짜리 콜이 떠주어서 택시비 만원들여서 탈출한 기억이 나네여. 사실 미터로는 8키로 나왔는데 신천택시를 타서 만원들었드랬지여. 시간은 15분걸렸구여. 신천택시 잡으면 오천원에 광명오더잡아서 택시타고 갈수있을겁니다.
신천택시가 아니라 광명택시네여..ㅋㅋ 광명택시잡고 오천원에 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