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갈수록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심해지고 투표 참여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이번 총선은 역대 최저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운동에 임하는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 형태가 후보마다 차이를 보이고 기존의 방법과 다른 방식이 선보이기도 하는데 이도 어떤 방식으로든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수단으로 보인다.
조치원 장날인 4일 다섯 후보 모두가 조치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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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명함을 돌리고 있는 김용명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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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김용명 후보는 선거운동원도 연설원도 없이 혼자서 선거에 도전하고 있어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운 좋게도 조치원역 앞에서 마주쳤다. 여전히 혼자서 명함을 돌리고 발로 뛰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김후보는 “이전에 치렀던 몇 번의 선거에서 공주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연기군수 등 당선자가 부정선거로 인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선거의 폐단을 없애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으로 클린선거운동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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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만족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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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선거비용조차 국가예산의 낭비라며 자신은 운동원이나 연설원, 사무실도 두지 않고 혼자 몸으로 지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유권자의 반응이 좋다고 전한다. 여론조사 결과도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실제 이런 방법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기호 2번 오병주 후보는 넓은 인맥을 입증하듯 유세장에 정관계 인사 및 연예인을 대동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고 하모니카 연주를 불어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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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조치원역을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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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조치원역을 찾은 데 이어 김용래 전 서울시장, 이상재 전 공주연기 국회의원, 이영애 (한나라당 비례대표 27번)씨가 오병주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공주시장을 찾았고 4월 2일 대평리 5일장에는 이상재 전 의원,연예인 나운하,정일모씨 등이 지지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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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조치원 농협 4거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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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모니카를 불어 눈길을 끄는 오병주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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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조치원 유세에서는 오 후보는 "심대평 후보는 지역발전에는 관심없고 고향을 내세워 표를 구걸한다"며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또한 “ 연기의 통합 세종시 완성, 공주의 관광, 교육, 문화도시 완성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경제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대기업 총수들과의 충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저 오병주만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특히 하모니카 연주로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잡기도 하고 "충청도 사투리가 서울사람 말투보다 더 빠르다"며 사투리 유머를 구사하기도 했다.
한편 기호3번 심대평 후보는 충청권 후보들의 지원 유세로 바쁜 가운데 모처럼 4일 조치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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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후보들과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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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원 농협 4거리에서 주민과 만나고 있는 심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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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앞서 지난 2일 대전지역 후보들과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4일 조치원 농협 4거리에서도 "한나라당은 내가 대통령선거에 나왔을 때, 국민중심당을 '구멍가게'라고 말했다"고 충청지역의 정서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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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후보와 연기지역 선거본부를 맡고 있는 도의원,군의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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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후보는 "한나라당은 행정도시를 반대한 여력이 있어 세종시 완성을 책임지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하며 "한나라당은 영남당,민주당은 호남당인데 왜 충청도를 대표하는 당은 안 되느냐?자유선진당의 승리가 곧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는 논리로 유권자의 지역감정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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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정숙 후보가 공주를 찾아 사회복지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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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에서는 공주연기 지역구 한준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비례대표 1번(장애인할당) 곽정숙 후보가 2일 공주를 방문하여 사회복지 관련 공약을 제시하고 충청남도 남부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4일 한준혜 후보가 조치원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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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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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한준혜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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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혜 후보는 다른 후보들처럼 많은 선거운동원을 두지는 못했지만 젊은 진보정당 후보답게 선거운동원들이 눈길을 끄는 안무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후보는 "등록금 문제,사교육비 문제,서민 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노동당 뿐이다"라며 "이제 지역색을 벗고 서민을 위해 일할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유서은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는 2일 있었던 TV 연설회에서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그러나 우리 가정은 현재 이혼증가율.저출산율,노인자살율이 ,세계1위를 기록하고 있다. 21세기 윤리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원한다.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려면 개인적 노력과 함께 제도적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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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평화통일가정당 사무실에서 만난 유서은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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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가정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가정행복특별법제정하여 3대가 같이 사는 가정에 대한 지원과 3자녀 가정은 1인 대학 무상교육,군면제를 추진하고 30년이상 부부는 나라가 보답하며 신호주법.변성법 금지,행복한 노인복지정책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발전하는 공주연기를 만들기 위해 특수목적고유치-청심국제중고등학교분교유치하여 미래지도자를 양성하고 공주연기를 세계문화 역사관광도시로 창의적 개발하여 백제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민속촌을 유치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며 당을 후원하는 세계각국의 후원단체들을 통해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서은 후보는 4일 조치원을 방문한 사실은 확인하였으나 직접 만나지 못해 TV연설회를 통해 제시한 공약을 소개합니다.